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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함께] [모아 읽는 청소년 책]함께 읽으면 더 재미난 책
<학교도서관저널 , 2020년 01+02월호> 20-01-16 10:33
조회 :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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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두의 우연한 현실』 이현 지음|사계절출판사|2009
『허구의 삶』 이금이 지음|문학동네|2019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영두의 우연한 현실」이 학교 필독서라 억지로 읽기 시작했지만 정말
재미있었다고 했다‘. 영두’가 응급실에 있다는 연락을 받은 영두, 수많은 선택에 의해 달라
지는 삶을 우연한 기회를 통해 확인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학생은 이런 양자적 다중우주에
대해 쓴 책이 있는지를 물었다. 내가 모르는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나의 이야기는 뭔가 과
학을 근거로 하고 있어서 그런지 더 매력적이라고 했다. 이 책은 단편집이라 아쉬우니 이왕
이면 장편이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그 학생이 찾는 조건에 부합하는 책이『 허구의 삶』이
다. 이제 50살이 된 경일고등학교 반창회 밴드에‘ 허구의 부고장’이 올라와 있고, 이야기는
‘허구’와 경일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된다. 시간여행자의 삶을 살고 있는‘ 허구’를 중심
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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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벽』 샤론 E. 맥케이|윤정숙 옮김|천개의바람|2014
『가자에 띄운 편지』 발레리 제나티 지음|이선주 옮김|바람의아이들|2017

도서관에서 깁스한 아이들을 제법 만난다. 아이들에게 만약 병실에 동갑인 북한 학생이 입
원했다면 어떨지 물었다.『 친구의 벽』에서처럼 말이다. 재미있을 것 같다는 아이도, 무서울
것 같다는 아이도 있었다.『 친구의 벽』에서는 군인 트럭에 치여 한쪽 다리를 잃은 이스라엘
소년과 이스라엘 군인을 향해 돌을 던지는 형을 막으려다 사고로 한쪽 눈을 잃은 팔레스
타인 소년이 병원에서 만났다. 서로에 대한 선입견으로 가득한 두 사람이 함께 이야기를 나
누며, 병원을 나와 모험을 하며 조금씩 친구가 되어 간다는 이야기이다.『 가자에서 띄운 편
지』에서는 이스라엘 소녀가 순수한 마음으로‘ 희망의 유리병’에 편지를 담아 피비릿내 나
는 증오로 가득한 가자지구에 띄운다. 이를 계기로 이스라엘 소녀와 팔레스타인 청년이 이
메일을 주고받는다. 쉽지 않았지만 대화가 이어지면서 두 사람은 희망을 이야기하기 시
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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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가져도 되오?』 오채 지음|단비|2018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 케르스틴 뤼커, 우테 댄셀 지음|장혜경 옮김|어크로스|2018

유교 사상으로 남자만 귀하게 여기는 조선시대에 여자로서 꿋꿋하게 배움에 대한 욕망으
로 공부를 한 사람이 우리나라 첫 여의사인 김점동이다. 그는 평양에서 의사를 도와 수많
은 환자를 돌보기도 하고, 조선에 보탬이 되는 의사가 되고자 미국 유학을 떠나기도 했다.
김점동은 자신의 욕심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치료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 덕분에 우수한
의사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이처럼 역사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고 용기를 낸
인물들이 많지만, 여전히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도 많다.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기회를
주지 않아도 그 울타리를 직접 깨고 나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
들 말이다. 김점동처럼 비범한 일을 했던 역사 속 여성 인물들은 누가 있으며, 그들은 어떤
일을 했을까?『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는 다양한 재능을 가졌던 역사 속 여성 인물들을 소
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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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의 아들』 이상운 지음|바람의아이들|2015
『토요일, 그리다』 이나영 지음|낮은산|2019

가족을 잃고 자신도 몰랐던 감정을 하나씩 건드려 보며 위로 받고,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는 이야기가 담긴 두 책이다. 아빠가 순직한 곳을 찾아가며 자신만의 여행을
떠나는 종운이. 어린아이를 구한 소방관이었던 아빠는 그곳에서 순직하셨다. 중학교 3학년
이 된 종운이는 자신도 알 수 없는 궁금증과 생각에 빠져 있다. 그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
고, 아빠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그곳에서 살아남은 아이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왜
궁금한 것일까를 떠올리며 그 날의 자취를 따라간다.
아정이와 아진이는 쌍둥이 자매지만 서로 너무 다르다. 아진이가 생일파티를 꼭 해야 한
다고 우겼던 날에 비가 왔고, 집으로 가던 아정이는 사고가 났다. 아진이는 언니 아정이의
자취를 따라간다. 아진이는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그림을 그리고 있는 줄 몰랐던 언니에 대
해 점점 많은 것들을 알게 된다. 종운이와 아진이는 상처를 곧바로 맞닥뜨리는 용기를 냈
다. 자신을 되돌아보고 한발 더 내딛은 두 사람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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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를 지키는 밤』 하네스 크루그 지음|전은경 옮김|푸른숲주니어|2017
『울프 와일더』 캐서린 런델 지음|백현주 옮김|천개의바람|2019

늑대소년과 늑대소녀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늑대를 지키는 밤』은 우연히 마주한
늑대를 지키기 위해 삶이 바뀐 빅터의 이야기이다. 빅터와 늑대의 시선이 교차로 서술되어
서 흥미롭다. 빅터의 행동에 반 아이들 모두 동참하게 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 자신이
감동한 일에 열정을 쏟아 위험을 무릅쓰고 전진하는 모습이 멋진 작품이다.
『울프 와일더』의 배경은 러시아다. 울프 와일더란 귀족의 저택에서 내보내진 늑대들의
야생성을 되찾게 해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주인공 소녀 페오는 엄마와 하는 이 일로 인
해 군인들의 위협을 받게 되고 붙잡힌 엄마를 구하기 위해 늑대들과 험난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늑대의 등에 타고 달리는 소녀의 모습을 상상하며 읽을 수 있다. 두 작품 모두 동물
권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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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아이』 김미승 지음|북멘토|2015
『변사 김도언』 김하은 지음|바람의아이들|2019

일부의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창작 역사소설로 볼 수 있겠다. 『세상에 없는 아이』의
작가는“ 갑신정변 가담자 중 유일한 여자였던 조선 최초의 여성 혁명가 궁녀 고대수”라는
글귀를 읽고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주인공인 고례는 개화파 김옥균을 만나 그와 함께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여성으로, 작가가 창조한 인물이다.
『변사 김도언』은 일제 강점기 시대에 역관의 딸로 태어났지만 영화의 세계에 뛰어들어
변사를 하게 된 여성 김도언에 대해 그리고 있다. 변사는 무성영화의 해설을 도와주는 직업
을 말한다. 작가는 변사 자격시험에 여성이 응시했다는 기록을 읽고 나서 주인공 김도언을
탄생시켰다.
두 작품 모두 작가가‘ 한 여성’에 호기심을 가지면서 시작되었고 작가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고례와 김도언이 세상에 맞서는 모습도 비교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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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리 시스터즈』 김미승 지음|다른|2018
『몽화』 권비영 지음|북폴리오|2016

두 작품 모두 일제강점기 시대의 현실에 굴하지 않고 자신을 지키며 살아간 인물들의 이야
기다.『 저고리 시스터즈』의 작가는 1930년대 후반에 저고리 시스터즈(걸그룹)가 결성된 것
을 알게 되어, 일제강점기에 가수를 꿈꾸는 두 소녀를 작품에 등장시킨다. 가수가 되고 싶
던 필순은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며 자신의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 준다. 작품 곳곳에서
그 시대의 노래를 만날 수 있다.
『몽화』에는 세 소녀가 등장한다. 이들은 각기 자라온 배경이 다르지만 서로 의지하며 친
구가 된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시대의 핍박 속에서 각기 흩어지게 되고 전혀 다른 삶을 접하
며 고통을 받는다. 책을 읽으면서 시대의 고통을 겪는 게 힘겹지만, 살아야 한다는 주문을
외우는 굳건한 소녀들을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주)학교도서관저널,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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