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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화 내 사슴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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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08 22:36 조회 6,40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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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을 그리다가
뿔을 잘못 그려
지우개로 지웠다

뿔을 다시 그리면서
사슴에게
내는 숙제

너에게 꼭 맞는
작은 뿔을 그려 줄 테니까
앞으로 네가 튼튼하게 크게 키워
-「사슴뿔 숙제」, 송찬호

시를 읽고 처음으로
시인께 편지를 썼다.

시를 읽고 어느새
내게도 사슴뿔이 돋은 것 같아
머리를 자꾸 만지면서 편지를 썼다.

시인의 말
시집을 여러 권 내고, 이미 문학적으로 높은 평가도 받고 있는 어느 시인이 한 잡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것을 읽은 적이 있다.
“나는 늘 시를 잘 쓸 수 있다는 생각을 해요. 지금은 못 쓰지만. 지금은 시가 형편없지만 나는 시를 정말 잘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놓지 않고 있어요.”
시인의 평생 ‘숙제’는 바로 이것.
숙제를 잘한 시인의 시를 읽었다면 가만있지 말고 팬레터를 쓰자. 운동선수나 연예인에게만 열광하지 말고 시인에게도 환호를 보내자.

남호섭 ◉ 동시집 『타임캡슐 속의 필통』, 『놀아요 선생님』을 냈다. 지금 산청 간디학교 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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