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헌 서울 혜성여고 사서교사

 

『고등학생 소논문쓰기 어떻게 시작할까?』
소병문, 백제헌, 유은혜, 이승민 지음ㅣ씨엔톡｜2014.03.03

 

 

맞습니다. 소논문쓰기라는 과제가 주어졌을 때 논문이란 단어가 주는 위압감과 논증적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으로 막막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논문쓰기는 여러분이 연구자로서 자신의 학문적, 지적 호기심을 연구주제로 설정하고 다양한 참고자료를 통해 설명이나 주장하는 글쓰기 과정입니다. 여러분보다 먼저 경험한 선배들이 소논문쓰기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하고 키워주는 활동!
자신의 미래를 의욕적으로 설계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활동!
호기심과 함께 스스로 탐구하고 연구하는 활동!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활동!

 

결과물 자체에도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 여러분의 꿈을 향한 소중한 경험이 되어 줄 멋진 도전을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소논문쓰기는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함께하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활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
다. 그리고 연구자로서의 인내와 끈기가 꼭 필요합니다.
연구 주제는 무엇으로 할까? 어떻게 필요한 자료를찾을까? 누구를 대상으로 어떻게 연구할까? 선행연구를 어떻게 분석할까? 등에 대한 과제들을 해결하며 연구제재를 선정하고 연구주제를 구체화하여 연구문제를 정하고 연구가설을 설정하여 연구를 설계하고 연구 목차에 따라 논문을 작성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끝임 없이 팀의 동료와 또는 자기 자신과 토론해야 합니다.
때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맞닥뜨리게 되어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열두 번 들기도합니다. 때론 팀원 간의 의견을 모으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치열하게 의견 다툼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연구자인 여러분들이 주인이 되어 문제를 한 단계, 한 단계 해결해 나간다면 성취감은 물론, 끈기와 인내, 이해와 협동, 소의 힘을 맛볼 수 있습니다.

 

#3 논문을 작성하면서 경제시간에 뜻만 알고 지나간 마케팅 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 효과는 어떤지 직접 조사하고 찾아보면서 알아가는 것이 유익했습니다. 마케팅에 그렇게 여러종류가 있는지 처음 알았고, 또 우리가 그 마케팅에 이용되고 있었던 소비자라고 생각하니 얼떨떨하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효과가 있긴 있구나.’ 하고 신기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학업에만 치중해 잊고 있던 독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이렇게 직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제시한 만큼 저희도 독서를 실천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교과서 중심의 지식을 암송하며 공부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첨단 IT산업화 시대의 여러분은 시키는 대로 하는 공부, 가르치는 대로 외우고 문제를 풀기만 하는 공부로는 부족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공부는 문제해결능력, 탐구능력,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능력,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를 수 있어야 합니다.
소논문쓰기를 통해 연구자인 여러분 자신의 관심사에 대한 자료를 스스로 탐색하고 이를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분별하는 힘을 배우게 됩니다. 이는 교과서로 제시된 고정된 절대지식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통해 스스로 내면화해야 배울 수 있는 능력입니다. 소논문쓰기! 절대로 중간에 포기하지 마세요. 끝까지 여러분의 열정을 쏟을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소논문쓰기 어떻게 시작할까요?”라고 망설이는 여러분께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 2013년 제1회 노원청소년소논문쓰기대회에 참가한 수락고등학교 학생들의 후기를 인용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