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함께 [그냥 재밌는 책] 용인 포곡고, 안산 성안고 선생님들이 책으로 누린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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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12-31 10:30 조회 7,897회 댓글 0건본문
『배비장전』 전국국어교사모임 기획|권순긍 지음|김언희 그림|휴머니스트|2013
책을 읽다가 민망한 적이 있었다. 대학생 시절 도서관 서가에 꽂힌 『배비장전』을 빼서 잠깐 읽다가 나도 모르게 크게 웃었는데 근처에서 책을 보던 다른 학생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책을 빌려서 시간 날 때 읽으려고 했던 계획은 무산되었다.얼마나 재미가 있던지 서서 다 읽어버렸다. 제주도에 내려가 온갖 행각을 벌이는 배비장을 한 번 만나면 그 해학과 익살에 푹 녹아버릴 것이다.
배영태 포곡고 국어교사
책을 읽다가 민망한 적이 있었다. 대학생 시절 도서관 서가에 꽂힌 『배비장전』을 빼서 잠깐 읽다가 나도 모르게 크게 웃었는데 근처에서 책을 보던 다른 학생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책을 빌려서 시간 날 때 읽으려고 했던 계획은 무산되었다.얼마나 재미가 있던지 서서 다 읽어버렸다. 제주도에 내려가 온갖 행각을 벌이는 배비장을 한 번 만나면 그 해학과 익살에 푹 녹아버릴 것이다.
배영태 포곡고 국어교사
『보통의 존재』 이석원 지음|달|2009
남성 3인조 락 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보컬・기타리스트가 쓴 산문집이라 하여 자신이 평소 겪지 못한 특별하고 재미난 일상 이야기를 기대하면 큰 오산. 30대 후반의 평범한 남성이 보통의 일상을 쓴 소소한 에세이다.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마치 나의 일기장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당신도 역시 ‘보통의 존재’다. 따뜻한 노란색 표지를 열면 지친 마음에 공감과 작은 위안이 시작된다.
박수진 포곡고 국어교사
『끝없는 이야기』 미하엘 엔데 지음|로즈비타 콰드플리크 그림|허수경 옮김|비룡소|2003
마녀와 유니콘, 도깨비와 말하는 짐승이 살고 있는 환상 세계가 정말로 존재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을까? 한 소년이 인간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환상 세계를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한 소년이 책 속으로 들어가 흥미진진한 모험을 겪는 이야기다. 성인이 되어서도 여러 번 읽으면서 책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곤 한다.
조은영 포곡고 지구과학교사
마녀와 유니콘, 도깨비와 말하는 짐승이 살고 있는 환상 세계가 정말로 존재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을까? 한 소년이 인간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환상 세계를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한 소년이 책 속으로 들어가 흥미진진한 모험을 겪는 이야기다. 성인이 되어서도 여러 번 읽으면서 책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곤 한다.
조은영 포곡고 지구과학교사
『홈리스 중학생』 타무라 히로시 지음|양수현 옮김|씨네21북스|2011
일본의 개그맨 타무라 히로시의 자전적 소설이다. 읽는 내내 지금 내가 얼마나 행복하고 풍요로운지를 느끼게 해 준다. 막 철들기 시작할 때 다가온 집안의 불행, 홈리스로 생활한 공원에서의 갖가지 에피소드, 이웃의 도움으로 형제들과 함께 독립한 이야기와 개그맨이 되기까지의 여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감동적이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김진희 성안고 역사교사
『조선인 박연』(전2권) 홍순목 지음|RHK|2013
네덜란드 출신으로 선원이었다가 무역선이 약탈당하자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 대신 해적이 되기로 결심한 박연은 어느 날 타고 있던 배가 침몰해 조선까지 떠밀려온다. 그는 숨을 거둘 때까지 ‘박연’이란 이름으로 조선에 머물러, 우리나라 최초의 귀화 유럽인이 되었다. 이방인이었지만 병자호란에 참여해 외인부대를 이끌고 화포 개발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수행하기도 했다. 낯선 타국에서 한평생을 헌신하며 살아간 삶의 이야기는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한영아 성안고 사회교사
『17세』 이근미 지음|미래인|2012
딸이 17세가 되어 엄마를 만나 함께 살게 되는데, 얼마 뒤 딸은 가출을 한다. 엄마는 가출한 딸에게 본인의 17세 때 이야기를 이메일로 보내며 딸과 소통을 시도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와 딸의 감정에 몰입하게 된다. 한 번 책을 잡으면 단숨에 읽게 되는 가족 소설이다.
차은정 성안고 사서
딸이 17세가 되어 엄마를 만나 함께 살게 되는데, 얼마 뒤 딸은 가출을 한다. 엄마는 가출한 딸에게 본인의 17세 때 이야기를 이메일로 보내며 딸과 소통을 시도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와 딸의 감정에 몰입하게 된다. 한 번 책을 잡으면 단숨에 읽게 되는 가족 소설이다.
차은정 성안고 사서
『한 아이 1』 토리 헤이든 지음|이희재 옮김|아름드리미디어|2008
특수교육교사의 체험기다. 교사가 되기 전 이 책을 읽었었는데 여섯 살짜리 여자아이가 네 살짜리 남자아이를 유괴하여나무에 묶어놓고 불을 지르다가 체포된다. 여자아이가 한 특수교육교사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담았다. 누구나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김나경 성안고 특수교육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