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잡이 길잡이 그냥 재밌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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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1-24 13:01 조회 5,962회 댓글 0건본문
심연희 외
『그대를 사랑합니다』(전3권) 강풀 지음|재미주의|2012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책. 사랑에 관심이 많을 때 읽기 좋았다. 게다가 만화책이라 부담 없이 읽었다. 사람들이 진정으로 사랑하는게 무엇인지, 후회 없는 사랑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깨닫게 됐다. 나도 아름다운 사랑을 하면서 늙고 싶어졌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책. 사랑에 관심이 많을 때 읽기 좋았다. 게다가 만화책이라 부담 없이 읽었다. 사람들이 진정으로 사랑하는게 무엇인지, 후회 없는 사랑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깨닫게 됐다. 나도 아름다운 사랑을 하면서 늙고 싶어졌다.
심연희 부안여자중 2학년
『동정 없는 세상』 박현욱 지음|문학동네|2013
아주 노골적이고 솔직해서 마음에 들었다. 어느 열아홉 살 고등학생의 성적 욕망을 담은 소설이다.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 ‘어떻게 하면 여자 친구와 섹스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는 주인공이 아주 신선했다. 내가 모르는 이성의 또 다른 모습을 알게 된 것 같아 흥미롭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여자여서 그런지 주인공이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내 주변 남자애들 중에는 이런 애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 없을 것이라고 믿어야겠다.
아주 노골적이고 솔직해서 마음에 들었다. 어느 열아홉 살 고등학생의 성적 욕망을 담은 소설이다.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 ‘어떻게 하면 여자 친구와 섹스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는 주인공이 아주 신선했다. 내가 모르는 이성의 또 다른 모습을 알게 된 것 같아 흥미롭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여자여서 그런지 주인공이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내 주변 남자애들 중에는 이런 애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 없을 것이라고 믿어야겠다.
신한서 산청 간디고 3학년
『실수하는 인간』 정소현 지음|문학과지성사|2012
「너를 닮은 사람」은 ‘오싹했다’. 작품을 읽고 작가가 궁금해진 것도 드문 일이었다. 그의 첫 소설집을 샀다. 역시 반전의 이야기꾼다웠다. 빈틈없는 긴장의 연속, 페이지를 넘기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의중. 무엇이 그를 이렇게까지 생각하게 만드는지 궁금했다. “우리 문학에서 흔치않은 집중력”(남진우 시인)이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 책에는 그의 신춘문예 당선작 「양장 제본서 전기」를 포함한 9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실수하는 인간」을 읽으면 모든 사람이 의심스러워지고, 「돌아오다」를 읽으면 자다가 귀신이 보일지도 모른다. 첫 책이라 더 매혹적이다.
「너를 닮은 사람」은 ‘오싹했다’. 작품을 읽고 작가가 궁금해진 것도 드문 일이었다. 그의 첫 소설집을 샀다. 역시 반전의 이야기꾼다웠다. 빈틈없는 긴장의 연속, 페이지를 넘기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의중. 무엇이 그를 이렇게까지 생각하게 만드는지 궁금했다. “우리 문학에서 흔치않은 집중력”(남진우 시인)이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 책에는 그의 신춘문예 당선작 「양장 제본서 전기」를 포함한 9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실수하는 인간」을 읽으면 모든 사람이 의심스러워지고, 「돌아오다」를 읽으면 자다가 귀신이 보일지도 모른다. 첫 책이라 더 매혹적이다.
임주아 대학원생
『알파걸들에게 주눅 든 내 아들을 지켜라』 레너드 삭스 지음|김보영 옮김|웅진지식하우스|2008
지금 중년세대들이 어렸을 때만 해도 어느 집에 아들이 태어나면 축하 인사가 끊이지 않았고, 반면에 딸이면 위로의 말이 오갔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역전되기 시작했다. 아들이 둘이면 위로가 필요하고, 셋이면 재앙이 된 시대가 되었다. 왜 아들들은 딸들보다 멍청하고 말귀를 못 알아들을까? 원래부터 아들들이 이렇지는않았다. 저자의 명쾌한 이유가 흥미롭다.
지금 중년세대들이 어렸을 때만 해도 어느 집에 아들이 태어나면 축하 인사가 끊이지 않았고, 반면에 딸이면 위로의 말이 오갔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역전되기 시작했다. 아들이 둘이면 위로가 필요하고, 셋이면 재앙이 된 시대가 되었다. 왜 아들들은 딸들보다 멍청하고 말귀를 못 알아들을까? 원래부터 아들들이 이렇지는않았다. 저자의 명쾌한 이유가 흥미롭다.
이수종 서울 상암중 과학교사
『장화가 나빠』 오이시 마코토 지음|햇살과나무꾼 옮김|논장|2005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지만 첫 번째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다. 용기도 얻었다. 제목은 「드라큘라 같은 거 무섭지 않아」이다. 사유리의 오빠가 껌으로 드라큘라 흉내 내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사유리 집에 드라큘라가 찾아왔다. 사유리도 나처럼 겁을 먹었을 것이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사유리가 대걸레로 물리친 것이 정말 용감했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지만 첫 번째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다. 용기도 얻었다. 제목은 「드라큘라 같은 거 무섭지 않아」이다. 사유리의 오빠가 껌으로 드라큘라 흉내 내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사유리 집에 드라큘라가 찾아왔다. 사유리도 나처럼 겁을 먹었을 것이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사유리가 대걸레로 물리친 것이 정말 용감했다.
이서영 서울 신북초 2학년
『지우개』 권윤주 지음|열린책들|2009
잃어버렸던 것 같은데 어느새 졸졸 쫓아와 내 필통 안에 놓여 있다. ‘그냥 사라지고 싶은 날’에는 내 몸을 쓱싹쓱싹 문질러 지워 버릴 수 있게 해 준다. 때로는 남들에게 이용당해 가루가 되어 버리기도 하고. 이 지우개가 요상하다고? 천만에. 알고 보면 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래서 마음이 찡하기도 하지만 괜찮다. 왠지 모르게 약간의 외로움을 위로 받는 듯하니까!
잃어버렸던 것 같은데 어느새 졸졸 쫓아와 내 필통 안에 놓여 있다. ‘그냥 사라지고 싶은 날’에는 내 몸을 쓱싹쓱싹 문질러 지워 버릴 수 있게 해 준다. 때로는 남들에게 이용당해 가루가 되어 버리기도 하고. 이 지우개가 요상하다고? 천만에. 알고 보면 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래서 마음이 찡하기도 하지만 괜찮다. 왠지 모르게 약간의 외로움을 위로 받는 듯하니까!
이소희 대학생
『커피밭 사람들』 임수진 지음|그린비|2011
코스타리카 커피밭에서 일하는 외국인 친구들은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뒷목을 찌르는 햇볕 아래서 하루 종일 커피 열매를 딴다. 저자는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커피가 소비되는 곳에서는 부가 쌓여 가지만 커피가 생산되는 곳에서는 빈곤이 쌓여 가는’ 현실에 절망하기도 하지만, 순박하고 정 많은 커피밭 사람들에게 위로받는다. 이 책을 통해 저자의 고민에동참하고 커피 따는 사람들에게 애정을 갖는 이들이 많아진다면 커피밭 사람들의 삶도 조금은 달콤해 질 것이다.
정미진 서울 경기고 사서교사
코스타리카 커피밭에서 일하는 외국인 친구들은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뒷목을 찌르는 햇볕 아래서 하루 종일 커피 열매를 딴다. 저자는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커피가 소비되는 곳에서는 부가 쌓여 가지만 커피가 생산되는 곳에서는 빈곤이 쌓여 가는’ 현실에 절망하기도 하지만, 순박하고 정 많은 커피밭 사람들에게 위로받는다. 이 책을 통해 저자의 고민에동참하고 커피 따는 사람들에게 애정을 갖는 이들이 많아진다면 커피밭 사람들의 삶도 조금은 달콤해 질 것이다.
정미진 서울 경기고 사서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