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함께 [테마도서전시]가족에 관한, 가족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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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1-28 17:25 조회 7,708회 댓글 0건본문
‘소원을 말해봐’라고 말했어요. 일 년 중 가장 크게 뜬다는 정월대보름 달을 보고요. 어디 그뿐인가요? 해가 바뀌는 새해 첫 날, 떠오르는 해를 보고도 말해 보라 했어요. 작은 연못에 놓인 소원 항아리에 동전을 넣을 때도 마음을 가득 담아 말하라 했어요. 그러고는 물었어요. “뭐라고 말했어?” 우리 친구들이 무슨 대답을 했을까요? 그래요! 맞아요! 모두 약속한 듯 하나같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고 해요.
가족은 그만큼 소중해요. 늘 옆에 있으면서 마음대로 못하게 잔소리도 하고 간섭도 해서 어떨 땐 참 밉고 싫지만, 사실은 고마운 순간이 더 많아요. 고마운 순간이 너무 많으면 그게 당연한 거 같아서 특별히 기억하지 못하죠. 그렇지만 소원을 말해야 하는 그 귀한 순간에는 가족을 떠올리죠. 그러니까 고마운 순간을 다 잊은 건 아니죠. 그래서 오늘은 가족 이야기를 하려 해요. 늘 곁에 있어서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가 쑥스럽고, ‘미안하다’는 말도 하기가 어렵죠. 그럴 땐 이야기책으로 마음을 전해 보세요. 가족과 함께 읽으면 더 좋겠죠.
가족은 그만큼 소중해요. 늘 옆에 있으면서 마음대로 못하게 잔소리도 하고 간섭도 해서 어떨 땐 참 밉고 싫지만, 사실은 고마운 순간이 더 많아요. 고마운 순간이 너무 많으면 그게 당연한 거 같아서 특별히 기억하지 못하죠. 그렇지만 소원을 말해야 하는 그 귀한 순간에는 가족을 떠올리죠. 그러니까 고마운 순간을 다 잊은 건 아니죠. 그래서 오늘은 가족 이야기를 하려 해요. 늘 곁에 있어서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가 쑥스럽고, ‘미안하다’는 말도 하기가 어렵죠. 그럴 땐 이야기책으로 마음을 전해 보세요. 가족과 함께 읽으면 더 좋겠죠.
이승희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장
이사를 갔어요. 커다란 밭에 콩을 심었죠. 하지만 처음 콩을 키운 엄마는 문제를 만나요. 그래서 외쳐요. “엄마 도와줘!”라고. 엄마의 엄마가 오고 문제는 해결돼요. 콩이 자랄수록 콩밭에도 문제가 새롭게 생겨요. 그럴 때마다 “엄마 도와줘!”라고 외치는 사람이 늘어나요. 바로 엄마의 엄마입니다. 엄마가 도착하면 문제는 사라져요. 그리고 또 콩이 자라고 그 엄마의 엄마의 엄마까지 외칩니다. “엄마 도와줘!”라고… 엄마는 마법사죠.
뭐든 나눠 가져야 하는 쌍둥이. 엄마의 사랑도 아빠의 웃음도 혼자 가질 수 없어요. 쌍둥이가 아닌 외둥이로 태어나면 동생이나 형제자매가 생기기 전까지는 혼자 모든 걸 누릴 수 있어요. 하지만 쌍둥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걸 나누고 함께 써요. 그게 슬프기만 한 걸까요? 자매이며 친구인 쌍둥이가 어떻게 서로 의지하고 나누고 배려하는지 이불이 알려 줄 거예요.
『고함쟁이 엄마』유타 바우어 글・그림|비룡소|2005
만날 혼내는 우리 엄마, 날 정말 사랑하기는 하는 걸까요? 고함 지르는 엄마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봐요. 그리고 고함을 들을 때 내 마음이 어떤지 알리고 싶다면 이 책을 엄마에게 읽어 주세요. 엄마의 깊은 속마음을, 내 가냘픈 속마음을 서로 알리면 좋겠죠.
만날 혼내는 우리 엄마, 날 정말 사랑하기는 하는 걸까요? 고함 지르는 엄마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봐요. 그리고 고함을 들을 때 내 마음이 어떤지 알리고 싶다면 이 책을 엄마에게 읽어 주세요. 엄마의 깊은 속마음을, 내 가냘픈 속마음을 서로 알리면 좋겠죠.
『나는 둘째입니다』정윤정 글・그림|시공주니어|2008
언니는 맏이라서… 동생은 막내라서… 그래서 내 자리는 없습니다. 나는 둘 사이에 끼어 있는 둘째입니다. 언니에게 대드는 나쁜 동생이면 안 되고, 동생에게 양보 안 하는 나쁜 누나면 안 되니 도대체 내 자리는 어디 있을까요. 이래저래 외로운 둘째에게 옆집 할머니는 “넌 다리 밑에서 주워 왔어.”라고 합니다. 정말 그런 걸까요? 둘째들의 마음을 읽어 주세요.
언니는 맏이라서… 동생은 막내라서… 그래서 내 자리는 없습니다. 나는 둘 사이에 끼어 있는 둘째입니다. 언니에게 대드는 나쁜 동생이면 안 되고, 동생에게 양보 안 하는 나쁜 누나면 안 되니 도대체 내 자리는 어디 있을까요. 이래저래 외로운 둘째에게 옆집 할머니는 “넌 다리 밑에서 주워 왔어.”라고 합니다. 정말 그런 걸까요? 둘째들의 마음을 읽어 주세요.
『우리 언니』살로트 졸로토 지음|마사 알렉산더 그림|김은주 옮김|사파리|2002
다정한 언니는 늘 동생 곁을 지켰어요. 동생은 아직 어리니까요. 귀찮을 법도 한데 언니는 항상 같은 마음이었어요. 언제나 곁에서 무엇이든 도와주었어요. 다정한 언니 옆에서 행복했어요. 그런데 동생이 자라면서 상황이 바뀌었어요. 언니의 보살핌이 잔소리로 들렸어요. 그래서 언니 몰래 사라집니다. 동생을 찾아 헤매던 언니는 펑펑 웁니다. 언니는 누가 달래 주죠?
다정한 언니는 늘 동생 곁을 지켰어요. 동생은 아직 어리니까요. 귀찮을 법도 한데 언니는 항상 같은 마음이었어요. 언제나 곁에서 무엇이든 도와주었어요. 다정한 언니 옆에서 행복했어요. 그런데 동생이 자라면서 상황이 바뀌었어요. 언니의 보살핌이 잔소리로 들렸어요. 그래서 언니 몰래 사라집니다. 동생을 찾아 헤매던 언니는 펑펑 웁니다. 언니는 누가 달래 주죠?
대머리 아빠는 알하고 닮았습니다. 아빠가 하는 일도 트럭 가득 알을 싣고 파는 겁니다. 오늘은 친구들과 장난감을 가져와 놀기로 했어요. 주인공은 아빠의 마법으로 태어난 알 로봇을 가져갑니다. 계속 진화하는 알 로봇처럼 아빠도 더 알처럼 변하고 내년이면 완전 알이 된다는데… 아빠를 자랑스러워하는 주인공. 그런데 그림책에는 주인공의 얼굴도 친구들의 얼굴도 아빠의 얼굴도 안 보여요. 오로지 다리만 보이죠.
『우리 할아버지』존 버닝햄 글・그림|박상희 옮김|비룡소|1995
할아버지와 나는 둘도 없는 단짝입니다. 함께 씨앗을 뿌리고 소꿉놀이를 하고 바닷가로 나가 차를 마시고 단풍 드는 나무 아래로 소풍을 갑니다. 할아버지는 내가 상상하며 말하는 걸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알아요. 덕분에 나는 무슨 말이든 떠오른 대로 말할 수 있어요. 겨울이 되고 할아버지의 의자는 주인을 잃었어요. 나는 빈 의자를 보며 할아버지와 나눈 따뜻한 추억을 되새깁니다.
『우리 할아버지』릴리스 노만 지음|노엘라 영 그림|최정희 옮김|미래M&B|2002
시골 사시는 할아버지가 편찮아서 우리 집에 오셨어요. 할아버지가 내 방을 차지했어요. 부엌에서는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요리가 만들어져요. 도시 사람들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할아버지 때문이죠. 따분한 잔소리꾼 할아버지가 잘 하는 건 고장 난 물건을 고치거나 말발굽 쇠못으로 동물을 만드는 거죠. 할아버지가 이 세상에서 사라진 뒤, 나는 할아버지가 그리워집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집니다. 따분하고 성가시기만 한 분이 아니었다는 것을.
『아빠, 잘 있어요?』하세가와 요시후미 글・그림|고향옥 옮김|사계절출판사|2011
아빠가 계신 하늘나라로 편지를 씁니다. 그리고 얼마 안 되는 아빠와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미처 말하지 못한 실수도, 고맙다는 인사도 편지에 씁니다. 살아 계실 때 얼굴 보고 눈 마주치며 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도 담습니다. 그런데 편지를 쓰는 나는 슬퍼하지 않아요. 아주 솔직하게 아빠에게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가끔 나쁜 일을 하고 싶지만 지옥에 가면 아빠를 만날 수 없을까봐 안 한다고 자랑도 합니다. 그리움을 당당하게 말하는 주인공이 우리 마음을 깊이 흔듭니다.
아빠가 계신 하늘나라로 편지를 씁니다. 그리고 얼마 안 되는 아빠와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미처 말하지 못한 실수도, 고맙다는 인사도 편지에 씁니다. 살아 계실 때 얼굴 보고 눈 마주치며 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도 담습니다. 그런데 편지를 쓰는 나는 슬퍼하지 않아요. 아주 솔직하게 아빠에게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가끔 나쁜 일을 하고 싶지만 지옥에 가면 아빠를 만날 수 없을까봐 안 한다고 자랑도 합니다. 그리움을 당당하게 말하는 주인공이 우리 마음을 깊이 흔듭니다.
『5대 가족』고은 시|이억배 그림|바우솔|2014
고조할아버지부터 나까지, 모두 5대가 함께 삽니다. 드넓은 초원 위에 살림 천막을 펴고 유목민인 우리 가족과 양떼가 삽니다. 90세가 다 된 고조할아버지는 이제 잘 듣지 못하고 일도 잘못하는 대신 차를 마시고 경을 외웁니다. 그래도 무슨 일이든 고조할아버지께 꼭 말씀드립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고조할아버지의 지혜를 통해 사는 법을 배웠으니까요. 나는 이제 여섯 살, 아직도 가족을 통해 배워야 할 게 많습니다. 고은 시인의 시가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그림과 함께 어우러져 따뜻함을 전합니다.
고조할아버지부터 나까지, 모두 5대가 함께 삽니다. 드넓은 초원 위에 살림 천막을 펴고 유목민인 우리 가족과 양떼가 삽니다. 90세가 다 된 고조할아버지는 이제 잘 듣지 못하고 일도 잘못하는 대신 차를 마시고 경을 외웁니다. 그래도 무슨 일이든 고조할아버지께 꼭 말씀드립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고조할아버지의 지혜를 통해 사는 법을 배웠으니까요. 나는 이제 여섯 살, 아직도 가족을 통해 배워야 할 게 많습니다. 고은 시인의 시가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그림과 함께 어우러져 따뜻함을 전합니다.
『오빠와 나는 영원한 맞수』패트리샤 폴라코 글・그림|최순희 옮김|시공주니어|2008
오빠는 사고뭉치입니다. 오빠의 동생이라는 게 참 창피합니다. 사사건건 미운 짓을 하며 내 일을 방해합니다. 『빨간 머리 우리 오빠』는 이 책의 전작입니다. 오빠를 이기고 싶은 나는 대결을 시작해요. 하키를 하는 오빠는 발레를, 발레를 하는 나는 하키를 해 보기로 합니다. 사고뭉치 오빠가 발레를 할 수 있을까요? 힘으로 이겨내야 하는 하키를 나는 잘 할 수 있을까요? 경쟁으로 시작된 두 남매. 경쟁의 끝은 어떻게 될까요?
『삼촌이 왔다』김재희 글・그림|사계절출판사|2013
한 번도 본 적 없던 삼촌은 우리 집으로 와서 혼자 있던 나와 친구가 됩니다. 여행을 가장 좋아하고 언젠가 별나라에 갈 때 나를 데려가기로 했죠. 삼촌이 다시 여행을 떠나고 나는 이제 별나라와 우주를 그리워합니다. 그런 나를 미리 짐작했는지 삼촌은 선물을 두고 갑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삼촌은 선물을 어디에 둔 걸까요?
『우리 가족입니다』이혜란 글・그림|보림|2005
가족사진에는 아빠 엄마 나 동생, 이렇게 넷이 있습니다. 할머니는 없었어요. 할머니는 시골에서 혼자 사셨죠. 그러다가 우리집으로 와서 가족이 되었어요. 할머니가 가족이 되어 같이 사는 이유는 간단해요. 할머니는 똥도 아무 데나 누고, 잠도 아무데서나 막 자요. 아기가 되었죠. 사고뭉치 할머니를 돌려보내고 싶은데 아빠 엄마는 그럴 마음이 없어요. 아빠 엄마를 힘들게 하는 할머니가 정말 가족인지 주인공은 답답합니다. 그래서 얼른 크고 싶습니다. 힘든 아빠 엄마를 업어드리고 싶어서죠. 마지막 쪽에서 주인공은 가족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