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동물이 함께 만들어낸 기적
전학 간 학교, 낯선 환경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던 주인공은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풀밭에 홀로 버려진 새끼여우를 발견한다. 알고 보니 그 여우는 보고 듣는 것을 할 수 없는 상태, 주인공은 기꺼이 이 새끼여우의 엄마가 되어주기로 한다. 영화이지만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은 이야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인간과 동물의 교감이 만들어낼 수 있는 기적을 보여준다

전설 홈즈를 추억하는 우정의 모험담
이 영화는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 ‘셜록 홈즈’ 시리즈의 주인공 홈즈와 그의 친구 왓슨 박사가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사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주변에서 이어지는 자살사건, 홈즈와 왓슨은 사건을 해결하며 서로에게 멋진 친구가 되어간다. 의문의 살인사건, 사건을 해결하는 삼총사, 고난을 함께하며 깊어지는 우정이 어우러진 이 영화는 재미있는 모험담의 조건을 갖추고 추리소설의 전설 속 홈즈를 추억한다.



소설 속 이야기의 진실 파헤친 다큐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한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출간과 동시에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이야기 속에 단서로 등장하는 자료의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되고, 특정 장소는 관광 명소가 되어가는 상황 속에서 역사학자, 종교학자 등 각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소설 속 이야기의 진실을 파헤친다. 흔히 팩션faction이라 부르는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어떤 혼란을 줄 수 있는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다큐멘터리다.

장장 20년 방영, 앤 마니아에게 강추
애니메이션으로 익숙한 ‘빨강머리 앤’ TV 시리즈. 캐나다의 대표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Anne of Green Gables』를 드라마로 만들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앤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된 모습까지 드라마 속 앤과 길버트, 다이애나는 세월과 함께 성장해간다. 독특한 점은 20년 동안 이어진 TV 시리즈의 앤과 주요 배역진이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것. 이야기의 흐름과 시간의 흐름이 함께 가는 멋진 전개가 이야기 속 앤을 살아 숨 쉬는 앤으로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