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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곤조곤 엄마의 인문학 수업 >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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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곤조곤 엄마의 인문학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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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곤조곤 엄마의 인문학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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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청소년 인문교양 잡지의 편집장이자 고교생의 엄마인 저자가 청소년이 알아야 할 인문학 키워드 30개를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조곤조곤 엄마의 인문학 수업』은 모더니즘, 파놉티콘, 부조리, 하이퍼텍스트, 가이아 등 대부분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대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인문학 키워드와 관련 담론을 이해하기 쉽게 입말로 풀어 설명했다. 이는 인문서를 읽고 세상 이치를 아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인문서, 나아가 이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출판사서평|

     

    30개의 인문학 담론으로 읽는 우리 시대

    많은 이들이 인문서 읽기에 어려움을 느낀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인문학 도서에 쓰인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 때문일 것이다. 자본주의의 폐해가 드러나며 자본주의의 종말을 이야기하는 요즘, ‘자본주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어 처음으로 인문서를 펼쳤지만 파놉티콘, 부조리, 포드주의 등 생소한 용어가 너무 많아 책 한 페이지 넘기기도 녹록치가 않다. 이런 독자들을 위해 『조곤조곤 엄마의 인문학 수업』의 저자 김지나가 나섰다. 인문서를 읽으며 인문학 담론에 대한 정리의 필요성을 느낀 저자는 관심 키워드와 관련 담론을 찾아 읽고 이를 이해하기 쉬운 말로 정리해 청소년 인문교양 잡지 〈유레카〉에 연재한 후,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을 읽은 다음, 이해하기 어려워 읽기를 포기했던 인문서를 다시 펼쳐보자. 생소했던 용어가 술술 읽기면서 인문서 읽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위기의 시대, 인문학 담론에서 미래를 찾다

    근대, 모더니즘, 포스트 포드주의, 소외, 가이아 등. 『조곤조곤 엄마의 인문학 수업』에서 이야기하는 키워드들은 요즘 인문서에 자주 등장하는 것들이다. 이 키워드들이 인문서에 자주 등장하는 걸 보면, 인문학계와 우리 사회에서 자주 이야기되는 담론이기도 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인간적인 노동은 가능할까?’, ‘지식인의 시대는 끝난 것일까?’, ‘최대 다수가 최대로 행복하면 그만일까?’, ‘지구는 자기 조절 능력을 갖춘 유기체일까?’ 등 이 책에 등장하는 키워드와 관련 담론들은 자본주의 시대를 지나 그 이후를 고민하는 우리에게 시대의 흐름을 읽는 눈과 문제점을 찾고 대안을 고민하는 방법을 넌지시 일러준다. 위기의 시대, 답이 없는 시대에 용감하게 맞서고 있는 독자들에게 이 책에 있는 인문학 키워드들이 시대의 답을 찾는 작은 불빛이 되어주길 바란다.

     

    [주요 내용]

    저자는 인문학 담론 관련 키워드를 정리하며 근대에서 자본주의 시대로 넘어갈 당시와 자본주의 초기에 가장 왕성한 담론들이 등장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1부. 근대를 열다’와 ‘2부. 자본주의를 열다’에서는 그 내용들을 모았다. ‘3부. 사상을 열다’에서는 여전히 빈번하게 다뤄지고 있는 사상이 무엇인지 살펴보았고, ‘4부. 개념을 열다’에서는 개념이 모호한 용어를 정리했다. ‘5부. 세계를 열다’에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왕성하게 논의 중인 키워드들을 모았다.

    ‘시작하며’에서는 각 키워드에서 다루고자 하는 문제 제기 같은 역할을 하는 부제와 도입 글을 눈여겨보길 당부했다. 이 책을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각 꼭지 말미에 있는 ‘생각 더하기’와 ‘함께 읽으면 좋은 글’을 참고해 자신만의 인문학 사전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저자 소개|

     

    김지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출판사에서 기획과 편집 일을 오래 했다. 현재 청소년 인문교양 매거진 <유레카>의 발행인이자 기자로 일하고 있다. 열정과 호기심이 많아서 세상의 변화에 관심이 많고, 알게 된 지식과 정보를 청소년들과 나누는 일에 보람과 재미를 느낀다. 대학을 졸업한 후 지금까지도 책과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이 일이 천직이라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고 책임질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자양분이 될 책과 잡지를 계속 기획, 발간하는 한편, 청소년을 위한 글쓰기 작업도 꾸준히 해 나갈 계획이다.

     

    |목차|

     

    시작하며

     

    1부. 근대를열다

    01 근대近代, Modern 합리성이라는 덫에 걸리다

    02 파놉티콘Panopticon 통제와 규율의 원리로 확산되다

    03 아방가르드Avant–Garde 길들여지길 거부하지만, 길들여지고 마는

    04 키치Kitsch 고급문화를 조롱하다

    05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 모더니즘에 대한 반작용 혹은 질문

    06 구조주의構造主義, Structuralism 구조주의는 어떻게 20세기 사상사의 중심에 서게 되었을까?

     

    2부. 자본주의를 열다

    07 포드주의와 포스트 포드주의Fordism and Post-Fordism 인간적인 노동은 가능할까?

    08 소외疏外, Alienation 매몰찬 상품화에 내몰린 인간

    09 실존주의實存主義, Existentialism 인간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존재다

    10 부조리不條理, Absurdity 부조리는 인간의 숙명이다

    11 지식인知識人 지식인의 시대는 끝난 것일까?

    12 시뮬라시옹Simulation 가상 실재인 시뮬라크르에 미혹되다

     

    3부. 사상을 열다

    13 다문화주의多文化主義, Multiculturalism 공존의 해법을 찾아라!

    14 공리주의功利主義, Utilitarianism 최대 다수가 최대로 행복하면 그만일까?

    15 자유주의自由主義, Liberalism 자유주의는 진보적일 수 있을까?

    16 공동체주의共同體主義, Communitarianism 자유주의를 경계하다

    17 마르크스주의Marxism 왜 아직도 마르크스주의일까?

    18 페미니즘Feminism 남녀평등이라는 목표로도 이루기 어려운 여성해방

     

    4부. 개념을 열다

    19 개념槪念, Concept 소나무는 있지만, 나무는 없다

    20 텍스트와 컨텍스트Text and Context 배경에 주목하라!

    21 하이퍼텍스트Hypertext 미래의 책, 미래의 글쓰기에 대한 확장된 사고

    22 이데올로기Ideologie 이데올로기, 우리들의 숨은 지배자

    23 담론談論, Discourse 이데올로기와 권력이 스며들다

    24 통섭統攝, Consilience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소통?

    25 미메시스Mimesis 모방과 재현을 넘어 태도로서의 미메시스란 무엇일까?

     

    5부. 세계를 열다

    26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 동양에 대한 서양의 사고 틀일까, 지배 틀일까?

    27 가이아Gaia 지구는 자기 조절 능력을 갖춘 유기체일까?

    28 생물다양성生物多樣性, Biodiversity 인간 중심적 관점을 버려야 한다

    29 유토피아Utopia 유토피아는 현실을 변화시키는동력이 될 수 있을까?

    30 글로벌 거버넌스Global Governance 초국가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찾아보기

     

     

    |책 속에서|

     

    인문학 담론에서의 근대는 합리성의 시대, 이성의 시대, 과거와 는 다른 새로운 시대라는 상징성을 갖습니다. 근대사회, 근대국가, 근 대 시민계급 등 근대라는 개념이 폭넓게 쓰이는 만큼 ‘전근대’라는 말 도 자주 쓰이는데요. 전근대는 말 그대로 근대 이전의 색깔을 벗어던지지 못한, 합리적이지 않고 권위에 주눅 들고 항복하는, 낡고 오래된 어떤 방식을 말합니다. 전근대와 비교하면 근대는 그야말로 ‘모던’한 시대 혹은 성향입니다. 전근대적인 것이 낡은 것, 권위적인 것이라면, 근대적인 것은 새로운 것, 진보적인 것으로 대별되지요. (p. 16)

     

    포드주의는 산업사회 공장의 기본 시스템으로 정착하면서 사 회 모든 영역의 생산 공정 혁신으로 이어집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정용 상품들이 대량으로 생산되고 소비되었으며, 서구, 소련, 제3세계 국가들로 확산되기에 이릅니다. 대규모 사업장에 수만 명의 노동자가 모여 일했고, 노동자의 주거지역이 공장에서 멀리 떨어지게 되자 자동차는 필수가 되었으며, 퇴근 후 편안히 쉴 수 있는 주택이 건설되고 가정용 내구 소비재가 생산되었습니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정착, 이것을 추동한 힘이 바로 포드주의였던 것입니다. (p. 88)

     

    컨텍스트에 대한 이해 없이 텍스트를 이해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텍스트가 범람하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스마트폰을 쓰면서 매순간 텍스트를 소비합니다. 책이라는 물질로서의 텍스트 외에 온라인상의 수많은 문서들, 웹툰과 동영상을 비롯한 수많은 텍스트가 넘쳐 납니다. 그리고 이 수많은 텍스트를 원료로 어떤 음식을 요리할지 재가공하는 능력에 대한 요구가 높습니다. 이 능력을 키우기 위한 기초는 텍스트의 이해와 독해이고, 텍스트에 대한 정확한 해석은 컨텍스트 없이 불가능함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pp. 226-227)

     

    지구는 인간의 안온한 집일 수 없게 됐습니다. 고도로 발달한 산업은 생태계를 어지럽혀 인간은 갖가지 풀기 어려운 환경문제에 봉착 하게 되었고요. 특히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산업화 이 전에 비해 기온이 2도 이상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배출량 억 제가 시급한 과제라고 과학자들은 말합니다. 총체적으로 지구 생존 환경이 중대하게 위협받기에 이른 것이죠. 지구를 자기 조절 능력을 가진 살아 있는 생명체로 파악하는 가이아 이론은 그 과학성 못지않게 환경문제의 관점에서도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한 것이었죠. (P.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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