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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학창 시절에 공감할 수 있는 책이 많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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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04-08 00:06 조회 6,05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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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이 전북 부안여중 2학년
 
우리 학교에는 독서노트라는 것이 있다. 매달 선생님이 정해준 필독서를 읽고 그에 대한 독후감을 쓰는 것인데 지난번에는 헤르만 헤세의 『지와 사랑』을 읽었다. 자극적인 내용이라 흥미를 갖고 읽기는 했지만, 공감되는 부분이 적고 이해하기 어려워서 금방 잊혀졌다. 그 외에도 『연금술사』를 읽었는데 심오하고 난해해서 대충 훑어보고 덮었다. 요즘은 책의 재미를 알기도 전에 선생님들이 정해준 딱딱하고 어려운 필독서를 읽게 되면서 ‘책은 심오하다’라는 인식을 가지게 된다. 선생님들은 도움을 주려고 권했겠지만 우리들은 그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기 버겁다. 어른이 되면 이 책을 읽었다는 느낌만 있학생지 내용은 다 잊어버릴 것 같다.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은 『다이어트 학교』, 『두근두근 체인지』,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열다섯, 비밀의 방』 등이 있다. 이 책들은 주인공이 스타와 닮은꼴이라서 스타와 바뀐 삶을 산다든가 다이어트 학교에 가서 다이어트를 한다는 등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흥미 위주의 내용이다. 이런 책들은 재미는 있지만 읽고 끝이다. 나는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이야기보다는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일들을 다룬 책들이 도서관에 많으면 좋겠다. 10대의 내면을 솔직하게 드러냈거나 풋풋하고도 오글거리는 첫사랑 같은 내용도 좋다. 이런 책들을 통한 감정이입은 지금 당장 도움이 되고 커서도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에는 책에 흥미가 없는 친구들도 인터넷 소설을 많이 읽는다. 인터넷 소설은 자극적이기도 하지만 소설의 배경이 학교이기 때문에 감정이입 하기가 쉽다. 하지만 우리 학교도서관에는 이런 책이 적다. 그래서 인터넷 소설로 책에 관심을 가진 친구들도 처음 도서관에 오면 많은 책들 사이에서 힘들어 한다. 학교도서관에서 우리가 학창 시절에 공감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해 주면서 자연스럽게 관련 분야의 다양한 책들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알아가는 재미도 생기고 도서관에 자주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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