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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책모임 레시피]읽고 쓰는 성장판은 계속 자란다 '엄마들의 책 읽기'
<학교도서관저널 , 2020년 05월호> 20-06-03 10:27
조회 :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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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풍처럼 상쾌한 책은?
박미경 어린 시절에 만났던 동화, 애니메이션 속 소녀들을 불러 모은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은 내 생의 봄날을 펼치게 해준 책이에요. 우리 아이들과 책속 소녀들로 공감을 나누고, 자라지 않는 그녀들에게 나의 투명하게 눈부신 한때를 투영해 볼 수 있었어요.
윤성아 존 버닝햄의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에는 누구나 따라나서고 싶게 만드는 소풍 장면이 그려져 있어요. 소풍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지라도, 하하웃으며 하루의 소풍을 즐기는 결말이 따뜻해요.
권윤옥 시골에서 같이 자란 나의 오십 년 평생 친구가 그리워서 전화기를 들었어요. 친구와 이런저런 옛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친구와 50년 전으로 돌아가 있었어요. 그렇게 저를 추억에 젖게 해준 두 친구의 이야기가 담긴 『나의 눈부신 친구』를 권해요.
김초희 네 자매와 이웃친구 로티 등 저마다의 생활과 엄마의 지혜로움이 따뜻하게 다가오는 『작은 아씨들』도 소풍 같은 책이에요. 최근 영화로도 제작되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요.



학교가 되어 준 책은?
권윤옥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는 제가 살아왔던 삶을 잊고 아이들에게 강요와 억압을 해왔음을 알게 한 책이에요. 어렸을 때의 트라우마는 어른이 되서도 영향을 미치기에, 어린 시절이 소중한 시기라는 것을 제제를 통해 알았어요.
김초희 아이들에게 책 읽어 주기를 하며 고른 로알드 달의 『마틸다』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책과 함께 세상을 깨닫고 인생의 멘토 같은 선생님을 만나 행복해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책 속에서 진리를 깨우치는 과정이 아이들에게 큰 흥미를 가져다 줬어요.
편석희 『며느라기』는 페미니즘 공부를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책이에요. 만화지만 깊이와 울림이 있어서 추천합니다.
손예영 ‘인간관계의 바이블’인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자신과 타인에 대해 돌이켜보게 하는 책이에요. 학교에선 지식을 가르치지만 정작 중요한 인간관계를 가르치는 건 소홀할 수 있잖아요. 아이들과 한 번쯤 펼쳐보세요.

박미경 책모임에서 작가 탐구를 하면서 알게 된 『기호 3번 안석뽕』은 아이와 함께 목차에 실린 수업 교시별로 활동하듯 읽어 내려간 책이에요.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며 깨달아가는 세상이 책 속에서 튀어나올 듯 생생하게 묘사되어 몰입할 수 있어요.



다른 책모임에게 추천하는 책은?
손예영 『모스크바의 신사』에 나오는 로스토프 백작은 러시아 대혁명 시대에 호텔 안에 갇혀 살아야 하는 종신형을 선고받아요. 코로나로 집안에서 연금(?)을 당하는 우리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에요. “인간은 자신의 환경을 지배하지 않으면 그 환경에 지배당할 수밖에 없다.”라는 구절이 인상 깊어요.
윤수민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에는 76세에 화가가 되어 100세에 개인전을 열고 101세에 세상을 떠난 모지스 할머니 이야기와 그림이 담겼어요. 모지스 할머니의 추억 속으로 여행하는 느낌이 들어서 행복과 삶의 희망을 안겨 줘요.
권윤옥 난이도에 따라 함께 읽는다면, ‘하수’에게는 박웅현 작가의 『여덟 단어』를 권해요. 책 읽기의 초석을 다져줄 거예요. ‘중수’라면 깊이 읽기에 바탕이 되어 주는 까뮈의 『이방인』을, ‘고수’라면 삶을 깊이 들여다보게 하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펼쳐보세요.
윤성아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인재의 조건을 제시하는 『린치핀』은 유연하게 서로의 성장을 돕는 독특한 존재인 ‘린치핀’에 대해 알려주고 과연 나는 ‘린치핀인가?’ 질문하게 해요. 학부모와 교사에게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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