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읽어주세요, 엄마! ② 리딩맘과 함께 시작하는 풍성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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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7-07 20:30 조회 7,742회 댓글 0건본문
금요일 아침이면 저학년 복도는 쥐 죽은 듯 조용하다. 깨끗이 치워진 책상, 기대감에 가득한 눈망울들로 교실은 꽉 채워진다. 아침부터 서둘러 책 한 권 들고 설레임 반, 긴장감 반으로 들어간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10분, 20분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간다. 우리 학교 금요일 아침독서시간 풍경이다. 요즘에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아침독서시간에 책 읽어주기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만큼 책 읽어주기의 위력을 알게 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리 학교에서는 매년 신입생 입학식을 북스타트BookStart 입학식이라고 해서 처음 학교의 시작을 책과 함께 하자는 의미로 신입생 전원에게 담임선생님의 편지와 함께 책 한 권씩을 선물한다. 입학식에서 받은 책 선물은 신입생과 학부모 들에게 우리 학교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설명하는 것 같아 무척 반응이 좋다. 책이란 매개체가 무엇이길래 책 한 권으로도 긴장감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책 읽어주기의 힘! 책과 함께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모습 속으로 들어가보자.
어떤 책을 읽어주면 좋을까?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의 하나가 “선생님! 재미있는 책 좀 추천해주세요.”다. 학부모나 선생님 들도 똑같은 질문을 하기는 마찬가지. ‘재미있다’라는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진짜 웃음을 유발하는 책일 수도 있고, 요즘 많이 읽히는 책들은 무엇인지, 스릴과 긴장감이 넘치는지, 감동도 있어야 되고…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의 ‘재미있다’는 책을 골라주는 데 있어 난감할 때도 있다. “재미있는 게 뭔데?” 이렇게 반문하면 대답 역시 “그냥, 재미있는 거요.” 어쩌면 이게 정답일지도 모르겠다. 개개의 사람들이 취향은 다르겠지만 읽고나서 책장을 덮었을 때 가슴 한구석이 벅차오르는 책이 있다. 이런 게 재미있는 게 아닐까?
아침독서시간에 읽어줄 책을 선정하는 데는 많은 고민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워낙 책의 종류가 많다 보니 우선적으로 배제되어야 할 책들을 먼저 골라냈다.
– 2,3학년은 가능하면 읽어주지 않았던 책으로 선정(1~3학년 대상일 경우) ▶ 아이들은 아무리 오래됐어도 읽어준 책인지 아닌지 귀신같이 알아맞힌다.
– 그림책이어도 난이도가 있는 책
– 지식 위주의 그림책
– 주제 의식이 너무나 명확해서 생각의 여유를 주지 않는 책
– 시집(몇 번 시도해 보았으나 읽는 사람도 아이들도 공감대 형성이 어려워 보류. 하지만 아이들이 직접 쓴 글을 모아 놓은 책들은 시도해볼 만함)
처음에는 어머니들이 책 선정을 너무 어려워해서 한 사람이 한 달에 한 권씩만 선정해서 1반~4반까지 매주 반별로 돌아가면서 읽도록 했다. 그러나 곧 읽어주는 어머니 스스로가 비록 다른 아이들이지만 같은 책만 읽어주니 재미없기도 하고 성의 없는 것 같다고 하여 학년별로 나누어 월별 도서를 선정했다. 회장단과 함께 서점에 가서 신간도서도 살펴보고 저・중학년 대상 그림책, 중단편 책 등을 선정하고, 가능하면 리딩맘ReadingMom 활동 때에 부담 없고 책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도 흥미를 가질 수 있게 재미있는(?) 책으로만 선정하고자 했다. 그 시간만이라도 독서교육이 아닌 순수한 책 읽기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어느 정도의 틀을 정해 놓고 그날의 날씨나 특정일과 연관된 날이면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읽어주기도 한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 오는 날에는 『여우누이』, 『비가 오는 날에는』 등을, 특히 『여우누이』는 음산한 분위기에서 목소리만 깔아줘도 아이들은 무섭다고 소리를 치지만 끝나고 나면 또 읽어달라고 아우성이다. 교실에 들어가서 책을 읽어주다 보면 반별로 분위기가 천차만별임을 느낀다. 어떤 반은 차분히 앉아서 주의 깊게 경청하는가 하면, 어떤 반은 지각생도 많아 아이들이 계속 들락날락하고, 집중 못하고 혼자 떠들거나 장난치기에 바쁜 아이들 등 각양각색의 모습을 보인다. 집중을 잘 못하는 반은 너무 조용히 시키려고만 하면 서로 지칠 수 있으므로 차라리 떠들썩한 책을 읽어주어 오히려 분위기를 더 업시키기도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 시리즈는 그런 면에서 효과적이다. 『똥벼락』, 『똥떡』,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며느리방귀』 등 똥 얘기로 크게 한바탕 웃어버린다. 같은 학년에서도 도서 대출이 부진한 반에 들어가거나 독서행사를 앞두고 있을 때에는 도서관 관련 책을 읽어주기도 한다. 『도서관에 간 사자』, 『도서관이 키운 아이』, 『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 등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려본다.
책을 어떻게 읽어주면 좋을까?
책 읽어주기 대상 학년과 시간이 정해지면 당번표를 작성한다. 우리 학교의 경우 4월~12월까지 리딩맘 활동을 운영하고 있는데 두 달에 한 번씩 학년을 교체하고 해당 학년의 반은 매주 돌아가면서 들어간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하여 한 달 정도 2인1조 멘토제를 운영한다. 멘티는 자신의 멘토와 함께 교실에 들어가 리딩 활동을 참관하고 도서 선정과 책 읽어주는 방법 등에 관해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도록 한다. 그 주에 읽어줄 책이 선정되면 3~4일 전에는 책을 미리 읽어보도록 하여 내용을 완전히 숙지하고 글자 수가 많은 책은 상황에 맞게 생략할 부분을 골라낸다. 책을 읽어줄 때는 동화구연 하듯이 너무 과장되거나 지나친 감정을 넣지 않도록 하고, 평상시에 집에서 아이들에게 하는 그대로 편안한 목소리로 읽어주도록 한다.
한 학급을 대상으로 읽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림이 안 보인다고 아우성칠 때가 있다. 꼭 그림이 보이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굳이 앞에 나와서 보겠다고 우기는 아이들은 앞으로 나오게 해도 좋다. 아니면 좀 번거롭지만 책상을 뒤로 밀고 오붓하게 모여 앉으면 더 좋을 수도…. 그림을 함께 보고 느껴야 할 때는 실물화상기를 이용해 화면으로 함께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전문가들은 그림책 고유의 색감이 전달되지 못해 색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감동이 떨어진다고 권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의 시도는 괜찮다고 본다.
아이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은 자칫하면 지나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내가 느꼈던 감동만큼 우리 아이들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감동을 꼭 전달하겠다는 비장함까지도. 그래서인지 처음 리딩맘 활동을 하고나서 어머니들에게 소감을 물어보면 아이들 반응이 별로 없어서 의외라는 얘기가 나올 때가 있다. 아이들 각자 느낌의 차이일 수도, 분위기 차이일 수도, 공감대의 차이일 수도 있겠으나 정서적인 교감이 전달됐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내가 처음 그림책의 매력에 빠졌던 책이 『로쿠베, 조금만 기다려』였다. 구덩이에 빠진 개 로쿠베를 구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아이들을 같이 응원하면서 왜 그렇게 빠져들었는지 모르겠다. 이 벅찬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고 싶어서 집에 오자마자 아들에게 읽어주었는데 너무나 무덤덤한 반응이어서 실망한 적이 있다. 나중에야 책을 읽어줄 때의 가장 큰 오류가 ‘기대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딩 활동이 끝나면 아이들에게는 아무런 독후활동도 시키지 않는다. 가장 행복한 책 읽기가 될 수 있도록. 활동을 마친 어머니들에게는 반별로 활동지를 만들어 읽은 책 제목, 작가, 아이들의 반응이나 느낌을 간단히 적게 하고 있다. 같은 책을 겹쳐서 읽지 않을 수 있고, 1년 활동지를 모아 놓고 보면 정말 뿌듯하다. 작년에는 겨울방학 전 마지막 토요일에 반별로 한 분씩 아빠들을 초청해 책 읽어주기를 해보았다. 이름하여 ‘아빠가 들려주는 책이야기’. 선뜻 허락해준 분도 계셨지만, 학교에 오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못한 아빠들에게 교실에서 책 읽어주기는 커다란 부담이라 쉽지는 않았다. 책만 읽어주면 된다고 부탁드렸는데 산타 복장을 하고 오신 분, 마술사까지 대동하고 오신 분도 계셔서 다른 반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엄마가 읽어주는 책 이야기는 책 자체의 즐거움뿐 아니라 서로를 신뢰로 엮어주는 든든한 연결고리가 된다. 금요일 아침에 50개의 눈동자가 움직이는 소리로 시작하는 하루는 오늘도 설레게 만든다.
문경희 대전 장대초 사서교사
어떤 책을 읽어주면 좋을까?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의 하나가 “선생님! 재미있는 책 좀 추천해주세요.”다. 학부모나 선생님 들도 똑같은 질문을 하기는 마찬가지. ‘재미있다’라는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진짜 웃음을 유발하는 책일 수도 있고, 요즘 많이 읽히는 책들은 무엇인지, 스릴과 긴장감이 넘치는지, 감동도 있어야 되고…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의 ‘재미있다’는 책을 골라주는 데 있어 난감할 때도 있다. “재미있는 게 뭔데?” 이렇게 반문하면 대답 역시 “그냥, 재미있는 거요.” 어쩌면 이게 정답일지도 모르겠다. 개개의 사람들이 취향은 다르겠지만 읽고나서 책장을 덮었을 때 가슴 한구석이 벅차오르는 책이 있다. 이런 게 재미있는 게 아닐까?
아침독서시간에 읽어줄 책을 선정하는 데는 많은 고민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워낙 책의 종류가 많다 보니 우선적으로 배제되어야 할 책들을 먼저 골라냈다.
– 2,3학년은 가능하면 읽어주지 않았던 책으로 선정(1~3학년 대상일 경우) ▶ 아이들은 아무리 오래됐어도 읽어준 책인지 아닌지 귀신같이 알아맞힌다.
– 그림책이어도 난이도가 있는 책
– 지식 위주의 그림책
– 주제 의식이 너무나 명확해서 생각의 여유를 주지 않는 책
– 시집(몇 번 시도해 보았으나 읽는 사람도 아이들도 공감대 형성이 어려워 보류. 하지만 아이들이 직접 쓴 글을 모아 놓은 책들은 시도해볼 만함)
처음에는 어머니들이 책 선정을 너무 어려워해서 한 사람이 한 달에 한 권씩만 선정해서 1반~4반까지 매주 반별로 돌아가면서 읽도록 했다. 그러나 곧 읽어주는 어머니 스스로가 비록 다른 아이들이지만 같은 책만 읽어주니 재미없기도 하고 성의 없는 것 같다고 하여 학년별로 나누어 월별 도서를 선정했다. 회장단과 함께 서점에 가서 신간도서도 살펴보고 저・중학년 대상 그림책, 중단편 책 등을 선정하고, 가능하면 리딩맘ReadingMom 활동 때에 부담 없고 책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도 흥미를 가질 수 있게 재미있는(?) 책으로만 선정하고자 했다. 그 시간만이라도 독서교육이 아닌 순수한 책 읽기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어느 정도의 틀을 정해 놓고 그날의 날씨나 특정일과 연관된 날이면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읽어주기도 한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 오는 날에는 『여우누이』, 『비가 오는 날에는』 등을, 특히 『여우누이』는 음산한 분위기에서 목소리만 깔아줘도 아이들은 무섭다고 소리를 치지만 끝나고 나면 또 읽어달라고 아우성이다. 교실에 들어가서 책을 읽어주다 보면 반별로 분위기가 천차만별임을 느낀다. 어떤 반은 차분히 앉아서 주의 깊게 경청하는가 하면, 어떤 반은 지각생도 많아 아이들이 계속 들락날락하고, 집중 못하고 혼자 떠들거나 장난치기에 바쁜 아이들 등 각양각색의 모습을 보인다. 집중을 잘 못하는 반은 너무 조용히 시키려고만 하면 서로 지칠 수 있으므로 차라리 떠들썩한 책을 읽어주어 오히려 분위기를 더 업시키기도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 시리즈는 그런 면에서 효과적이다. 『똥벼락』, 『똥떡』,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며느리방귀』 등 똥 얘기로 크게 한바탕 웃어버린다. 같은 학년에서도 도서 대출이 부진한 반에 들어가거나 독서행사를 앞두고 있을 때에는 도서관 관련 책을 읽어주기도 한다. 『도서관에 간 사자』, 『도서관이 키운 아이』, 『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 등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려본다.
책을 어떻게 읽어주면 좋을까?
책 읽어주기 대상 학년과 시간이 정해지면 당번표를 작성한다. 우리 학교의 경우 4월~12월까지 리딩맘 활동을 운영하고 있는데 두 달에 한 번씩 학년을 교체하고 해당 학년의 반은 매주 돌아가면서 들어간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하여 한 달 정도 2인1조 멘토제를 운영한다. 멘티는 자신의 멘토와 함께 교실에 들어가 리딩 활동을 참관하고 도서 선정과 책 읽어주는 방법 등에 관해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도록 한다. 그 주에 읽어줄 책이 선정되면 3~4일 전에는 책을 미리 읽어보도록 하여 내용을 완전히 숙지하고 글자 수가 많은 책은 상황에 맞게 생략할 부분을 골라낸다. 책을 읽어줄 때는 동화구연 하듯이 너무 과장되거나 지나친 감정을 넣지 않도록 하고, 평상시에 집에서 아이들에게 하는 그대로 편안한 목소리로 읽어주도록 한다.
한 학급을 대상으로 읽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림이 안 보인다고 아우성칠 때가 있다. 꼭 그림이 보이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굳이 앞에 나와서 보겠다고 우기는 아이들은 앞으로 나오게 해도 좋다. 아니면 좀 번거롭지만 책상을 뒤로 밀고 오붓하게 모여 앉으면 더 좋을 수도…. 그림을 함께 보고 느껴야 할 때는 실물화상기를 이용해 화면으로 함께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전문가들은 그림책 고유의 색감이 전달되지 못해 색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감동이 떨어진다고 권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의 시도는 괜찮다고 본다.
아이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은 자칫하면 지나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내가 느꼈던 감동만큼 우리 아이들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감동을 꼭 전달하겠다는 비장함까지도. 그래서인지 처음 리딩맘 활동을 하고나서 어머니들에게 소감을 물어보면 아이들 반응이 별로 없어서 의외라는 얘기가 나올 때가 있다. 아이들 각자 느낌의 차이일 수도, 분위기 차이일 수도, 공감대의 차이일 수도 있겠으나 정서적인 교감이 전달됐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내가 처음 그림책의 매력에 빠졌던 책이 『로쿠베, 조금만 기다려』였다. 구덩이에 빠진 개 로쿠베를 구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아이들을 같이 응원하면서 왜 그렇게 빠져들었는지 모르겠다. 이 벅찬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고 싶어서 집에 오자마자 아들에게 읽어주었는데 너무나 무덤덤한 반응이어서 실망한 적이 있다. 나중에야 책을 읽어줄 때의 가장 큰 오류가 ‘기대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딩 활동이 끝나면 아이들에게는 아무런 독후활동도 시키지 않는다. 가장 행복한 책 읽기가 될 수 있도록. 활동을 마친 어머니들에게는 반별로 활동지를 만들어 읽은 책 제목, 작가, 아이들의 반응이나 느낌을 간단히 적게 하고 있다. 같은 책을 겹쳐서 읽지 않을 수 있고, 1년 활동지를 모아 놓고 보면 정말 뿌듯하다. 작년에는 겨울방학 전 마지막 토요일에 반별로 한 분씩 아빠들을 초청해 책 읽어주기를 해보았다. 이름하여 ‘아빠가 들려주는 책이야기’. 선뜻 허락해준 분도 계셨지만, 학교에 오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못한 아빠들에게 교실에서 책 읽어주기는 커다란 부담이라 쉽지는 않았다. 책만 읽어주면 된다고 부탁드렸는데 산타 복장을 하고 오신 분, 마술사까지 대동하고 오신 분도 계셔서 다른 반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엄마가 읽어주는 책 이야기는 책 자체의 즐거움뿐 아니라 서로를 신뢰로 엮어주는 든든한 연결고리가 된다. 금요일 아침에 50개의 눈동자가 움직이는 소리로 시작하는 하루는 오늘도 설레게 만든다.
문경희 대전 장대초 사서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