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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 어떻게 할까?』 출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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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12-01 10:17 조회 13,080회 댓글 0건

본문

|책 소개|
독서교육 전문가 김은하가 독서교육 현장에서 자주 만난 질문 13가지에 대한 답을 책으로 묶었다.
저자가 전국의 독서교육 현장에서 만난 교사, 사서, 학부모 들은 독서교육을 하면서 많은 불안과 고민에 시달리고 있었다. 저자는 강연을 하고 불안과 고민이 담긴 질문에 답하면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 것 같아 늘 아쉬웠다. 그래서 강연장에서 돌아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정리했다.『독서교육, 어떻게 할까?』는 독서교육에 관한 개인의 성공 신화나 상업적 담론을 걷어 내고, 객관적인 연구 결과와 국내외 실제 사례를 근거로 아이들에게 가장 유익한 독서교육이 무엇인지를 고민한 결과물이다. 이 책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보다 많은 교사, 사서, 학부모 들이 독서교육의 압박과 불안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출판사 서평|
날 때부터 클 때까지,
독서교육 현장에서 만난 질문에 답하다!
 
독서교육, 정말 중요하고 가장 고민되는 13가지

• 글을 알면서도 읽어 달라고 해요.
• 가정은 아이의 독서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요?
• 전집과 필독도서를 꼭 읽혀야 하나요?
• 편독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 정독과 다독 중에 무엇이 더 좋은가요?
•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이라는 걸 어떻게 아나요?
• 만화책을 좋아하는데 계속 보여 줘도 될까요?
• 이미지 읽기가 왜 중요한가요?
• 책 읽기 싫어하는 남자아이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 책 안 읽는 사춘기 아이가 걱정이에요.
• 고전은 어떻게 읽혀야 하나요?
• 독서·토론·논술 학원에 보내야 할까요?
• 전자매체 읽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독서교육 전문가인 저자가 전국의 독서교육 현장에서 만난 교사, 사서, 학부모 들은 독서교육을 하면서 많은 불안과 고민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래도 괜찮을까?’, ‘이러면 문제가 아닐까?’ 하는 질문은 일종의 불안을 내포한다. 여섯 살 아이가 글씨를 못 읽는 것이, 제 학년 필독도서를 읽지 않는 것이, 만화책을 즐겨 읽은 것이 왜 불안한 문제가 되었을까? 저자는 교사나 학부모들이 책 읽기를 좋은 성적이나 입시의 성공과 연결하려는 강박이 클수록 이 불안도 커진다고 말한다.
 
 
독서교육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와 교육 방법을 만나다
『독서교육, 어떻게 할까?』는 독서교육에 관한 개인의 성공 신화나 상업적 담론을 걷어 내고, 객관적인 연구 결과와 국내외 실제 사례를 근거로 아이들에게 가장 유익한 독서교육이 무엇인지를 고민한 결과물이다.
이 책에서 다뤄지는 13개의 질문은, 아이들의 읽기 능력을 성장 단계별로 정리해 독서교육에서 필요하고 중요한 부분들을 짚어 주는 역할을 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여러 나라의 다양한 연구 결과는 명확하고 객관적인 설명으로 독서교육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켜 준다. 아이들이 만화책에 빠져드는 이유를 이야기할 때는, ‘교과서식 교재와 만화식 교재의 학습 효과의 차이’와 ‘어릴 때 만화책만 읽는 독서 습관이 커서 다른 분야의 책 읽기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결과를 예로 들어 설명하는 식이다.
독서교육 현장에서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담긴 “아이와 함께해요!” 코너에서는 보다 쉽고 재미있게 어른과 아이가 책 읽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창하게 글 읽는 연습 법의 하나인 ‘인형에게 책 읽어 주기’,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맛볼 수 있는 ‘책 맛보기 파티’, 책을 읽으며 생각 나는 이야기를 정리할 수 있게 돕는 ‘소리 내어 생각하기’ 등은 별다른 준비물 없이도 바로 활용할 수 있어 간편하고 유익하다.
 

“왜 책을 읽나요? 왜 독서교육을 하나요?”

“책을 많이 읽은 아이는 나중에 공부도 잘하나요?”, “옆집 아이가 어릴 때 책 많이 읽었다던데, 들어간 대학을 보니 독서 효과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이런 이야기는 암묵적으로 독서교육의 최종 목적지를 ‘대입’과 ‘취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날 때부터 클 때까지 열심히 책을 읽어 대입이나 취업에서 효과를 보자는 거지요. 저는 이 단기적인 독서교육의 목적지를 좀 더 멀리 두었으면 합니다. 아이가 사십, 육십, 팔십에도 책과 함께 성장하는 사람이 되도록이요. _ 닫는 글 중에서
 
저자는 이 책을 끝맺으며 독자에게 책을 읽는 이유와 독서교육을 하는 이유에 대해 묻는다. 대입과 취업을 목표로 하는 독서교육은 교육을 하는 이에게도, 받는 이에게도 불안과 피로만을 안겨 준다. 아이에게 책 읽기의 기쁨과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 주고 싶다면,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책에서 힘과 해결책을 얻을 수 있게 해 주고 싶다면, 이 책을 읽고 어른과 아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독서교육 방법을 고민해 보자.
 
 
 
|차례|

여는 글
 
1장. 글을 알면서도 읽어 달라고 해요
글자를 안다고 글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유창하게 읽기는 단박에 이뤄지지 않는다
들을 때와 읽을 때, 이해력의 차이와 상관관계
새로운 정보량이 많을수록 정신줄을 놓는다
글을 읽는다는 것은 글자 너머의 의미를 읽어 내는 것
 
2장. 가정은 아이의 독서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요?
가정에서 함께 읽기의 교육적 효과
가정에서 읽어 주기와 글 가르치기의 효과
스스로 경험하는 문해활동이 아이들의 읽기·쓰기 능력에 끼치는 영향
양육자의 읽기·쓰기 활동이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
가정에서 즐기는 읽기·쓰기 활동
 
3장. 전집과 필독도서를 꼭 읽혀야 하나요?
전집 읽기는 한국 아이들만의 독특한 독서 경험이다
성장 단계에 맞춰 읽어야만 하는 책이 따로 있을까?
스스로 고른 책이 읽기 동기를 높인다
상황에 따라 흥미를 가질 만한 책들
찍도록 내버려 두지 말고 선택하도록 돕자
 
4장. 편독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편독, 무엇에 대한 치우침인가?
내적 동기가 읽기의 폭과 양을 좌우한다
골고루 읽기는 필요조건인가, 충분조건인가?
아이들의 편독은 잘못된 독서교육 탓이 아닐까?
책 읽기로 다양한 분야의 맛을 느껴 보자
 
5장. 정독과 다독 중에 무엇이 더 좋은가요?
여러 가지 읽기 방식
정독, 좁지만 깊게 읽기
다독, 얕지만 넓게 읽기
훑어 읽기, 배움을 위한 읽기
읽는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읽기 방식
읽기 방식과 관련된 국내 연구
읽기 방식을 읽기 목적에 맞게 활용하는 교육
 
6장.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이라는 걸 어떻게 아나요?
읽기 난이도 측정으로 읽기 수준 판단하기
읽기 난이도를 결정하는 변수
어린이책의 읽기 난이도를 임의로 분류하는 것의 문제점
책 읽기에 부여하는 의미를 이해하자
자기 ‘밥책’ 찾기
 
7장. 만화책을 좋아하는데 계속 보여 줘도 될까요?
읽기 자료로써 만화가 가지는 특징
쉽고 재미있는 만화책이 독서 흥미와 읽기 동기를 높인다
만화 주인공과 동일시하며 공부 스트레스 풀기
만화책이 아이들의 읽기 활동에 끼치는 영향
아이의 만화책 읽기를 위해 어른이 해야 할 일
 
8장. 이미지 읽기가 왜 중요한가요?
그림책, 글과 그림의 상호작용
그림책의 그림 정독하기
이미지도 적극적인 읽기가 필요하다
삶의 텍스트, 학교 밖 넘쳐나는 이미지
그림책을 활용한 시각 문해력 수업
시각 문해력 수업에서 아이들의 생각을 촉진하기 위한 질문
 
9장. 책 읽기 싫어하는 남자아이들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독서율과 읽기 능력 차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읽기 태도 차이
남자아이들이 책 읽기를 싫어하는 이유
남자아이의 책 읽기를 돕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
 
10장. 책을 안 읽는 사춘기 아이가 걱정이에요
청소년기 책 읽기의 막막한 현실
성적 성숙과 사랑에 관심이 생긴다(청소년기 독서의 변화 요인 1)
추상적·논리적 사고가 발달한다(청소년기 독서의 변화 요인 2)
자기정체성에 대한 탐색에 관심을 갖는다(청소년기 독서의 변화 요인 3)
다양한 매체 읽기가 본격화된다(청소년기 독서의 변화 요인 4)
 
11장. 고전은 어떻게 읽혀야 하나요?
고전 읽기 열풍의 좋은 점과 나쁜 점
어떤 책이 고전이 될까?
영원불변의 고전은 없다
고전 읽기 교육으로 인간과 세계의 진리 찾기
고전 읽기 교육, 이렇게 해 보자
 
12장. 독서·토론·논술 학원에 보내야 할까요?
책 읽기와 사교육의 상관관계
학생들의 독서동아리에 꼭 필요한 세 가지
독서동아리 활동에 도움이 되는 책들
공부가 아닌 경험으로써의 독서동아리
청소년 책 읽기 활동의 세 가지 맥락
 
13장. 전자매체 읽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전자매체에 잠식된 청소년의 일상
하루 종일 전자매체 텍스트를 읽고 쓰다
인쇄물 읽기와 전자매체 읽기가 만드는 차이
전자매체의 좋은 점은 받아들이고 책 읽기의 이로운 점은 잃지 말자
 
닫는 글

 

|저자 소개|
김은하
고려대 교육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육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고려대, 중앙대, 경희대에서 교육학을 가르쳤으며, 매년 우수 강의상을 수상했다. 독서교육 연구와 실천을 잇는 다리가 되길 희망하며, 교육청 및 도서관, 학교 등지에서 학교 관리자, 교사, 사서, 학부모, 시민 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다. 2010년부터 초등학생 북스타트 “책날개”의 상임위원 및 교사, 학부모 연수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주관으로 사서, 교사, 그림책 작가와 힘을 모아, 누구나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독서교육 프로그램인 “책수리마수리”를 개발해 왔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세계의 다양한 독서교육 현장을 관찰하고 인터뷰하며, 우리의 독서문화와 교육에 의미 있는 실천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그동안의 연구를 다수의 논문과 연구 보고서로 발표했다. 지은 책으로는 『영국의 독서 교육』(대교출판)이 있다. 
literacykorea@gmail.com
 
 

|책 속에서|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인형이나 동물에게 책을 읽어 줍니다. 이 활동은 아이가 글자를 읽을 줄은 알지만 유창하게 읽지는 못할 때 더욱 효과적입니다. 아이들은 인형이나 동물이 자신이 읽어 주는 걸 듣는다고 상상하고 의미 전달에 신경 써서 읽습니다. 대상이 없다는 걸 전제로 하는 혼자 읽기와 달리, 듣는 이가 있기 때문이지요. 인형이나 동물은 아이들이 읽어 주다 실수를 해도 어른들처럼 비난하거나 욱하지 않기 때문에, 남 앞에서 읽는 데에 자신이 없는 아이들이나 실수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이 읽기를 연습하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_20쪽
 
아이들이 스스로 읽기 난이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가르쳐 주면 좋습니다. 바로 ‘다섯손가락 기법’입니다. 한 페이지에 나오는 새로운 단어나 표현을 세어 보게 한 뒤, 그 단어나 표현의 수가 0~2개라면 ‘간식책’, 2~3개라면 ‘밥책’, 4~5개라면 ‘보약책’으로 분류하게 합니다. 글이 많지 않은 그림책을 읽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1~2학년생이라면 숫자를 조금 더 줄여서 처음 접하는 단어나 표현의 수가 0~1개면 ‘간식책’, 2개면 ‘밥책’, 3개면 ‘보약책’이라고 알려 줍니다. 스스로 읽기를 시작한 아이들에게는 간식책을 읽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누군가가 읽어 주고 설명도 보탤 수 있다면 밥책이나 보약책이 좋고요. _26~27쪽
 
유독 한국에서 편독에 대한 염려가 많아 여러 차례 마음먹고 국내외 연구물을 뒤적거려 보았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편독을 문제시하는 학술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우선, 편독에 해당하는 학술 용어 자체가 독서교육계에 없습니다. 편독이 아이들의 성장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믿음이 전문 지식인 듯 널리 퍼져 있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증명한 자료 또한 찾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주로 읽는 분야나 주제에 대한 연구는 있어도 그러한 행위 자체가 어떤 문제를 야기한다는 연구 결과는 찾기 어렵다는 거지요. _78쪽
 
요즘 아이들은 안 읽고 안 쓴다고 하지만 엄밀히 따져 보면 이 말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읽기를 전통적인 인쇄물 읽기, 즉 책, 신문, 잡지의 글자 읽기라는 좁은 의미로만 본다면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읽기의 매체를 좀 더 확대해 다양한 매체에서 보이는 글자 읽기 활동으로 정의하면 한국 아이들은 읽기 활동을 아주 활발히 하고 있는 셈입니다. _252쪽
 
“책을 많이 읽은 아이는 나중에 공부도 잘하나요?”, “옆집 아이가 어릴 때 책 많이 읽었다던데, 들어간 대학을 보니 독서 효과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이런 이야기는 암묵적으로 독서교육의 최종 목적지를 ‘대입’과 ‘취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날 때부터 클 때까지 열심히 책을 읽어 대입이나 취업에서 효과를 보자는 거지요. 저는 이 단기적인 독서교육의 목적지를 좀 더 멀리 두었으면 합니다. 아이가 사십, 육십, 팔십에도 책과 함께 성장하는 사람이 되도록이요. _2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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