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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도서관 리모델링 분투기]학교도서관 공간 구성, 이제부터는 실전이다!
<학교도서관저널 , 2020년 07+08월호> 20-08-28 11:35
조회 : 922  




학교도서관 시설 개선 사업에 선정되면 담당자는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해진다. 아마도
그 첫 임무는 최근에 리모델링 사업을 마친 잘 완성된 학교도서관을 수소문하여, 견학을 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런 경우, 학생회와 도서부들이 주축이 되어 모은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들과
여러 지역의 도서관, 서점, 만화카페 등 다양한 곳을 견학한 결과를 학교 내 메신저를 통해 학교
의 모든 구성원과 공유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학교 전체가 새로워질 학교도서관에 대해 관심을
높이고, 많은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 의지와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견학할 학교도서관을 어떻게 찾을까?
리모델링이 잘된 학교도서관을 다양한 방법으로 찾아야 한다. 우리 지역 내에서 찾는다면 지역
사서교사협의회를 통하거나, 학교도서관지원센터 혹은 시도교육청 업무 담당자에게 묻는 것이
가장 좋다. 사서교사의 경우 전국사서교사 단체카톡방을 이용하면 각 지역의 좋은 학교도서관
을 소개받을 수 있다.
필자는 여러 곳을 소개받았는데, 그중 우리 학교에 적용 가능한 공간이 있거나 색다른 공간을
꾸린 학교도서관으로 추렸다. 그래서 강원 지역의 춘천여고, 서울 지역의 영신고, 인헌고, 숙명여
고, 중대부속고를 견학했다. 경남 지역은 사천 용남중(단독 건물), 창원 용남초(중앙현관), 신월중(3
억 지원교)을 돌아보았다. 방문한 학교에 가서 선생님에게 가장 좋은 공간, 학생들이 잘 활용하는
공간 등을 물어보고 살펴보았다. 특히 직접 리모델링 업무를 한 선생님이 계시면 공간에 대해 아
쉬운 부분과 수정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꼭 물었다. 각 학교의 특색을 우리 학교 공간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견학하면서 시작되었다. 꼭 가지 않더라도 여러 곳에 도움을 요청
하면 다양한 학교도서관 사진 자료를 받아서 비교해 볼 수 있다.


학교도서관 공간, 이제는 스타벅스를 벤치마킹하자!
다른 학교도서관을 견학하는 것이 가장 빨리 직접적인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이다. 하지만 각 학
교마다 도서관의 위치, 학교 동선, 중점 콘셉트가 다르기 때문에 항상 우리 학교의 상황과 비교
해 보아야 하고, 보고 나서도 어떤 공간을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또한 요즘 아이들은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함에도 커피숍이나 학습카페 등을 선호한다. 그렇다
면 이용자들은 왜 도서관보다 그런 곳을 선호하는지 깊이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혹시 각 지역의
학교도서관에 탐방을 가게 된다면, 그 지역의 좋은 공공도서관이나 서점, 북카페, 커피숍 등도
꼼꼼하게 찾아보기를 권한다. 이제는 도서관 자체의 경쟁력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 변화된 시
대에 맞게, 이용자의 선호에 따라 도서관 공간과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



학교도서관 공간 디자인 시 참고할 만한 사이트
- 핀터레스트(www.pinterest.co.kr)
-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
www.학교공간혁신.kr)
- 유튜브에서“ 학교 공간,“” 도서관 리모델링,“” 공간 혁신” 등으로 검색



도서관 설계 전에 미리 살펴야 할 것들!


1. 도서관 공간 실측하기
학교 평면도에 있는 공간 크기를 믿지 말고, 도서관 공간의 폭과 높이, 너비 등을 정확하게 실측
하도록 한다. 특히 복도 공간과 합쳐질 경우 기둥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 두면 나중에 공간
구성 시 큰 도움이 된다. 교실 넓이는 규격화되어 거의 모든 학교가 동일하겠지만, 실측하면 학교
평면도와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으니 꼭 챙기기 바란다. 창원명지여고는 평면도에서 천정 높이가
260cm으로 나와 있는데, 실측하니 높이가 253cm이였다. 어쩐지 처음에 이 학교에 왔을 때 학교
공간이 좀 좁게 느껴졌었다. 공간의 높이가 창의력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니, 도서관 천장의 높이
를 미리 파악한다면 설계 시 더 좋은 공간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2. 학교도서관 장서량 및 재활용할 비품 파악하기
실질적인 설계에 들어가면 건축설계사는 도서관 공간의 크기와 위치 파악만 하고, 도서관에 있
는 비품이나 장서량에 대해 크게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때 담당자가 미리 파악하지 않으

면 설계 후 서가 공간이 부족해져서 난감해지거나, 건축설계사가 다시 설계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니 반드시 이전 도서관에서 폐기할 비품과 새 도서관에서 계속 사용할 비품
들을 파악하고, 설계 기간 동안 장서점검을 하여 폐기 비품과 폐기 자료는 공사 시작 전에 폐기
할 수 있도록 한다.



TIP 장서량 대비 적정 서가 개수 파악
① 현재 도서관 서가 한 칸에 최대로 들어가는 책의 수량을 대략적으로 파악한다. 중고등학교를 기준으로
90cm 서가 한 칸에 약 50권의 책을 꽂을 수 있다. 이때 최대 장서량의 75%인 37권을 서가 한 칸에 비치
하도록 했다. 이렇게 해서 계산을 하면, 창원명지여고의 보관 장서 가능량은 15,000권에서 20,000권이 된
다. 이렇게 나름대로 서가 개수를 예측한 결과, 서가 공간이 부족하여 6단 서가를 7단으로 조정했다.


- 장서량 최대 보관 시: 20,000권÷50권(서가 한 칸)=400 서가를 최소 400칸 이상 확보해야 함
- 장서량 적정 보관 시: 37권×400칸=14,800권  서가 400칸에 약 15,000권 정도 보관 가능


② DLS상에서 주제별 장서량을 파악하여 서가 공간 위치를 대략적으로 파악한다. 각 주제별 서가 공간을
얼마나 할애해야 할지를 살펴보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100번대의 주제가 한곳에 모이지 않고 뒤칸으로
넘어가면, 이용자와 안내자 모두 불편할 수 있다. 따라서 같은 주제의 책은 가급적 한 동선 안에서 찾을 수
있도록 비치해야 한다.



3. 대략적인 도서관 공간 분할해 보기
자료·열람공간, 학습공간, 소통공간, 관리공간 등 기본적으로 학교도서관 공간 구성 시 포함되
어야 하는 필수적인 공간들이 있다. 이런 공간들의 특성과 기능에 대해서 사전에 메모해 두고 어
떻게 활용하면 좋을지도 사전에 고민해 본다. 설계 시 건축설계사에게 꼼꼼하게 설명해 주어야
필수 공간들을 확보할 수 있다. 필자는 학교도서관 이전할 곳의 평면도를 받아서 100장 넘게 직
접 그려 가면서 공간 분할을 고민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이용자 동선과 출입구, 대출반납
의 위치와 자료·열람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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