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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독서동아리 운영 다이어리]재미있는 책을 쉽게 손에 쥘 수 있는, 독서동아리 전용 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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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8-28 11:30 조회 1,58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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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동아리 활동 도서, 어떻게 구하지?
어떤 책을 읽을지도 중요하지만, 책을 구하는 방법이 해결되지 않으면 독서모임을
이어가기 어렵다. 수십 명이 동시에 독서모임을 하려니, 책이 부족했다. 인원이 많
기 때문에 매주 책을 사줄 예산도 없었다. 처음에는 3∼5권 있는 복본 도서를 활
용하면서 부족한 책은 지역도서관(상호대차서비스)에서 빌리거나 개인 소장 도서를
이용하도록 했다. 그러자 책을 구하지 못하는 학생이 생기고 모임이 어려워졌다.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에선 책이 부족하고 원하는 책을 찾기 힘들다고 여길까 싶어
서 걱정이 되었다. 적어도 독서동아리에게 권하는 도서는 학교도서관에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서둘러 장서를 구입했다.



장서 다양성과 복본 도서 활용
도서관은 한정된 예산 안에서 다양한 장서를 구축하기 위해 대부분 1종 1권만 소
장하게 마련이고, 많은 사서선생님들이 복본 도서 구입 및 활용에 대한 고민이 깊
을 것이다. 우리는 수업 도서의 복본을 5권까지 소장한다. 도서관 운영과 장서 관
리 및 활용에 관한 문제의식에 공감해 주는 선생님들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학생
들은 국어, 음악, 사회 등 다양한 교과의 독서 수업에서 그룹별로 5∼6종의 책을
읽고 활동한다. 5권 복본 도서는 수업과 독서동아리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으며,
독서동아리가 많을수록 책의 활용이 높아지고 독서모임 서가 목록도 풍성해진
다. 5권 중 4권을 독서모임 전용 서가에 두고, 3∼4명이 한 팀을 이루는 독서동아
리가 한 주씩 돌아가며 모임 시에 활용한다.


기존 서가의 복본 도서와 국어선생님이 학급문고 등으로 활용했던 도서를 밑천 삼아

20∼30종으로 시작하여 전용 서가를 꾸렸다. 우리 학교 학생들의 관심사나 독서동아

리 활동을 참조하여 해마다 업데이트하는 사이, 도서가 180종을 훌쩍 넘었다.

단번에 완벽하고 완성된 서가를 꾸리기보다, 학생들과 실제로 책을 읽어가면서

조금씩 목록을 늘려가고 수정해 나가길 권한다. 도서 선택에 실패할수록, 좋은

서가를 꾸릴 가능성이 커진다! 소장 도서와 학생들의 독서 성향, 관심사, 수준 등을

살펴 각 학교의 특성이 담긴 개성있는 ‘우리 학교 독서동아리 활동 목록’이 구축되고,

공유되면 좋겠다.



읽기 좋은 책 vs 말하기 좋은 책
독서모임을 위한 책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전문적인 책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
다. 평소 혼자 읽기 어려운 책을 모임에서 함께 읽어가는 것도 좋다. 학생들도 책
을 읽으며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독서 경험에 익숙한 것
같다. 하지만 독서모임을 위해서는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눌 ‘대화
거리(주제)’를 만들어야 하고, 자신의 의견이나 감상을 정제된 말이나 글로 정리해
야 한다.


혼자서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에너지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책을 읽고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긍정적인 경험을 축적하면, 독서를 훨씬 더 자연스럽고 편
안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 특히나 사서나 교사가 모임에 깊게 개입하는 방
식이 아니라면, 읽기 쉽고 학생들끼리 ‘대화거리’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책으로 시
작하는 것이 좋다. 단, 읽기 쉬운 책이 반드시 독서모임에 좋은 책인 건 아니다.

그림책의 경우 어른들은 할 말이 많더라도, 독서모임을 처음 하는 아이들은 오히려
무슨 얘길 나눠야 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학생들이 책을 고르고 실패하는 경험도 중요한 독서 경험이라는 말에 동의한다.

하지만 그러한 실패의 경험이 학생들을 독서로부터 완전히 멀어지게 하거나,
‘역시 난 책이랑 안 맞아.’ 하며 좌절하게 하면 어떨까. 독서동아리는 생각대로 어
렵고 재미없는 활동이라고 결론 내리고 책으로부터 다시 멀어질지도 모른다. 이유
야 무엇이든, 친구들과 책을 읽겠다고 모인 아이들에게 ‘책이 재미있네!’라고 생각
할 수 있는 무한한 지원이 필요하다. 편식을 해도 최소한의 영양을 섭취할 수 있
고, 실패를 해도 이번에만 운이 나빴을 뿐이라 여기면서 다시 도전하고자 마음먹
을 수 있는 밥상을 차려 주자.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일단은 다 준비했어.”라고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푸짐한 상을 차리듯 독서동아리 전용 서가를 준비해 보자. 맛있는 걸 많이 먹어본

사람이 맛있는 밥상을 차릴 수 있듯, 재밌는 책을 많이 읽을수록 알찬 서가를 꾸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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