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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도서관 도서관 + 디자인]견고와 여유, 오래된 도서관의 결 - 서울 숙명여중·고등학교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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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4-21 18:30 조회 18,23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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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한식건물 음악실 옆방을 도서실로 정하여 독립된 도서실을 운영, 1930년 벽돌집 본관 2층 귀빈실로 이전…” 80년 남짓, 숙명도서관의 역사가 깊다. 물론 예전과 같은 공간은 아니지만, 오래전부터 학교도서관의 가치를 이해했던 앞선 생각들이 이어져 오래된 것들이 갖고 있는 여유는 유지하며, 새로운 요구에 발을 맞췄다. 넓은 도서관을 더 넓히고, 두 차례의 리모델링으로 조금 더 학생들을 배려했다.

숙명도서관은 숙명여중와 숙명여고가 함께 이용을 해서, 도서관도 크고 장서(5만 권)도 많다. 사서선생님도 두 분이다. “도서관은 이용해야 가치가있다. 자료를 보관만 하는 곳으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을 가진 예주영 선생님과 “도서관은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학생들이 머무르면서 서로 소통하며 쉬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라고 말하는 이정현 선생님. 이 두 분의 생각이 조화롭게 도서관에 스며들었다. 도서관이 갖춰야할 폭넓은 분야의 책과 다양한 자료가 풍부하며 사서선생님은 학습을 돕는다. 또한 학생들이 부대끼지 않고 여유롭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게 마련되어 있다.

1. 크고, 고풍스러운 도서관 외관
오랜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커다란 건물, ‘과연 저 곳이 도서관일까?’ 안내를 받고도 의심했다. 학교의 보물이나 중요한 무언가를 담고 있을 것 같은데, 도서관? “숙명여고가 1906년에 생겼는데요, 원래는 종로 쪽에 있었어요. 1980년에 강남 쪽으로 이전하면서 기존 학교의 본관 외관을 그대로 복원했어요. 1, 2층은 도서관으로 3층은 사료관으로 쓰고 있어요.” 예주영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분명해졌다. 숙명여고에서 도서관이 어떤 가치를 갖는지. 학생들, 도서관에 올 수밖에 없겠다.





2. 영상실
외관이 고풍스럽다고, 내부가 낡았을 거라는 생각은 숙명도서관에서 깔끔하게 날려 버리게 된다. 숙명도서관은 2004년과 2009년 두 차례의 리모델링을 거친 끝에 내부 시설을 편리하고 쾌적하게 바꿨다. 영상실은 리모델링의 결실이다. 독립된 공간으로 풍부한 영상자료를 볼 수도 있고, 동아리 회의도 이루어지며, 작가 초청 강연이나 독서토론 등 다양한 도서관 활동을 할 수 있다



3. 온돌방
눕고, 춤추고, 비스듬히 앉을 수 있는 곳. 2009년 도서관 리모델링을 하면서 생긴 공간이다. 방문했을 때 몇몇 아이들이 다음날 행사를 위해 춤 연습을 하고 있었다. 물론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어서 방해될 것도 없었다. 저자와의 대화, 독서캠프, 수업, 회의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고, 언제나 비어있을 때가 없을 정도로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가장 선호하는 곳이다.



4. 신간도서 & 테마도서
넓은 도서관의 이점은 공간 활용이 쉽다는 것이다. 도서관 1층 중앙, 하늘색 바탕 서가에는 신간도서와 테마도서가 전시물처럼 펼쳐져 있다. 어떤 책이 들어왔는지, 어떤 도서들을 같이 보면 좋은지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책을 고르기가 훨씬 쉽다.

5. 만화책 서가
책 읽는 걸 지루하게 여긴다면, 도서관을 향하는 걸음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도서관에 재밌는 만화책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다가오지 않을까. 숙명도서관에는 만화책이 불온하다고 여기는 낡은 생각은 걷어내고, 학생들이 관심 갖는 좋은 만화를 따로 모아 놨다. 물론 너무 만화책만 읽게 되는 걸 막기 위해 화요일, 목요일 영상실에서만 볼 수 있게 제한을 했다. 분실이 우려돼 대출이 안 되는 점은 학생들에게 큰 아쉬움이겠다.



6. 마룻바닥과 소파
원목 마룻바닥의 차분한 톤은 가지런히 놓인 서가의 안정감과 어우러지며 차분한 느낌을 더한다. 1층 한편에 놓인 S자형 소파는 넓은 공간의 여유를 그대로 살리면서 여럿이서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기능성도 갖춰서 도서관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7. 아동도서
2층은 1층에 비해 책도 많고, 정적인 느낌이다. 조용히 책을 읽거나, 공부하고 싶은 학생은 2층이 제격이다. 2층 도서관에 들어서면 낮은 서가가 있는데, 동화․동시․그림책․아동용 만화 등 아동문고들로 채워져 있다.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들이 이용하기도 하고, 그림책 같은 경우 중・고등학생이 읽기에 좋은 책도 많고, 학생들이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예주영 선생님이 말했다.



8. 학습실
2층은 주로 서가로 이루어져 있고,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은 편이다. 넓게 트여 있는 공간이 익숙하지 않거나 조금 더 공부에 집중하고 싶은 학생은 한쪽 끝에 마련된 학습실을 이용하면 되겠다. 학습실에는 독서실 분위기를 풍기는 칸막이 책상도 있다. 이곳에서는 회의나 독서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9. 박완서 작품선 옆 영어원서
2층 벽은 서가도 둘렀다. 책을 효율적으로 정리하면서 도서관을 커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책이 많은 가운데 부분적으로 책들을 선별해서 모아놓은 걸 볼 수 있다. 2층 입구 가까이에는 숙명여고 동문 박완서 작가의 작품들이 모여 있고, 그 옆에는 영어원서들이 비치되어 있다.







도서동아리 ‘시리우스’
이용하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모임이 있어야 도서관이 잘 운영되고, 활성화된다고 생각한 예주영 선생님은 부임 후 도서동아리 ‘시리우스’를 만들었다. 올해11기를 맞이하는 시리우스는 저자인터뷰, 북마스터직업체험, 문학관답사 등 동아리로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하면서 더불어 도서관 자체 소식지‘SMLIB’를 통해 책을 추천하고, 책 말아톤・밤샘 책읽기・공포의 도서관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책을 쉽게 접하고, 도서관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생들이 도서관의 주체로서 역할을 해나가면서 도서관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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