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따란 인조잔디 운동장과 빽빽함을 덜어낸 여유 있는 공간의 건물들이 언뜻 단과대학을 떠올리게 했다. 광덕고의 첫인상은 도서관으로 이어졌다. 총면적 478m², 대학도서관에 견줄 만한 넓은 도서관이 학교의 중심에 위치해 있었다. 2002년에 구축되었다고 하는데, 일찍이 도서관의 가치를 헤아린 학교의 노력이 반갑다. 광덕고 도서관은 특유의 널찍함으로 학생들을 너그럽게 끌어안으면서 도서관의 기본 역할에 충실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진형 교과교실제 전국 최우수학교에 걸맞게 폭넓은 자료들이 갖춰져 있었고, 학교의 중점 목표로서 진로수업을 일주일에 열 시간씩 받게 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진로관련 도서와 자료가 풍부하게 마련되어 있었다. 그리고 멀리 무등산이 보이는 도서관 창가에서 편하게 쉴 수 있기까지하다. 광덕고 도서관은 한결같이 학생들을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