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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도서관+디자인] 밝음과 편안함의 독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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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7-19 07:22 조회 20,18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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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독서 경험이 평생의 독서 습관을 결정한다는 말을 더러 듣곤 한다. 온전히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누구든 훌륭한 선생님과 좋은 도서관을 마주한다면 독서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네 칸 반, 만 사천여 권, 가지런히 정리된 분야별 책들, 밝고 편안한 분위기의 도서관 그리고 꼼꼼하고 적극적인 선생님들. 분당중 학생들에게 주어진 독서환경은 학생들의 좋은 독서습관을 기대하게 만든다. 혁신학교로서 내딛은 분당중의 첫 걸음,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만들어나가려면 도서관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겠다.


1. 개방형 도서관 입구
도서관 입구에 닿으면 투명한 창과 문으로 도서관 내부가 눈에 들어온다. 정면으로는 은은한 황토 빛이 편안한 느낌을 주고, 오른쪽으로 흐르는 푸릇함은 차분함을 안긴다. 도서관 안으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 서향관은 늘 학생들을 향해 열려 있다.







2. 북카페
넓고 환한 창, 붉은색 줄무늬의 늘씬하고 편안한 의자와 넓고 긴 탁자, 한쪽 벽 서가에 꽂혀 있는 많은 책들. 커피만 있으면 딱 북카페다. 편안하게 앉아서 책을 읽거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 의자의 붉은 톤이 환한 느낌을 주며, 의자가 푹신해서 더 오래 앉고 싶겠다. 축제 때는 ‘책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진행하기도 했단다.


3. 창가 열람 공간
볕이 잘 드는 창가에 앉으면 밝고 따뜻해질 것 같다. 오래 앉아 있으면 졸음이 쏟아질 수도 있겠다. 창가를 꽃으로 가꾸고 기다란 의자로 둘렀다. 나란히 앉아서 등에 햇볕을 받으며 책을 읽으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겠다. 그러다 문득 잠이 든다면 잠시 피로를 달래겠지.


4. 도서관 활동 전시
도서관 문학기행, 도서신문 만들기, 행운의 오행시 짓기, 도서관에서 찍은 사진 등 도서관의 기둥을 잘 활용해서 도서관의 다양한 활동들을 전시했다. 학생들의 작품들이 다양하게 펼쳐져 있어 훑어보는 재미가 있다.


5. 대출・반납대 옆 업무 공간
작더라도 사서 선생님들을 위한 업무공간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사서 선생님들은 수시로 오가는 학생들을 대해야 하고 처리해야 할 일도 많다. 그러다 보면 일의 흐름이 깨어지기도 하고, 벌려 놓은 일들이 복잡하게 엉킬 수 있다. 작은 업무 공간은 선생님들이 보다 수월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며, 한숨 돌릴 수 있는 여유 공간이 되기도 한다.





6. 모둠학습실
분당중학교는 올해부터 혁신학교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어서, 도서관의 활용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박소영 사서선생님은 도서관 활용수업이 하루 두세 시간 정도씩 일주일에 11시간이 잡혀있고, 이외에 교과 선생님들이 필요에 따라 더 많은 수업을 한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수업 이외에도 작가와의 만남과 같은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고, 점심시간에는 학생들이 부족한 공부를 채우기도 한단다.


7. 정기간행물 열람 공간
떼어놓고 보면, 북카페의 한 공간인 것 같다. 옆쪽에 정기간행물이 놓여 있고, 창밖은 복도다. 도서관의 한쪽 구석이라 조용한 편이고, 편안한 의자가 놓여 있어서 머물고 싶게 만든다. 하지만 의자가 두 개라 자리를 맡기 위한 경쟁이 있을 수도 있겠다.


8. 미니정원
서향관의 구성이 대체로 이와 같다. 꽃과 풀의 느낌이 도서관을 둘렀다. 비록 진짜 꽃, 풀은 아니지만 충분히 도서관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이 앉을 수 있는 곳을 넉넉하게 배치한 배려도 눈여겨볼 만하다.





9. 문헌정보실
교실 네 칸 반, 비교적 넉넉한 도서관 공간이다 보니, 서가 사이사이가 붙어있지 않아 자료를 찾을 때 학생들끼리 부대끼지 않는다. 진로 관련 도서, 신간도서, 추천도서 등 자주 활용하는 책은 따로 모아 놓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교사용 자료도 서가 한편에 가지런히 모아 두어 활용도를 높였다.


10. 계단형 브라우징 공간
전에 있던 도서관에서 쓰던 나무들을 재활용해서 계단형으로 브라우징 공간을 구성했다. 박소영 사서선생님 말로는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란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앉을 곳이 없다고 한다. 나무의 느낌이 편안함을 주고, 꽤 넓은 편이라서 여럿이 함께 모여 앉아 있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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