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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의 슬픈 새 세상

 <이기적인 착한 사람의 탄생> 여는 글_ 유범상
 
멋진 신세계의 슬픈 새 세상
 
 
돈만 있다면
요즘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은 연예인, 대학교수, 공무원, 교사 등 다양하지만, 그 꿈을 꾸게 된 이유를 물으면 답은 비슷하다. “편안하게 먹고살려고요!” 그래서 장래 희망 목록에 정규직과 임대업자가 포함되고 이것을 선택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치를 잃은 아이들, 짤짤이 순례길의 노인들, 정년퇴직이 꿈인 청년들, 매 맞고 욕먹는 노동자들. 산업재해로 죽는 세상, 불편하고 부당한 세상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이 세상이 ‘멋진 신세계’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살기 좋은 세상이다, 돈만 있다면!”
그렇다. 돈 있는 사람은 살맛 나는 세상이다. 지구인이 100명이라면, 단 6명이 59%의 부를 거머쥐고 있다.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17년 기준으로 토지의 약 55.2%를 1명이 갖고 있고, 10명이 97.6%를 차지한다. 이런 상황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믿을 것은 자신이 팔 수 있는 노동력뿐이다. 자본주의는 열심히 일하면 먹고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를 축적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노동이란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계약이다. 농부가 이마에 땀을 흘려 얻은 빵은 물론, 사냥꾼이 포획한 사냥감에 이르기까지, 몸을 움직이지 않고 얻은 것은 무엇이든 아무런 가치가 없다.1 (…) 게으름은 악마가 휴식하는 쿠션이자 베개이다. 게으름뱅이 개의 털은 곧 불결해진다. 게으른 인간 역시 게으름뱅이 개와 다를 수 있을까?
다수의 사람들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격언을 믿으며 열심히 살아간다. 이들에게도 멋진 신세계가 열릴까? 하지만 정규직과 신의 직장은 점차 요원해 보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류가 이룩한 엄청난 부의 축적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괜찮은 일자리는 줄어들고 노동 시간은 더욱 늘어나며 노동 강도는 세지고 있다. 정규직은 불안정한precarious 무산 계급proletariat인 프레카리아트precariat로 대체되고 있다.
그래서 임금이 높고 고용이 안정적인 회사는 신의 직장이 된다. 내가 그곳에 취업할 수 있을까? 2012년과 2013년, 공기업 ‘강원랜드’의 신입 취업자 95%는 청탁으로 입사했다. 나머지 5%도 인턴을 했던 이들이 들어왔는데, 이 또한 청탁이었으므로 거의 100%가 취업 비리에 연루된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취업 청탁이 ‘강원랜드’만의 현상은 아니다. 열심히 하라고 해서 노력한 청년들은 이런 현실 앞에 배신감을 느낀다고 토로한다. 그렇다면 과거 한국의 ‘산업역군’, ‘산업전사’로 칭송되었던 노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현재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거의 50%에 달한다고 하니, 노인들 또한 더 큰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까?
안타깝게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을 갖고 있지 않는 한 개인의 노력만으로 멋진 신세계에 도달할 수 없다. 돈money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돈은 그냥 생활하는 데 드는 돈이 아니다. 돈을 버는 돈, 즉 가치를 증식하는 돈인 ‘자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성한 노동만으로 돈을 벌 수는 있어도 자본을 벌지는 못한다. 그날 벌어 그날 쓰기 때문이다. 자본을 갖지 못하면 권력도 존경도 신용도, 심지어 연애도 결혼도 포기해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지배자는 돈의 인격체인 ‘맘몬mammon’이다.
 
이기적인 착한 사람의 멋진 신세계
이 책에서는 ‘이기적인 착한 사람’의 탄생을 이야기한다. 자본주의의 사람들은 이기적인 착한 사람이다. 이기적인 착한 ‘사람’은 두 부류가 존재한다. 돈이 되는 돈을 가진 사람인 자본가와 이들에게 고용돼서 일하는 사람인 노동자이다. 《이기적인 착한 사람의 탄생》은 이 둘의 관계에 관심을 갖는다.
자본주의형 사람은 돈이 목적인데, 돈을 자본으로 삼으려는 사람과 돈을 먹고사는 데 쓰려는 사람이 있다. 자본가는 이 돈을 통해 지속적으로 가치를 증식하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익을 추구한다. 이기적인 동물인 것이다. 노동자 또한 더 잘 살기 위해 자신의 노동력을 최대로 인정받아 최대한 비싸게 팔려고 노력한다. 이기적인 인간이다.
그런데 왜 이런 이기적인 사람이 착한 사람일까? ‘이기적인 착한 사람’이라는 말은 형용 모순처럼 보일 것이다. 상식적으로 보자면 ‘이기적인 나쁜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이해하는 데 ‘착한 전쟁’이라는 개념이 도움을 준다. 부시가 이라크전쟁을 시작할 때, 이를 “착한 전쟁”이라고 했다. 그에게 이 전쟁은 악의 축에 대항한 정의正義를 위한 전쟁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경제학자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돈을 버는 것을 ‘착한’ 행동이라고 본다. 사회는 모두가 이기적일 때 잘 굴러가기 때문이다. 생수 한 병이 1,000원이라고 해 보자. 이 가격으로 개인이 혼자 생수를 만들 수는 없다. 플라스틱 병을 제조해서 디자인을 하고 석수를 뽑아 올려 병에 넣고 운반까지 했을 때의 제조 원가는 1,000원으로 어림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것을 10만 원에 판다고 생각해 보자. 누가 사겠는가. 생산업자는 질 좋은 것을 싸게 파는 데에 집중한다. 그래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분업과 대량 생산을 시도하고 그 결과 1,000원짜리 질 좋고 값싼 제품이 만들어진다. 이 모든 것은 돈을 벌기 위한 이기적인 행동이다. 그런데 이러한 시장 경쟁은 싸고 질 좋은 제품으로 인도한다.
생산업자의 이타적인 행동이 아니라 이기적인 행동 덕분에 제품의 가격이 싸지고 질이 좋아진다. 이로써 소비자들도 좋고 본인들도 대량 생산을 하니까 좋고 국가도 좋다. 결과적으로 생산업자는 이기적인 착한 사람이 된다. 생산업자가 이기적인 착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소비자가 최소비용으로 최고 좋은 제품을 구매하려는 이기심 때문이다. 소비자의 이기적인 행동이 싸고 좋은 제품을 만든다. 그러므로 소비자도 이기적인 착한 사람이다. 그래서 자본주의형 인간의 탄생은 이기적인 착한 사람의 탄생인 셈이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은 모두 행복할 수 있을까? 이기적인 착한 사람들의 세상은 멋진 신세계일까?
노동자들은 불행하다. 제리코의 그림 〈메두사호의 뗏목〉은 배를 타고 식민지의 돈을 찾아 떠나다 침몰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런데 구명정에는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이 타서 모두 살지만, 돈과 권력이 없어 구명정에 타지 못한 사람은 뗏목에서 아귀다툼을 벌이다 대부분 사망한다. 살아남은 몇 명도 정신분열증에 시달린다. 이처럼 뗏목의 사람들은 괴물, 벌레, 강시가 된다. 구명정의 사람도 도덕적으로 정당하지 못하다. 뗏목으로 사람들을 몰아내야 살 수 있으니, 상대의 피를 빨아먹어야 사는 흡혈귀 같다. 피를 먹기 위해 자신들끼리도 심한 경쟁에 노출된다. 결국 양쪽 다 불행한 사람들이다.
물신物神인 자본이 지배하는 세상은 정의롭지 못하다. 행복하지도 않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가 간파한 것처럼, 자본이 돈을 버는 속도가 노동이 돈을 버는 속도보다 빨라져 자본주의 사회의 대다수가 희망이 없음에도 맘몬 숭배를 지속하고 그 지위는 공고해지고 있다. 왜 그럴까? 여전히 사람들은 노동 윤리를 믿고 있기 때문이다. 신성한 노동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맘몬의 인정을 받으리라! 그러나 성공할 확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맘몬을 신으로 모시고 그들의 지배를 받는 자본가도 행복하지 못하다.
이런 자본주의는 언제, 어떻게 탄생했을까? 그리고 자본가는 어떻게 경제적인 힘, 정치적인 힘, 그리고 정당성을 획득하게 되었을까? 어떻게 우리는 상대를 부러워하거나 그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더 인간적인 자본주의를, 혹은 더 나은 또 다른 세상을 상상하고 실천할 수 있을까? 이 책이 풀고자 하는 질문이다.
 
이기적인 착한 사람 표지.jpg
 
시선과 스토리
나는 누굴까? 내가 교수라면, 학생과 학교가 없는 교수가 가능할까? 부모가 없는 내가 존재할까? 내가 착하다면, 나 혼자 사는데 착하다고 할 수 있을까? 이처럼 누구도 자기 자체로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누구나 맺고 있는 관계 속에 있다. 그래서 모든 것은 사물이 아니라 관계이다. 《이기적인 착한 사람의 탄생》에서는 자본주의를 사물이 아닌 어떤 관계의 산물이라고 본다. 특정 관계의 형태가 어느 정도 패턴을 형성하면서 결정되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제도, 국가, 문화 등으로 표현한다. 따라서 자본주의는 어떤 특정 관계를 전제하는 제도이자 문화의 응집체이다. 그 특정 관계의 형성, 즉 자본가와 노동자의 탄생과 그들이 맺고 있는 관계와 제도를 다루고자 한다. 그렇다면 이 제도, 국가, 문화, 관계 들이 왜 중요할까? 우리의 삶에 깊숙이 관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본주의 안에 산다. 자본주의에는 자본가와 노동자라는 두 인간이 산다. 그런데 우리는 이 관계의 탄생, 본질, 영향 등을 제대로 인지하기 어렵다. 행복과 불행이 자본주의와 그 둘의 관계로부터 생겨나며, 이 관계가 만든 제도, 국가, 문화가 우리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이 관계 속에서 자본주의를 이해하지 못한다. 오로지 개인과 가족, 회사 속에서 자신의 삶을 이해한다. 이 책에서는 자본주의와 그 속의 사람인 노동자와 자본가의 모습을 문학작품 등의 도움을 받아 이해해 보려고 한다.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통로가 왜 하필 문학작품일까? 필자는 사회과학자로서 오래전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자본주의에 대한 강의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본주의는 대중에게 가장 익숙하면서도 낯선 주제이다. 그래서 어렵게 느껴지거나 전문적인 영역으로 치부되고는 했다. 그런데 문학작품은 낯설고 어려운 자본주의를 친숙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드는 매력이 있다. 더욱이 사람들의 삶을 주제로 하기 때문에 문학작품 속의 사람들을 대면하면서 자본주의의 풍경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은 문학 자체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작품을 빌어 자본주의와 그 속의 사람들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문학도가 아닌 자가 문학작품을 다루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으면 한다.
이 책은 6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앞의 1, 2, 3장은 자본가의 탄생을 다룬다. 1장에서는 자본가가 어떻게 경제적인 힘을 갖게 되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양이 사람을 잡아먹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토지 점유자들이 중세에 하느님의 소유라고 여겼던 땅을 자신의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사람들을 몰아낸다. 모직 산업에 쓰일 양털 재료를 얻기 위해서다. 이제 토지와 공장을 가진 사람과 토지에서 쫓겨나 공장에 일하러 간 사람들로 나뉜다. 이 과정에서 자본가는 경제적인 힘을 갖는다. 문학작품인 《왕자와 거지》에서는 밀려난 사람들의 비참한 상황이 묘사되고 있다면, 《올리버 트위스트》에는 그 시대 아이들의 참상이 나온다.
2장은 자본가가 정치적인 힘을 갖게 된 과정을 보여 준다. 상품을 팔려면 시장이 커야 하는데, 중세는 영토가 개별 영주들의 권력 아래에 잘개 쪼개져 있어 시장이 형성되기 힘들었다. 따라서 부르주아지들은 군주에게 자금을 제공하고, 군주는 이 돈으로 군대와 관료제를 갖추면서 근대국가가 탄생한다. 하지만 군주는 여전히 귀족을 친인척으로 두었을 뿐만 아니라 군대와 관료제를 유지하기 위해 부르주아지에게 높은 세금을 부과한다. 이에 저항한 것이 ‘프랑스혁명’이다. 결국 부르주아지는 정치권력을 획득하지만 혁명 과정에 동원되었던 노동자들은 철저하게 배제된다.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혁명 이후에도 권력과 부를 갖지 못한 비천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 준다.
3장은 정치·경제적 힘을 가진 부르주아지가 어떻게 자신들이 정당하고 정의로운 존재인지를 입증해 가는 과정을 다룬다. 돈밖에 모르니 부르주아지들은 이기적이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대량생산이 이루어지고 질 좋은 상품의 값이 낮아진다. 이에 대해 애덤 스미스는 “우리가 잘 먹고 잘사는 것은 부르주아지의 이타심이 아니라 이기심 때문이다”라고 선언했다. 앞서 말했듯 부르주아지가 이기적일 때 싼 가격의 제품을 얻는 소비자도 좋고 대량 생산을 통해 돈을 버는 자본가도 좋고 결정적으로 국가의 부는 증대한다. 더욱이 종교 개혁은 부르주아지의 근면과 검소가 신의 뜻에 부합되어, 부르주아지는 천국이 예정된 자들이라는 보증을 하고 나섰다. 이렇게 천국이 예정된 이기적인 착한 사람이라는 신화가 탄생한다. 로빈슨 크루소는 자본주의의 윤리를 체현하고 실천한 존재이다. 반면 피노키오는 이런 자본주의의 윤리를 잘 따라 인간이 된 사례이다. 이렇게 부르주아지는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힘뿐만 아니라 정당성을 획득하면서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
4장과 5장은 자본주의 속 노동자의 이야기이다. 노동자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기 힘들다. 자본주의는 모두에게 자유권과 정치권을 주었기 때문에 평등해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노동자는 작업장에서 모든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생존비만으로는 건강을 지키기 힘들며 자기 계발은 엄두도 못 낸다. 민주적인 차별의 위험한 세상인 것이다. 소설 《세일즈맨의 죽음》, 《변신》 등은 열심히 일한 노동자의 비극을 담고 있다. 이들은 드라큘라에게 피를 빨리고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 된다. 그런데도 왜 저항하지 않을까? 영혼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소설 《멋진 신세계》와 《강철군화》는 자본주의에 순응하는 노동자의 모습을 보여 준다. 자본주의의 노동 윤리와 가족 윤리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 개인과 가족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주입했다. 압도적인 자본의 힘과 자본주의 윤리에 영혼을 빼앗긴 노동자는 점차 기계에 종속되지만, 이것을 멋진 신세계로 인식한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자본주의의 대안을 모색한다. “양이 사람을 잡아먹는다”라고 외치면서 자본주의를 고발했던 토머스 모어는 어떤 대안을 갖고 있을까? 6장에서 자본가의 전형적인 인간인 로빈슨 크루소를 비틀어 보았던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과 《포》를 통해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페스트》를 통해 함께하는 우리들의 ‘차이가 편안히 드러나는 광장에 대한 상상’을 제안한다.
 
토론하는 동료들
이 책의 시작은 2015년 8월부터 시작되었던 일곱 번의 성북도서관의 인문학 강좌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학작품으로 강의를 해 달라는 이진우 성북문화재단 본부장과 서유경 성북도서관 선생님의 제안에 부응하면서 이 강의를 구상했다. 이 과정에서 큰 지지를 보내 준 성북문화재단 식구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그 이후 나는 서너 차례 더 이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사실 당시 강의에는 ‘외눈박이 괴물, 퀴클롭스의 나라’와 ‘강한 근로자, 약한 노동자’라는 제목의 한국 이야기를 두 강 넣었다. 그런데 이번 책에서는 한국 이야기를 빼기로 했다. 책의 분량이 길어질 우려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나중에 한국의 자본주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구성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계획대로라면 언젠가는 《이기적인 착한 사람의 탄생》의 한국 편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이기적인 착한 사람의 탄생》은 토론하는 동료들의 산물이다. 강의에 초대한 도서관과 서점뿐만 아니라 참여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필자의 생각은 조금씩 바뀌었다. 나의 영원한 동지이자 든든한 후원자인 누나 유해숙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보낸다. 멀리 원주, 파주, 울산, 제주, 보령, 서울, 파주, 안산 등 도처에서 나와 만나고 있는 학습 동아리의 토론하는 동료들이 이 글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 글을 읽고 논평을 해 준 ‘마중물’ 동료들은 늘 내게 든든한 기둥이자 깊은 샘이다. 늘 고맙고 또 고맙다. 이 책을 쓰는 사이에 마중물 동료와 함께 만든 ‘협동조합 마중물 문화광장’은 ‘문화복합공간 마샘’(마중물 문화광장 샘)을 만들었다. 이 책이 출판되면, 제일 먼저 이 공간에서 토론하는 동료들과 함께하고 싶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나에게 든든한 백이다. 이곳에서 만난 학생, 조교, 직원 그리고 동료 교수는 내가 당당할 수 있는 근거이다. 특히 학교의 토론하는 동료인 불문학과의 선영아 교수님과 국문학과 이상진 교수님과는 문학작품을 선정하고 고민을 함께 나누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을 밖에서 보내면서도 이 책을 위해 남은 시간마저 필자만을 위해 썼는데도 불구하고, 이해해 주고 이 글에 논평을 해 준 가족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 특히 필자의 아재 개그를 참고 들어 준 두 딸 석영, 영후에게 늘 고마움을 전한다.
출판사 ‘학교도서관저널’은 2015년 필자의 강의를 녹취하고 금방 책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개인적인 일로 늦어졌다. 인내를 갖고 기다려준 것에 대해 미안함과 감사함을 전한다. 특히 정안나 편집자의 우호적인 지지는 필자가 끝내 글을 마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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