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품 검색

장바구니0

도무지 틀리기 어려운...세상에서 가장 만만한(^^) 문학퀴즈!!- 그 소설의 어느 쪽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킥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3-17 14:52 조회 11,841회 댓글 0건

본문

우리 청소년 소설의 고전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의 저자
이경혜 소설가가 청소년문화웹진 킥킥(http://blog.naver.com/kickkick99)을 통해 
출제중인 깜짝 이색 문학퀴즈.

<그 소설의 어느쪽>

-온국민이 좋아하는 5지 선다 객관식
-결정적 힌트 제공
-당첨자 추첨, 책선물 제공

 그래서 도무지 틀리기가  쉽지 않은...
세상에서 가장 만만한 문학퀴즈 !!
    
----------------------------------------------------------------------------------------------

2. 야마다 에이미 <풍장의 교실> 중에서   (3월 31일 마감)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일본의 여성 작가인 야마다 에이미의 ‘풍장의 교실'(사진 왼쪽)이라는 소설입니다. 화자이며 주인공인 모토미야 안은 5학년 여학생으로 도쿄에서 시골로 전학을 갑니다. 전근을 자주 다니는 아버지 덕분에 전학을 밥 먹듯이 해온 데다 남다른 집안 분위기 때문에 안은 또래의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생각이 많고 조숙합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일이 얽혀 안은 반 아이들에게 미움을 받고 엄청난 괴로움을 당하게 됩니다. 

 아래에 제시되는 예문은, 아이들에게 견딜 수 없는 모욕을 당한 안이 죽을 결심을 하고 목을 맬 끈을 찾으러 싱크대를 뒤지러 갔다가 거실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있던 엄마와 언니의 대화를 듣게 되는 장면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엄마는 순진하고 소녀 같은 주부고, 언니는 ‘불량소녀’로 이름이 자자한 여고생이지요. 이 모녀간의 대화 역시 다른 집에서는 보기 힘든 대화입니다. 저는 이 언니의 명쾌하고 신선한 말이 너무도 마음에 들어 이번 문제로 뽑아 보았습니다.

 

 

 나는 싱크대 밑에 쭈그리고 앉은 채로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태평함에도 한계가 있지, 나는 생각했습니다. 거실로 들어가서 지금의 내 심정을 고백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꾹 참았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아직 계속되고 있습니다.


“너도 어렸을 때, 곧잘 아이들이 괴롭혔지.”

“아아, 그랬어요. 참 웃기는 일이었죠. 하지만 난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괴롭히던 아이들을 하나하나 죽여 갔으니까요.”

“그건 또, 무슨 끔찍한 소리냐?”

“죽인다고는 해도, 정말로 죽이는 건 아니에요. 내 마음 속에서 죽여 갔던 거죠. 한 사람 죽고 또 한 사람 죽고 해서 전원이 죽었을 땐, 난 반에서 최고 인기 있는 아이가 되어 있었어요. 도대체가, 남을 괴롭힌다는 건 저질 인간들이나 생각하는 일이에요. 이 세상은, 악이 꼭 망하게 되어 있다니까요.”

“고등학생이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섹스 하는 건 악이 아니고?”

“(                      ), 엄마.”

“안은 괜찮을까.”

“내일쯤 해서, 슈크림이라도 구워주면 어때요?”

“그렇구나. 커스터드 크림하고 생크림하고 어느 쪽이 좋을라나?” 

<중략>
 

나는 소리 나지 않도록 하면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책상 위에는 쓰다만 유서가 있습니다. 내가 죽을 결심을 한 그 시간에, 엄마와 언니는 나를 위해 슈크림을 구울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애정이란, 나하고는 다른 곳에서 움직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는 울음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만약 내일 슈크림을 구웠을 때, 내가 없으면 저들은 어떻게 될까요?

죽겠다는 중대한 결심을 한 나와는 아무런 관계없이, 그들의 일상생활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상에는 나도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나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았습니다. 어느 날, 내가 갑자기 거기에서 없어져 버리면, 그렇게 되면 그들의 일상생활은 성립되지 않게 됩니다. 누군가가 일상생활을 고의로 흐트러뜨리는 행위, 그건 바로 반 아이들이 내게 해온 일과 마찬가지가 아닙니까. 나는 가족들한테, 그 가장 혐오해야 할 일을 하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략>


나는 울었습니다. 눈물이 언제까지고 흘러나왔습니다. 죽으려고 결심했던 때보다도, 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깨달았을 때가 더 사람을 울리다니. 나는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계속해서 울었습니다 



 

그렇다면 위 예문의 (       ) 속에 들어갈 언니가 한 말은 어떤 말일까요?  혹시 이번 문제는 좀 어려운가요?^^

1. 그건 이 세상의 순리라는 거예요  (   )

2. 담뱃값이 너무 올라서 담배를 피우는 건 나빠요 (   )

3. 뭐가 어때서? 중3때 내 주량은 소주 세 병이었어요 (   )

4. 그러니깐, 무엇보다 피임을 잘 해야 한다니깐요. (   )

5. 그런 애들은 몽땅 감옥에 넣어야 해요 (    )

 

 

*결정적 힌트*
 

이 소설에서 안은 자기네 식구가 낡은 집에서 산다고, “모토미야 안네 집은 누더기 집이다.”하고 놀리는 친구한테 “그런 말을 하는 네 마음 쪽이 훨씬 누더기야.”하고 차분하게 말해주지요. 조금도 상처입지 않고요. 그러면서 안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집은 슈크림을 굽는 냄새가 가득한 걸요. 불량소녀 언니가 남자하고 잔 이야기를 당당하게 할 정도로 근사한 집인걸요.’ 
엄마의 질문을 “인간이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섹스 하는 건 악이 아니고?”로 바꿔보시면 답을 찾기가 훨씬 쉬울 거예요.
‘고등학생'도 분명 ‘인간’이니까요!^^

 

*세부내용 보기

 http://blog.naver.com/kickkick99/220286177555

 


*참여하기* 
 http://goo.gl/forms/LFfLSFZNC5



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개인정보 이용약관 광고 및 제휴문의 instagram
Copyright © 2021 (주)학교도서관저널.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