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 이용 교육의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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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9-11 11:42 조회 31,703회 댓글 0건본문
::: <아침독서신문> 2020년 9월호 ‘함께 읽어요’
『선생님을 위한 두근두근 처음 도서관』
박성희 외 3인 지음/168쪽/15,000원/학교도서관저널
도서관 이용 교육의 노하우
정민재 대구 새론초등학교 사서교사
『두근두근 처음 도서관』 워크북이 출간되고 『선생님을 위한 두근두근 처음 도서관』 교육서가 나왔다. 초등학교 사서교사인 네 명이 저학년 도서관 이용 교육 경험을 쏙쏙 담아두었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축적된 노하우는 하나라도 놓치면 아까울 정도다.
2장과 3장은 실제 공개 수업을 보는 것처럼 필요한 부분을 콕콕 집어준다. 반짝이는 눈빛으로 물음이 가득한 1학년 아이들과 열정만으로도 가슴 벅찬 신규 교사의 첫 만남, 그 설레고 당황스러운 현장에 대한 세심한 정보들에 쿡쿡 미소 지으며 읽게 된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도서관 교육 학년별 키워드’와 ‘도서관 교육 성취기준’이다. 그동안 학교도서관 현장에서 저자들이 분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소화해낸 도서관 이용 교육 및 정보 활용 교육의 체계를 정리해두었다. 도서관 기반 교육에 대해 고민해왔던 초등 사서교사라면 누구나 무릎을 치며 참고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정규 교육과정이나 교과서가 없는 상태에서 교사의 역량만으로 수업해야” 하는 이들에게 든든한 기둥이 되는 내용이기에 교육과정과 교사의 역량에 따라 조금씩 가감할 수 있다. 또 수업마다 학습목표뿐 아니라 도서관 영역과 교과 영역에서 성취기준을 제시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또 다른 강점은 풍부한 관련 도서 목록이다. 저학년 눈높이에 맞는 책이나 ‘문학 그림책을 활용한 주제별 독서활동(1~2학년)’ ‘1~2학년 교과 연계 주제별 도서 목록’ 등 독서 및 교과 수업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책들은 도서관 기반 수업을 계획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분류 규칙, 청구기호, 문학과 비문학 구분, 키워드 검색 등 일부 내용은 저학년들에게 조금 어렵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5학년 국어의 ‘독서단원’에서 청구기호로 책 찾기(e학습터) 등을 다루고 있기도 하니, 제시한 내용들 중 몇 가지는 학년 시기를 조금 늦추어 적용해도 좋을 것 같다. 물론 단순 1~2차시 도서관 이용 교육이 아니라 충분한 수업 차시가 확보된 상황이라면, 저학년의 도서관 이용과 도서관 기반 학습에 크게 도움이 되는 내용임에는 틀림없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청구기호의 구조 및 활용, 비문학 주제별 정보 활용 학습 등으로 심화해도 되니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말할 수도 없다. 다만 학교별 상황에 맞게 학년별로 교육 주제와 키워드를 체계화해서 실시하는 건 (사서)교사 또는 독자의 몫이다.
워크북은 도서관을 처음 만나는 아이들 마음을 ‘두근두근’하게 할 것 같다. 호기심으로 한두 장 펼치면 자연스레 도서관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얻게 될 것이다. 더불어 선생님을 위한 교육서는 처음으로 다양한 빛깔의 1~2학년 아이들을 만나야 할 신규 교사의 마음을 다독인다. 또 경력이 있는 교사가 이 책을 본다 해도, 자신의 교육 경험과 비교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에 충분히 다양한 사례들을 담고 있다. 향후 고학년 대상의 책이 나올지 기대된다. 이제 2학기가 시작되었다. 교과 연계 주제별 책 목록과 관련 교육 활동을 참고해서 2학기 교육과정에 맞는 도서관 교육을 좀더 심화하기 위해 책 여기저기에 포스트잇을 붙여본다. (교사용)
::: 아침독서신문 기사 읽기 http://www.morningreading.org/article/2020/09/01/2020090109330014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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