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그림책 작가, 10개의 특별한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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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1-06-03 17:14 조회 24,205회 댓글 0건본문
::: 학교도서관저널 신간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학교도서관저널 펴냄
그림책 작가 10명의 인터뷰와 10개의 토론 수업을 담은 책. 우리나라의 대표 그림책 작가 10명이 그림책 작가의 삶과 작품 이야기를 들려주고 토론 수업을 위한 질문을 건넨다. 그런 다음 작가의 질문, 학생의 질문, 교사의 질문으로 교실 안에서 특별한 토론 수업이 시작된다. 토론 전후 활동과 다양한 예시, 상세한 수업 과정,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 소개 등 알찬 구성으로 더욱 깊이 있는 토론 수업을 할 수 있다.
그림책 작가의 애정 가득한 작품 이야기와
작가, 학생, 교사 질문으로 시작하는 특별한 토론 수업
『작가와 함께 하는 그림책 토론 수업』은 초중고 현직 교사가 교실 안에서 그림책을 읽고 진행한 10개의 토론 수업을 담고 있다. 그림책은 아이들의 사라진 질문을 되살리는 힘을 갖고 있다.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고 대답하게 하는 최적의 도구로, 그림책을 펼치기도 전에 아이들은 질문을 쏟아내고, 그림책을 덮고 나서도 사고의 꼬리는 이어진다.
그림책은 글이 적고 그림만 보아도 바로 이해된다는 장점 덕분에 토론 수업에 자주 활용되지만 대체로 교육 목표 달성을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작가와 독자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와 함께 하는 그림책 토론 수업』에서 그림책은 토론 수업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스토리이자 배경이며, 아이들이 노는 무대가 된다. 우리나라의 유명 그림책 작가인 고정순, 이수지, 정진호, 노인경, 진수경, 한성옥, 미안, 안신애, 조미자, 권윤덕은 그림책 작가가 된 이유, 그림책을 만들게 된 계기, 애착을 느끼는 한 장면, 앞으로의 계획을 직접 들려준다. 이러한 작가의 이야기를 먼저 읽고 작가만의 독특한 개성이나 창작 의도를 알고 하는 떠올리는 질문은 그림책만 읽었을 때와 전혀 다르다.
그림책 작가의 목소리를 담은 새로운 토론 수업
10개의 주제와 꼭 맞는 10개의 토론 기법
작가의 생각과 목소리를 교실 수업에서 반영하여 수업을 고안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이다. 이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작가의 의도와 메시지를 알고 그것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작가와 아이들의 생각을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작가에게도 자신의 그림책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가를 알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기회가 된다.
『작가와 함께 하는 그림책 토론 수업』에서는 삶과 죽음, 더불어 사는 삶, 성평등, 마음 들여다보기, 타인 이해하기 등 다양한 주제의 그림책을 다루고 있다. 그림책의 내용과 주제를 살핀 다음 각 책에 가장 적합한 토론 기법을 활용했다. 육색생각모자 토론, 독서 마블 토론, 피쉬 본 토론, 만다라트 토론, 포스트잇 인터뷰 토론, 5Why 토론, IF~토론, 생각톱니 토론, 질문 만들기 토론과 또래 심리 상담소, 질문형 의미지도 토론으로 진행되는 생생한 수업 현장은 다양한 책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자세한 과정을 담고 있다.
교사가 준비한 대로, 의도한 대로 진행되는 딱딱한 수업이 아니라 작가가 던지는 질문과 작품을 이해하고 아이들이 만드는 질문으로 하는 수업은 더욱 활기가 넘친다. 교실 안에서 그림책은 토론 수업의 도구에 그치지 않고, 질문을 되살리고 삶을 나누는 도구가 되어 학생들의 다양한 해석으로 재탄생한다.
저자 그림책사랑교사모임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그림책으로 수업하고 학급을 운영하는 교사들의 모임이다. 그림책으로 수업하며 생각하는 힘을 지닌 학생들을 길러내고, 마음을 열어 주고 관계를 꽃피우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림책 활용 교육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오늘도 그림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네이버 밴드 : http://band.us/@picturebooklove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groups/picturebooklove
김준호 장곡중학교
이방림 수리중학교
진소정 배곧해솔중학교
백지원 부개고등학교
강수진 안말초등학교
조형옥 도래울중학교
김민경 남동중학교
송윤정 배곧해솔초등학교
조승연 호매실초등학교
권현숙 호평고등학교
::: 차례
1장 작가의 의도를 알고 토론 수업하기
아이들이 질문을 되살리는 그림책
누구나 할 수 있는 토론 수업
작품을 이해하는 생생한 작가 인터뷰
작가의 의도를 알고 이야기 나누기
그림책으로 토론 수업 진행하기
2장 작가와 작품을 이해하고 그림책 토론 수업하기
이별을 극복하는 법을 알려 주는 『철사 코끼리』(고정순)
- 육색생각모자 토론
동물과 인간이 모두 행복한 『동물원』(이수지)
- 독서 마블 토론
장애를 보는 다른 시선 『위를 봐요!』(정진호)
- 피쉬 본 토론
진정한 관계를 만드는 거절법 『곰씨의 의자』(노인경)
- 만다라트 토론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알려 주는 『산타 할머니』(진수경)
- 포스트잇 인터뷰 토론
타인에 대한 배려를 알려 주는 『행복한 우리 가족』(한성옥)
- 5Why 토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다른 사람들』(미안)
- IF~토론
생명과 공존에 대한 고민 『멋진 하루』(안신애)
- 생각톱니 토론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게 하는 『걱정 상자』(조미자)
- 질문 만들기 토론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법 『씩스틴』(권윤덕)
- 질문형 의미지도 토론
::: 책 속으로
『동물원』은 퍼즐 같은 책입니다. 한 번에 단서들을 발견하기 쉽지 않고, 여러 번 다시 보아야 보이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교사가 먼저 제시하거나 유도하지 않고, 학생들이 스스로 천천히 충분히 보면서 발견한 것, 추측한 것을 서로 이야기하며 발견의 기쁨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 이수지 작가가 권하는 『동물원』 읽기
『위를 봐요!』는 세 가지 방향으로 돌려보며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첫 번째는 원래 책이 제본된 방향대로 읽어가는 방식, 두 번째는 책을 90도 돌려서 베란다에 앉은 수지를 마주하고 읽는 방식, 마지막으로 책을 180도 돌려서 바닥에 누운 사람들의 입장에서 책을 읽어 보는 방식입니다. 세 가지 모두 조금씩 다른 경험을 줄 것입니다.
- 정진호 작가가 권하는 『위를 봐요!』 읽기
『걱정 상자』는 자신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말하기 어렵거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강요해서 발표를 시킨다면 또 다른 걱정을 남기게 될 것 같습니다. 각자의 고민이나 걱정을 적은 후 상자에 넣거나, 서로의 걱정에 대해 상담을 해 주는 상담사가 되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조미자 작가가 권하는 『걱정 상자』 읽기
『씩스틴』을 통해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하고 단죄하며 잘잘못을 가리기보다는 우리의 역사적 사실을 교훈 삼아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부당한 폭력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으려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 권윤덕 작가가 권하는 『씩스틴』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