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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과 영화 "책+영화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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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9-17 17:45 조회 27,92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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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좋은 책과 영화 추천!
 
 
학교도서관저널 ‘365 시리즈’에서 이제껏 영화를 다루지 않았다는 것은 일종의 직무유기가 아닌가 싶다. 학교도서관 한쪽 서가에는 영상물(대부분 어학 관련)이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러니 영화 DVD도 도서관에서 구비할 수 있도록 추천도 해야 하고 영상 비평도 있어야 했다.
 
물론 모든 아이들에게는 손바닥 안 작은 극장이 있기는 하다. 데이터와 WIFI만 허락한다면 영화도 드라마도 언제든 볼 수 있다. 원한다면 현지에서 촬영한 북극곰의 하품하는 영상도 볼 수 있고 남극 빙하에서 미끄러지는 황제펭귄도 현장감 있는 영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디서든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영상물의 질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아이들 손안을 장악하고 마음을 빼앗은 영상들의 대부분은 개인이 자기 집에서 촬영한 것이었다. 그 내용은 대단히 특별하지도 다양한 것도 아니다. 놀면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먹거나 조리하기, 유명 게이머들의 게임 시연, 간단한 만들기 방법 등을 그저 편하게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어떤 경우 실시간 채팅도 가능했다.
 
취학 전 아이들도 되고 싶어한다는 유튜버의 실체는 그냥 편한 보통의 친구들, 어른들이니 1인 미디어의 문턱 같은 건 없다. 다만 별풍선으로 갈리는 인기도는 더 세게 자극적으로 그들을 몰아붙인다. 친구를 만나 각자의 폰으로 그런 영상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자기들끼리는 대화하지 않지만 유튜버와의 채팅에는 손끝에 불꽃이 튄다.
 
꼰대 같지만 아이들에게 내용도 연출도 거칠고 한정적인 영상물이 기준이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 입맛에야 안 맞을 수도 있지만 완성도 있는 영상물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그나마 학교가 주어야 하지 않은가 말이다.
 
 
▮ 추천 책·영화 선정 및 글 작성
  
   :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회
   ▪ 김혜진_ 그림책 독립연구자
   ▪ 김혜원_ 어린이책 평론가
   ▪ 박성희_ 여주 이포초 사서교사
   ▪ 박신옥_ 서울 서교초 교사
   ▪ 이아람_ 성남 산운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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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학교도서관저널 테마서평집 <책+영화 365>, 2018년 8월 25일 발행, 정가 30,000원  
 
 
◆ 선정 기준
 
출간되어 독자의 열렬한 반응을 얻어 영화화된 작품들을 골랐다. 그래서 좀 식상하거나 클래식해 보일 수도 있겠다. 영화로 먼저 나온 뒤 영화가 상영되는 러닝 타임의 한정된 시간 안에 다 못한 이야기를 보충해 책으로 낸 작품도 있다.
 
책에 없는 내용이 추가되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책과는 다르게 만들어지기도 해서 그런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책은 소설, 아동문학, 그림책 중심이지만 드물게 에세이나 역사서, 인물 평전도 있다.
 
그렇게 모은 책과 영화를 몇 가지 큰 카테고리로 나누었다. 역사, 인물, 판타지, 성장, 모험, 미스터리 등이다. 명확한 기준과 주제에 맞췄다기보다 흔히 영화를 고를 때 고민하는 지점, ‘뭐 볼까?’라는 질문에 머릿속을 지나는 단어 중심이다.
 
학교에 두어야 하니 관람 대상은 12세, 15세, 전체 관람가로 한정했다. 지나치게 잔인하거나 흥미 중심인 영화는 아예 뺐다. 관객 동원을 위해 수위 높은 폭력이 난무하는데도 15세로 판정된 영화도 많기 때문이다.
 
마블과 디씨 코믹스의 영화들은 넣지 않았다. 극장판으로 나온 일본 TV 시리즈 만화도 마찬가지다. 간혹 다큐와 애니메이션들도 섞여 있지만 대상 중심으로 보면 된다.
 
책은 없지만 아이들과 학교에서 보았으면 하는 영화만 따로 골라 그 목록을 첨부했다. 책으로 나왔어도 번역되지 않았을 수 있고 그저 영화 장르에 적합한 이야기라 책이 되지 못했을 수 있다.
 
감안하고 보시되 도서관에 구비되어 있다면 참 좋을 영화임은 분명하다는 점을 밝힌다. 그 영화들 중 몇 편은 인터넷으로 다운할 수 없이 DVD로만 만날 수 있다.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영화라면 도서관에 마련해 두는 것이 좋겠다.
 
++ 덧붙이는 말  365 시리즈를 ‘책과 영화’로 만들자는 것에서 악몽은 시작되었다.
                          한국 영화에는 아이들이 없었다. 여성도 없기는 마찬가지다. 참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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