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동아리 100개 홍천여고를 바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06-13 16:40 조회 20,526회 댓글 0건본문
독서동아리 100개 홍천여고를 바꾸다
2015∼2017년 재직 국어교사
독서토론 수업과정 단계별 제시
동아리 참여 학생들 변화 담아
책읽기 학교 문화를 만들어 전교생을 변화시킨 강원도 홍천 교사들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돼 화제다.
책 ‘독서동아리 100개면 학교가 바뀐다’는 2015~2017년까지 홍천여고에서 3년 동안 진행해온 ‘함께 읽기’와 비경쟁 독서토론의 과정 그리고 학생들의 변화를 담은 기록이다. 저자인 서현숙·허보영 교사는 국어교사로 홍천여고에 재직하며 함께 책 읽고 토론하며 글 쓰는 방법을 가르치고 책 읽는 작은 모임들을 많이 만들어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친구들과 독서토론을 즐길 수 있는 놀이판을 만들기로 했다. 그 결과 홍천여고에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100개가 넘는 독서동아리가 만들어졌고 책 읽기와 독서토론을 학교 문화로 매일 먹는 밥처럼 학생들의 일상으로 끌어들였다.
책은 1부 ‘독서토론을 배우다’, 2부 ‘독서토론으로 함께 놀다’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국어 교과를 이용해 주 1회 진행한 독서토론 수업과정과 내용을 소개, 함께 책 읽고 토론하며 토론 내용을 글로 써보는 과정까지 수업 과정을 단계별로 제시했다. 2부에서는 독서토론 수업에서 익힌 기본기로 학교의 모든 독서 활동에 활용되는 사례를 통해 독서토론 수업을 기획하는 교사 및 사서, 독서교육 담당자들이 참고할 수 있게 했다. 저자들은 독서토론을 ‘학습’이 아닌 ‘놀이’로 접근했다. ‘친구와 대화하기’, ‘사진 찍기’, ‘동영상 만들기’ 등 10대들이 좋아하는 것을 독서 활동과 연결해 보는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에 옮겼다. 또 학기 말에는 독서동아리 발표회를 열어 다른 독서동아리가 어떻게 활동하는지 탐색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홍천여고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독서동아리를 조직해 친구들과 책대화를 나누게 됐다. 이들은 혼자 읽는 것
보다 함께 읽고 독서토론 하는 것이 더 즐겁다고 말한다. 저자들은 “독서교육이 교실수업에 머물지 않고 전면적으로 할 때 큰 상승효과가 일어난다는 것을 배우게 됐다”며 “홍천여고에서 보낸 3년은 우리에게도 일의 보람과 삶의 보람이 일치하는 멋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도서출판 학교도서관저널. 김호석 기자 kimhs86@kado.net
저작권자 강원도민일보
강원도민일보 기사보기 http://www.kado.net/?mod=news&act=articleView&idxno=972739
#서현숙 #허보영 #독서동아리 #홍천여고 #학교도서관저널 #김호석 #강원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