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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현장 경험에 또 한번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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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09-10 16:09 조회 16,76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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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활동수업』을 읽고...




그림책 관련 검색을 하다 보면 몰입해서 읽게 되는 칼럼들을 종종 만난다. 글에 감탄하다 보면 글쓴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 마련. 나는 그렇게 ‘김혜진’이란 이름을 그림책 활동가로서 각인했었다. 그리고 최근 출간된 책 『그림책 활동수업』을 읽으며 김혜진 작가의 현장 경험에 또 한번 감탄했다.


“한 가지 확신은 있었어요. 아이들이 그림책의 한 장면, 한 순간이라도 기억에 새기고 애정을 가진다면 언제든 그 책을 다시 꺼내 들어 읽게 될 거라는 사실을요.”


밤톨군을 통해서 내가 늘 느끼고 있던 부분이 아닌가. 아이는 나와 함께 간단하게라도 활동했던 책을 애정하며 6학년인 지금까지도 몇 번이고 꺼내 온다. '하루 한권 그림책' 프로젝트를 요즘 해보면서 느끼는 바다. 아이가 골라 오는 그림책들은 대부분 그 책에 대한 녀석만의 추억이 있다. 책놀이는 공부가 아니다. 주제를 파악하고 그것에 대한 글쓰기를 해볼 수도 있겠지만 내게 있어서 아이와의 책놀이 시간은 놀이를 한다는 느낌이 우선이었다. 재미있어야 그 다음의 무엇인가로 생각의 확장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온다.


이 책은 학교의 현장에서 주제에 따른 활동 기록이기도 하다. 3월부터 시작하여 다음해 2월까지 아이들의 학교 생활에 맞추어 그들의 눈높이에 따른 주제에 따른 그림책이 선정되었다. 3월은 새학기의 시작, 새로운 친구, 9월은 곡식과 수확의 기쁨, 가족과 함께 하는 추억, 이런 식으로. 학교 현장에서 직접 적용해볼 수도 있고, 책놀이를 좋아하는 부모가 집에서 함께 활용해볼 수도 있겠다.


이 책을 처음 만난 지난 6월, ‘용서와 화해, 평화를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책과 활동이 제시되어 있다. 마침 지난 그림책나우전에 만난 『전쟁』(그림책공작소)이라는 책이 우리의 한국전쟁을 기억하고자 발행일을 6월 25일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 생각났다. 당일 아이와 『숨바꼭질』(사계절) 등의 책을 읽으며 전쟁과 평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했는데 미루고 말았다.


6월에는 현충일이 있고, 한국전쟁이 일어난 날이 있는 달이다. 6월의 목차에는 『깃털 없는 보르카』, 『나무집』, 『왜?』 , 『평화는요』 라는 네 권이 우선 제시되어 있고, 본문 속에서 활동 중에 함께 할 수 있는 다른 책들이 언급된다. 그동안 밤톨군과 함께 읽어온 책들이 보이면 반가웠다. 책에 대한 소개글 뒤에는 그림책 심화 수업 코너에서 읽기의 포인트, 이야기 나누기의 방향, 그리고 활동의 방법이 정리되어 있다. 한 장 책접기와 같은 간단한 북아트 방법도 수록되어 있다. 이 책 만들기는 실제로 매우 많이 쓰인다(밤톨군의 만화의 경우 대부분 이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다만 워크북 같은 느낌의 책이라고 기대하면 곤란하다. 발문의 실제적인 질문이나 활동의 방법이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지는 않다. 이는 뚱딴지 선생님의 활동 기록과 방향 제시이지 활동지 모음이 아니기 때문일 듯. 그러기에 책놀이의 여러 기본 재료들에 익숙하지 않고 발문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맘들에게는 조금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으려나. 오히려 유치원이나 학교, 도서관 등의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아이디어를 주는 책이겠다. 방학 동안 아이와 책놀이를 어떤 책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넌지시 이 책을 권해본다. YES24 독자 힐씨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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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깊이 읽고 풍성하게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입니다. 읽는 내내 그림책을 이렇게도 활용할 수 있구나, 하고 감탄하게 됩니다. 좋은 그림책을 잔뜩 알게 되는 건 덤이고요." ◆알라딘 독자 밍


  
"그림책 관련한 책은 항상 목마르다. 목적이 확실한 책임에도 뜻밖에 저자의 그림책 애정과 전문성을 확인한다. 정보 과잉, 감정 과잉이기 쉬운데 필요한 만큼 전달하기가 보통 자제력이 아니고서는." ◆알라딘 독자 기찬호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있는 책이에요. 실제 수업에서 할 수 있는 활용법들이 알차게 들어 있네요. 추천 책들도 좋고, 그림책을 더 깊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해줘서 옆에 두고 계속 꺼내서 보고 싶은 책이에요." ◆알라딘 독자 티티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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