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이데아 [말랑말랑 독서치료]여자는 분홍색, 남자는 파랑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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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12-05 11:09 조회 5,548회 댓글 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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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 속의 공주, 신데렐라, 인어공주, 백설공주 등 수많은 공주 이야기를 읽고 들어봤지만 『종이 봉지 공주』에 나오는 엘리자베스 공주는 이전에 보아왔던 공주들과는 사뭇 달라서 보는 아이들로 하여금 어리둥절하게 만
듭니다.
성에 사는 아름다운 엘리자베스 공주는 비싸고 예쁜 옷도 많고, 로널드왕자와 결혼하기로 되어 있어 행복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불을 뿜는 무서운 용이 나타나 공주의 옷과 성을 모두 태워버리고 로널드왕자를 잡아갑니다.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공주 이야기라면 공주가 잡혀가고 용감하고 멋진 왕자가 나타나서 공주를 구하겠지만 이 이야기는 다릅니다. 용이 내뿜은 불에 옷이 다 타버린 엘리자베스 공주는 주변에 뒹굴고 있는 종이 봉지를 주워 입고 용을 뒤쫓아 왕자를 구해 와야겠다고 결심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용의 동굴에 다다른 엘리자베스 공주는 지혜와 재치를 발휘해 용을 곯아떨어지게 만들고, 보고 싶던 로널드 왕자에게 다가갑니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신데렐라, 인어공주, 백설공주 등 수많은 공주 이야기를 읽고 들어봤지만 『종이 봉지 공주』에 나오는 엘리자베스 공주는 이전에 보아왔던 공주들과는 사뭇 달라서 보는 아이들로 하여금 어리둥절하게 만
듭니다.
성에 사는 아름다운 엘리자베스 공주는 비싸고 예쁜 옷도 많고, 로널드왕자와 결혼하기로 되어 있어 행복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불을 뿜는 무서운 용이 나타나 공주의 옷과 성을 모두 태워버리고 로널드왕자를 잡아갑니다.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공주 이야기라면 공주가 잡혀가고 용감하고 멋진 왕자가 나타나서 공주를 구하겠지만 이 이야기는 다릅니다. 용이 내뿜은 불에 옷이 다 타버린 엘리자베스 공주는 주변에 뒹굴고 있는 종이 봉지를 주워 입고 용을 뒤쫓아 왕자를 구해 와야겠다고 결심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용의 동굴에 다다른 엘리자베스 공주는 지혜와 재치를 발휘해 용을 곯아떨어지게 만들고, 보고 싶던 로널드 왕자에게 다가갑니다.
왕자는 검게 그을린 얼굴에, 종이 봉지를 입고 나타난 엘리자베스 공주를 보고 “꼴이 엉망이니 진짜 공주처럼 입고 다시 와.”라며 면박을 줍니다.
독후 활동: 세 단어로 짧은 글 만들기
4명씩 모둠을 만들어 중앙에 색지를 놓습니다. 모둠원이 돌아가며 『종이 봉지 공주』를 색지 중앙에 쓰고 마인드맵으로 떠오르는 단어를 작성하며 브레인스토밍을 합니다. 깊이고민하지 않고 떠오르는 단어를 적으며 생각을 확장합니다.
모든 모둠원이 작성을 마치면 기록한 단어 중 3개의 단어를 고릅니다. 모둠원들과 의논하며 3개의 단어를 넣은 짧은 글짓기를 합니다. 짧은 글짓기를 완성한 후 발표하고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나온 단어들은 페미니즘, 비현실적, 자연재해, 상징, 시대상황, 남녀평등, 정략결혼, 신화, 양성평등, 동성애, 외모지상주의 등이었어요. 이 중 페미니즘, 동성애, 외모지상주의라는 세 단어를 고른 모둠은 “페미니즘은 여성우월주의가 아니다. 단지 양성평등을 외치는 것이다. 동성애자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 외모지상주의가 사라지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노력하는, 외치는 것이다.”라는 짧은 글짓기를 하여 발표했어요. 발표를 듣고 느낀 점을 나눴습니다.
4명씩 모둠을 만들어 중앙에 색지를 놓습니다. 모둠원이 돌아가며 『종이 봉지 공주』를 색지 중앙에 쓰고 마인드맵으로 떠오르는 단어를 작성하며 브레인스토밍을 합니다. 깊이고민하지 않고 떠오르는 단어를 적으며 생각을 확장합니다.
모든 모둠원이 작성을 마치면 기록한 단어 중 3개의 단어를 고릅니다. 모둠원들과 의논하며 3개의 단어를 넣은 짧은 글짓기를 합니다. 짧은 글짓기를 완성한 후 발표하고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나온 단어들은 페미니즘, 비현실적, 자연재해, 상징, 시대상황, 남녀평등, 정략결혼, 신화, 양성평등, 동성애, 외모지상주의 등이었어요. 이 중 페미니즘, 동성애, 외모지상주의라는 세 단어를 고른 모둠은 “페미니즘은 여성우월주의가 아니다. 단지 양성평등을 외치는 것이다. 동성애자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 외모지상주의가 사라지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노력하는, 외치는 것이다.”라는 짧은 글짓기를 하여 발표했어요. 발표를 듣고 느낀 점을 나눴습니다.
“자기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것뿐이지 틀린 건
아니니까요.”
“남자와 여자를 차별하는 게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똑같은 인간이니까요.”
“부당한 생각을 강요하는 건 잘못이고 맞서서 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뚱뚱한 사람은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모두 그런 건 아니니까 그건 고정관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회로부터 또는 어른들로부터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재화되어 자신이 가진 강점을 보지 못하게 만들기도 하죠. ‘여자’ 혹은 ‘남자’라는 보이지 않는 틀에 갇혀 자신의 꿈을 접는 아이들이 없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