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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서관 활용수업-초등]‘첫 설렘’ 1학년 신입생, 학교도서관 역할과 이용 방법 배우기
<학교도서관저널 , 2018년 03월호> 18-03-28 10:18
조회 : 710  


 
3월이 되면 신입생들이 입학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게 된다. 신입생들은 학교 시설과 공간을 둘러보고, 학교 안의 여러 교실을 살펴보러 다닌다. 각 장소들의 역할과 이용 방법에 대해서도 배운다. 1학년 어린이들은 특히 학교도서관을 살펴보러 왔을 때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놀란다. 학교도서관의 많은 책 때문이다. 사서선생님을 소개받고, 도서관 시설과 책들을 살펴보는 1학년 어린이들의 모습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신입생들은 도서관에서 처음 대출카드를 만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책을 빌렸을 때 그 떨림과 설렘이란 1학년 어린이들만이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용동초에서는 1학년 신입생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도서관에서 처음 책을 빌렸어요』 책을 활용해 학교도서관의 역할에 대해서 배우고 이해하는 수업을 한다. 다음은 1학년 어린이들과 함께 즐겁게 한 도서관 수업 사례다.
 
 
2017 개정 통합교과 1단원과 연계한
학교도서관의 역할과 이용 방법 배우기
1학년 어린이들은 1학기 통합교과 봄 1단원 ‘학교에 가면’을 통해 여러 교실을 둘러보고 그 장소의 이름과 그곳에서 하는 일,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등의 규칙을 배운다. 학교도서관도 여러 교실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1학년에게 ‘도서관과 정보 생활’(저학년) 교과 1단원 ‘도서관은 내 친구’의 소단원 ‘1. 도서관은 보물창고’를 통해 학교도서관이 무엇을 하는 곳이고, 시설과 자료로 무엇이 있고, 우리 학교도서관 규칙은 무엇인지 등 학교도서관에 대해서 이해
하고 배울 수 있도록 계획할 수 있다.
아래는 1학년 1학기 통합교과 봄 1단원 ‘학교에 가면’과 ‘도서관과 정보생활’(저학년) 교과 1단원 ‘도서관은 내 친구’ 두 교과를 통합해서 『도서관에서 처음 책을 빌렸어요』 책을 활용해 2시간(80분) 동안 도서관 수업으로 실시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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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동기유발 활동
수업의 도입 부분에서는 어린이들이 유치원 때 도서관에 대한 경험이 있는지 알아보는 단계로, 학교도서관에 대해 O, X 퀴즈를 내어 동기를 유발하고 배경지식 활성화를 유도했다. 유치원 때 부모님과 공공도서관을 이용하거나 언니나 오빠를 따라서 학교도서관에 가 본 경험이 있는 어린이들의 이용 경험을 들을 수 있었고, 그 아이들이 도서관에 대해 친근감을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업 전개 활동
책 함께 읽고 발문 활동하기
수업 전개 첫 번째 활동으로 『도서관에서 처음 책을 빌렸어요』를 함께 읽었다. 이 책은 도서관의 전반적인 역할에 대해 알려주고,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말과 이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흥미롭게 알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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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주인공 비벌리는 엄마와 함께 도서관에 가서 대출카드를 만들고, 책장에 가서 고민하다가 『백악기 시대의 공룡들』이라는 책을 빌린다. 처음 빌린 책이 재미있어서 책에 푹 빠진 비벌리는 밥 먹을 때도, 잠자리에 들 때도, 목욕할 때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읽다가 그만 반납 일을 놓친다. 반납하지 않으면 벌금을 많이 내고, 감옥에도 간다는 친구들의 말에 겁이 난 비벌리는 책을 반납하러 가는 길에 배가 많이 아프다. 그래서 그날 저녁에 좋아하는 초콜릿 케이크도 먹지 않고, 책 속 공룡이 자기 방을 뛰쳐나가려고 하는 악몽까지 꾸게 된다. 엄마의 위로를 받은 다음 날 비벌리는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새 친구도 사귀게 된다.
이 책을 읽고 책 속 이야기와 연계해 우리 도서관 반납 일과 ‘연체’라는 말의 뜻을 알려주고, 우리 도서관에서 연체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었다. 어린이들이 비벌리가 책을 연체해서 걱정하는 마음 때문에 좋아하는 초콜릿 케이크를 먹지 못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연체하면 돈을 내야 하나요?”라고 물었다. 아이들에게 우리 도서관에서는 3일 동안 30분 독서하면 연체가 풀린다고 얘기해 주었더니, 아이들이 “휴~우” 하면서 안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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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사용하는 말과 뜻을 우리 도서관 이용과 연결하기
도서관을 처음 이용하는 어린이는, 도서관에서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모른다. 책 속 주인공 비벌리가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사용하는 말을 쓰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에게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말을 알려주었다. 아이들은 대출과 반납이라는 말은 쉽게 이해하는 반면, 연체와 분실, 연장이라는 말은 어려워했다. 아이들에게 반복해서 설명하고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말’을 기억해야 비벌리처럼 연체하지 않고 도서관을 잘 이용할 수 있고, 꿈에 공룡이 나타나는 악몽을 꾸지 않는다고 얘기해 주었더니 아이들은 열심히 배우려는 태도를 보였다.
1학년 어린이들은 글을 쓰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글자를 모르는 어린이들이 있어서 지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1학년 도서관 수업은 쓰기 활동보다 말과 몸으로 실천적 태도 위주로 구성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도서관에서 쓰는 말을 가르쳐 주면서 우리 도서관 이용 방법을 안내하는 시간도 가지면서 도서관 이용의 동기를 부여했다.
 
 
<나의 꿈 도서관 대출카드> 만들고 스스로 혼자서 대출하기
나만의 대출카드를 갖는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내가 어떤 책을 읽어왔는지 알 수 있고, 나의 독서 성향과 기호를 파악할 수 있다. ‘나의 꿈 도서관 대출카드’에 우리 도서관 이용 시간, 대출 권수, 대출 기간, 연장 횟수와 도서실에서 꼭 지켜야 할 이용규칙 2가지를 써보고, 자신의 꿈을 그림으로 그린 후 색칠하고 바코드를 붙여서 대출카드를 만들어 보았다. 이 활동은 1학년 어린이들의 호응이 좋았었는데, 기존에 있는 대출카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실제 바코드를 부착해서 <나의 꿈 도서관 대출카드>를 코팅하고 목걸이를 부착해서 나눠 주었다. 이 활동은 아이들에게 자신이 만든 대출카드로 스스로 책을 빌릴 수 있는 재미를 느끼게 하면서 책 읽기의 즐거움에 자연스럽게 빠지게 만드는 기회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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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대출카드 만들었을 때 느낀 마음 그림으로 표현하기
“처음 대출카드를 만들고 스스로 혼자서 책을 빌렸을 때 느낌은 어떨까요?” 하고 그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라고 했더니 아이들은 “아∼ 떨려요. 기분이 좋아요. 잃어버릴까 걱정돼요, 재미있고 신나요, 완전 좋아요, 재미겠다.”라는 말주머니를 넣어서 대출하는 모습을 그렸다. 또는 도서관 대출대와 사서선생님의 모습을 그리고 도서실의 많은 책장을 그려서 1학년 어린이들이 도서관에 설렘과 기대를 가지고 있구나 느꼈다. 그리고 빌리고 싶은 책을 빌려서 좋다고 표현하기도 하고, 앞 차시에서 배운 도서관 말을 사용해서 연체하면 어떡하지 걱정하는 모습을 그린 어린이도 있었다. 교육의 순간은 1학년 신입생 어린이들만 설레는 것이 아니다. 새싹 같은 1학년을 만나는 사서교사로서 설렘이 함께하는 수업이어서 감동이 두 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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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마지막에 아이들에게 학교도서관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물었더니 “책을 빌리고 읽는 곳, 책 보는 곳, 책이 많은 곳”이라고 발표했다.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스스로 만든 대출카드를 이용해 직접 책을 빌려보는 연습을 했는데 아이들이 신나고 즐거워했다. 그 모습은 사서교사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열심히 수업 연구를 해야겠다는 도전을 불러일으켰다.
1학년 어린이들의 첫 도서관 탐방은 도서관과 책의 대한 설렘으로 떨렸을 것이다. 그 설렘의 시작이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마술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의 바람은 도서관 교육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학교도서관에서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학교도서관이 친구와 같은 곳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저작권자 (주)학교도서관저널,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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