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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서관 활용수업-초등]한국사 속 문화유산 만나기
<학교도서관저널 , 2018년 01+02월호> 18-01-09 10:07
조회 : 549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사회과에서는 한국사를 다루고 있다. 교과서를 살펴보면 유물과 유적등의 문화유산을 통해 각 시대의 문화, 생활 모습, 사회상 등을 이해하도록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교사용 지도서에 소개된 <사회과 교과서의 문화사 단원의 내용 구성> 표(표25)를 통해 단원별로 어떤 문화유산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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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와 연계해 문화유산의 학습으로 문화재를 직접 찾아 탐방하거나 박물관을 견학하는 방법이 효과적이지만 교과 수업에서 매번 체험하는 활동을 실시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의 한계가 있다. 따라서 책으로만 훑어보게 되는 문화재와 관련된 내용과, 시대별 문화유산을 도서관에 소장된 자료를 활용하여 살펴보는 수업을 실시했다. 이번 수업은 사회과 한 단원만
연계하지 않고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문화유산을 시대별로 살펴보는 활동으로 2차시 동안 진행했다.
 
 
동기유발 활동 문화재가 만들어진 스토리가 담긴 그림책 읽기
수업 전 동기유발 활동으로 『정조의 꿈을 품은 성곽 수원화성』(김진섭 글, 김병하 그림)을 함께 읽었다. 이 그림책은 정조가 수원화성을 만든 이유와 과정뿐만 아니라, 전쟁 이후 파손된 화성이 <화성성역의궤> 기록 유산을 통해 복구된 것까지 다루고 있어 문화유산 속에 담긴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기에 알맞은 책이다. 사회 시간에 배운 문화유산들이 만들어진 역사적 스토리를 알고 유물과 유적들을 살펴보면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적인 배경을 더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사회 시간에 배운 문화유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유물이나 유적으로 무엇이 있는지 질문하자, 고인돌, 천문대, 경복궁 등을 가장 많이 이야기했다. 훈민정음도 문화유산에 속하는지 물어보는 학생도 있었다. 책에서 소개한 <화성성역의궤>처럼 기록유산도 중요한 문화유산임을 알려주고, 그림책으로 살펴본 수원화성처럼 사회 시간에 배운 문화유산들에는 어떤 역사적 배경과 특징이 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조사탐구 활동 시대별 문화재 조사하기
사회 교과서에서는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문화사를 다루고 있으나 2차시 수업 동안 모든 시대의 문화유산을 조사하기에는 시간적 어려움이 있고 근대에서 현대까지의 문화유산 자료도 많지 않아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문화유산만 시대별로 조사해 보았다. 조사활동 전에는 한국십진분류표를 보여 주면서, 유물이나 유적으로 조사하려면 도서관의 역사(900)
주제 중 한국사(911)에서 찾을 수 있고 유물 중 미술품들은 예술(600) 주제에서도 찾을 수 있음을 설명했다. 그리고 책을 고를 때는 꼭 목차나 훑어보기를 통해 찾고자 하는 자료가 있는지 확인하도록 안내했다. 사회 교과서 맨 뒷장에 우리나라 문화재 지도와 교과서에 나오는 문화재가 수록되어 있는데 시대별로 중요한 문화재를 담고 있기에 그 내용을 보여 주면서 사회 교과서에 소개된 시대별 문화재를 중심으로 조사하도록 했다. 조사활동은 모둠별로 실시하도록 했는데, 일반적으로 한 모둠의 인원이 5명이기 때문에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시대를 한 명씩 담당하여 조사하도록 했다. 활동지는 한 시대별 3가지 문화재를 조사해 소재지, 모양, 특징 등을 기록하도록 구성했다.
 
조사활동을 하면서 고구려, 백제시대의 문화재를 담당한 학생들이 책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삼국시대 중신라시대는 경주에 남은 유물과 유적지가 많아 단행본 자료가 많았지만, 고구려와 백제는 그 시대의 지역이나 문화재를 설명하고 있는 단행본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구려, 백제시대의 문화재를 조사하는 학생들에게는 문화재 도감과 유물과 유적을 중심으로 간행된 책을 따로 찾아주거나 다른 학생들이 갖고 있는 관련 자료를 양보해 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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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활동 1 시대별 문화재 카드 만들고 퀴즈 맞추기
아이들에게 시대별로 기록할 수 있는 각각 다른 색깔(분홍색, 노란색, 연두색)의 종이를 나누어 주고 문화재 카드 만들기를 실시했다. 종이는 A4의 1/8 크기로 잘라 주었으며, 모둠 친구들과 자신이 각자 조사한 시대별 문화재 활동지를 돌려 보면서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시대 문화재를 기록하도록 했다. 문화재 카드에 기록할 때는 노란색은 삼국시대, 연두색은 고려시대, 분홍색은 조선시대로 다 함께 시대별 색깔을 정하고 모둠 친구가 조사한 3가지 문화재 중 시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만 골라 시대별로 간단하게 기록하게 했다.
문화재 카드를 다 만든 후에는 다른 모둠의 친구와 짝을 만들어 서로 카드 속 문화재에 대한 내용을 퀴즈로 내고 문화재를 맞추는 활동을 했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문화재 퀴즈를 내고, 정답을 틀리는 친구에게 더 공부하라는 의미로 자신의 카드를 주는 방법으로 진행했으며 주어진 시간이 끝난 후 문화재 카드를 가장 적게 가지고 있는 학생에게 선물로 사탕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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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활동 2 시대별 문화재 미니북 만들기
앞에 소개한 ‘정리 활동1’의 ‘퀴즈 맞추기 활동’은 학생들이 잠시 재미있게 진행하긴 했지만, 도서관에서 실시하기에는 너무 소란스러웠으며 마지막에 문화재 카드를 많이 갖게 된 학생은 문제를 많이 틀렸기에 얻은 문화재 카드를 나중에 버린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각자가 결과물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다음 학급부터는 문화재 미니북 만들기를 실시했다. 시대별로 각각 다른 색깔의 종이를 A4의 1/4 크기로 잘라 주고 반으로 접어서 기록하도록 한 것이다. 앞뒤 표지가 될 부분만 남기고, 정리활동 1과 같이 시대별로 문화재의 특징을 간단히 기록하도록 했다. 기록이 끝난 학생은 제대로 기록했는지 살펴봐 주면서 가운데 부분을 스테이플러로 고정시켜 주고 앞뒤 표지에 제목과 이름을 써서 꾸며 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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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조사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정리해 보라고 하니 문화재에 대한 내용을 간추려야 하는 점, 특징 설명을 어려운 단어로 안내한 점, 찾고자 하는 시대의 문화재를 찾기 어려웠다는 점 등을 써 냈다. 그러나 조사 후기에 개성에 있는 첨성대, 고구려의 호우명 그릇 등 처음 알게 된 문화재에 대해 쓰기도 하면서 우리나라의 문화재가 셀 수 없이 많다는 것에 놀라워했고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게 되어 재미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수업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묶어서 조사를 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시대별로 갖고 있는 특징적인 문화유산을 다양하게 조사하지는 못했다. 역사를 암기 위주로 학습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회 교과에서 단원별로 한국사를 학습할 때 문화재에 대한 조사 수업을 병행한다면, 시대별 특징을 비교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문화유산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
라 간접적으로 체험한 문화재의 특징을 통해 한국사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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