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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활용수업 도서관에서 꿈꾸는 아이들 ③ 인문계 고등학교 도서관 활용 진로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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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8-04 15:09 조회 17,69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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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도서관’에서 ‘꿈꾸는 도서관’으로
처음 고등학교 도서관에서 아이들을 만났을 때 중점적으로 고민했던 도서관 타이틀은 ‘행복한 도서관’이다. 아이들이 와글거리며 도서관에서 웃고 떠들고 즐기며 좋아하는 곳으로 만들자는 의도였다. 도서관이 엄격해 근엄하기보다는 아이들의 입시 스트레스를 위로받을 수 있는 곳이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이 마실 수 있는 차와 음악을 준비하고 재밌는 잡지와 읽을거리도 제공했다. 동료 선생님들로부터 ‘이벤트의 여왕’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도서관 행사도 준비했다. 와글와글 소리에 조금은 시장 같은 분위기도 연출되었지만 다행히 우리 학교 아이들은 학교도서관을 좋아했다. 대출 권수도 많이 늘었고 어둡고 칙칙하여 학교 뒤편으로 밀렸던 도서관이 자리를 잡는 듯했다.

이렇게 3~4년을 지내다보니 무언가 허전한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도서관을 넘어서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는 욕심이 들었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고등학생들이어서 그런지 도서관에서 진로에 관한 자료를 찾는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이 진로 자료를 찾을 수 있는 곳은 인터넷 말고도 친구들과 의논하고 선생님과 의논할 곳이 필요했고 도서관이 그런 곳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도서관에서의 진로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도서관 활용 진로수업 (북평여고 사례)
• 일자 : 학기초 도서관 이용지도가 끝난 후 4~5월 중
• 대상 학년 : 1~2학년
• 준비물 : 책 읽기와 함께하는 진로활동 (일명 독서진로노트, 필자 학교는 자체 제작)

1차시 계획 : 나에 대해 알기
자기 자신의 키워드를 선택하고 개념을 규정한다.
현재 시점에서 자기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설정하고, 그 키워드에 대해 개념 규정을 하면 자기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그 키워드 개념을 증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경험을 생각해보면 자신에 대해 좀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자신의 현재적 상황에 대해 SWOT 분석한다.
SWOT는 강점, 약점, 기회, 위협의 머리글자를 모아 만든 단어로 경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분석 도구이다. 내적인 면을 분석하는 강점/약점 분석과, 외적 환경을 분석하는 기회/위협 분석으로 나누기도 하며, 긍정적인 면을 보는 강점과 기회 그리고 그 반대로 위험을 불러오는 약점, 위협에 대해 고민해보도록 한다.



롤모델을 벤치마킹 하라.
닮고 싶은 롤모델을 찾아보고 배울 점을 고민해본다. 현재 존재하지 않는 위인 중에서 찾아도 되고 책 속에서 찾아도 상관없다. 도서관을 활용하면 롤모델에 대한 자료는 무궁무진하다.



2~3차시 계획 : 영화를 통해 진로 고민 공유하기, 관심 갖기
진로에 관한 영화는 많다. 고등학생들이 관심 가질 만한 영화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진로에 관한 내용은 조금이지만 다른 나라의 고등학생들이 우리와 비슷한 모습으로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장면들을 보면 아이들이 공감하고 또한 수업시간에 영화를 본다는 것에 굉장히 반응이 좋다). 영화를 보고나서 진로 고민하는 장면들을 부각시켜 진로수업에 활용한다.



4~5차시 계획
내가 꿈꾸는 성공을 스스로 정의해보자.

10년 후의 오늘,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학생이라면 어떤 학교에서 어떤 전공을 공부하고 있을지, 직장인이라면 어떤 직장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생각할 수 있는 한 구체적으로 적어보자.
10년 후의 내 모습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보자.


10년 후의 나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10년 동안 내가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3단계로 나누어 생각해보자. 주로 위에서 적은 ‘부족한 것들’을 어떻게 개발하거나 조달할 것인가에 중점을 맞추다.


자신의 흥미, 적성, 성격, 가치관에 대해 분석한다.


자신의 진로와 관련하여 책들과 자료를 찾아보자(북평여고 도서관에는 이 책들을 구비하여 학생들이 진로에 관한 정보를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직업 관련 여러 책들을 구비하여 학생들이 수시로 대출 대신 열람 가능하도록 하였다).



6~7차시 계획
지원하는 전공 및 학교, 전형에 대해 알아본다.
진로 선택에 있어 지식이나 정보가 없으면 막연하고 추상적으로 쓰여질 수밖에 없다.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다음을 고민해보고 작성해보자.


지원하는 대학의 생활을 실제적으로 ‘시뮬레이션’ 한다
진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학 생활을 시뮬레이션 해본다. 이것은 입학사정관제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지원하는 대학의 생활을 실제적으로 ‘시뮬레이션’ 한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해본다(각 500자).
1. 자신의 성장과정과 가족환경에 대해 기술하세요.
2. 지원동기와 지원한 분야를 위해 어떤 노력과 준비를 해왔는지 기술하세요.
3. 입학 후 학업 계획과 향후 진로 계획에 대해 기술하세요.
4. 고등학교 재학 중 자기주도적 학습 경험과 교내외 활동에 대해 서술하세요.
5. 자신의 미래 목표를 위하여 노력했던 과정과 역경 극복 사례, 그리고 목표를 세웠던 동기 등에 대해 서술하세요.
<출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자신이 읽었던 책들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책 5권을 선택하고, 그 책을 선택한 이유를 기술하여 보자.

학교도서관은 자꾸 변해야 한다
도서관에서 도서관의 기기와 자료를 활용한 진로수업을 용기 낼 수 있었던 것은 같이 고민하는 주위의 사서선생님들 덕분이었다. 또한 진로 패스파인더에 대한 고민과 노력은 진로교육에 큰 도움이 되었다.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고 도서관 진로교육에 활용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아이들에게 진로와 관련하여 평소 권할 수 있는 여러 자료들을 아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 교육 현장의 변화와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학교도서관은 자꾸 변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변화가 두렵다. 자신이 미처 그 변화를 따라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했다. 처음 시작은 혼자서 끙끙거리며 초라한 모습이었지만 시작하다보니 조금씩 다듬어지고 있다. 2012년부터는 진로상담교사가 배치되기 시작한다고 들었다. 전문가와 의논하며 도서관이 진로수업의 협력 장소와 지식 제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욕심내본다. 그런 욕심은 나 혼자 진로교육에 대해 모두 끌어안지 않아도 되는 가벼움과 또한 적절하고도 효율적인 도서관 협력수업을 이끌어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대한 용기가 될 것이다.

진로수업 도움자료
『10대의 꿈을 실현해주는
진로 코칭』 하영목 ̄북하우스
진로 문제는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다. 청소년들에게 있어 진로 문제는 인생의 행복을 위한 가장 큰 사건이다. 진로 탐색에 대해 청소년 스스로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를 알아간다는 것,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간다는 것은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대부분의 경우, 진로탐색이나 직업을 생각할 때 막연히 회사원, 공무원 하는 식의 큰 그림만 떠올린다. 그러나 회사원이라고 해도 마케팅, 홍보, 재무, 인사관리 등 그 안에 세분화된 직무들이 있다. 그리고 각각의 직무들은 그 성격이나 요구되는 재능이 상이하다. 그렇기 때문에 진로를 탐색할 때 직위 중심이 아닌 직무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는 어느 직무에 잘 맞는지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 책은 이런 노력이 필요함을 세세하게 설명하고 길을 알려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책이다.



『공부가 재밌어지는 진로의
정석』 엄명종 ̄웅진웰북
‘수학의 정석보다 진로의 정석이 먼저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책. 학습설계도 등을 이용하여 꾸준하게 피드백을 하면서 자신이 선택한 길이 올바른 것인가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습관을 형성하는 데도 공식이 있다. ‘습관 = 자기인식x방법x의지’로, 이 공식만 잘 암기하고 실행할 수 있다면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공을 세울 좋은 성적을 만들 수 있다. 꿈을 위한 3단계도 소개하고 있다. 1단계 ‘진단’ 나의 내면에 현미경을 대보자. 2단계 ‘매칭’ 멘토와의 특별한 만남이 운명을 바꾼다. 3단계 ‘피드백’ 작심삼일을 깨는 열쇠는 피드백 타임을 갖는 것이다. ‘꿈을 발견하면 공부도 재미있다. 나는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라고 질문하는 지은이는 ‘나를 사랑하면 꿈은 저절로 따라온다’고 결론을 내린다. 열정과 패기 앞에 열등감은 꼬리를 내린다. 꿈을 이루려면 현실적인 실천계획이 필요하며, 자아정체성을 찾는 데 생각하는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진학보다 진로를 먼저 생각하는 10대의 미래지도』 강보영 ̄노란우산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고, 그 분야에서 실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행하고, 대학의 학과와 미래의 일을 통한 비전과 계획을 수립하였을 때 그 분야에 대한 열정 및 관심이 가시화된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진로 설계’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자신감은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므로 잠재된 자신의 흥미를 끄집어내고 작은 성취를 이루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커리어 탐색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자아의 이해와 분석의 과정이다. 자신의 내적인 특성과 관련하여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흥미), 자신이 추구하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가치관), 자신의 성향이 어떠한지(성격), 어떤 것을 잘할 수 있는지(능력) 등을 잘 파악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은 개인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특성을 밖으로 끌어내고, 좀 더 명료하게 만든다. 막연한 꿈이기보다는 구체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기한을 생각해야 한다. 진로를 생각하는 청소년이나 진로 지도를 원하는 교사라면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스무 살,
이제 직업을 생각할 나이』
이기대 ̄미래의창
사회 초년생을 위한 직업 가이드. 고등학교 졸업 후 반드시 대학교에 가야 할까? 또는 대학을 졸업한 후에 오는 준비되지 못한 취업에 대한 혼란과 갈등을 미리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재미있는 그림과 이야기로 지루해지기 쉬운 내용에 흥미를 더하고 중간중간 실질적인 직업 현실을 알 수 있게 해주어 실감나는 사회생활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



『대학 학과 선택,
고민하고 있니?』
책으로만든별편집부 ̄책으로만든별
‘현명한 학과 선택을 위한 필수 지침서’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내 적성 파악을 위한 Tip, 대한민국 4년제 대학 학과의 커리큘럼부터 향후 비전 그리고 학과 출신으로 현업에서 활약 중인 70명 선배들의 학과 멘토링 등을 꼼꼼하게 담고 있다. 공무원, 교사, 의사, 경찰 등의 특정 직업들밖에 잘 모르는 청소년들이라면, 또는 여러 전공과 관련 직업을 알고 싶은 청소년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고 관련 학과와 여러 직업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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