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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요즘 책들] 『ㅅㅏ랑한다 정말 보고싣구나』 외
<학교도서관저널 , 2019년 05월호> 19-06-26 11:13
조회 :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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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고 하기엔 쓰인 글이나 표현된 이미지가 없고, 노트라고 하기엔 많은 정보가 담겨 있는 『72노트』. 백지는 물론 트레싱지, 크라프트지, 흑지 등 접하기 어려웠던 종이 포함 72가지의 다양한 종이로 묶인 노트로 넘길 때마다 달라지는 종이를 한번에 경험할 수 있다. 종이를 눈으로 보고 촉감으로 느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빅사이즈 노트형으로 제작되어 수채화, 마카, 색연필, 펜 등 어느 필기구와 어느 종이가 어울리는지 직접 필기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며 비교해 볼 수도 있고 각 페이지마다 샘플칩이 있어서 무게, 두께, 원료, 재생지 사용 여부 및 비율, 도공 여부, 표면 마감 방식에 대한 정보도 쉽게 알 수 있다. 고로 『72노트』는 노트라기보다 빈 페이지가 곧 콘텐츠가 되는 재미있는 책이라 부르고 싶다. 만듦새 또한 훌륭하다. 양장으로 된 표지에는 72가지 종이의 이름이 형압과 반짝이는박으로 아름답게 새겨 있다. 종이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장하고 싶을 것이다. 이보람 헬로인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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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물 에세이 중에는 눈에 띄는 한 영역이 있다. 바로 제작자가 자신의 직업에 대해 담은 책이다. 지금까지 책으로 나온 직업만 해도 비행기 승무원, 공무원, 사서, 디자이너, 다큐멘터리 감독, 책방지기, 여군 등 다양하다. 독립출판물로 나온 이런 책들의 공통점은 저자가 평범한 직업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와 독자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준다. 이 책은 현직 여성 경찰관이 경찰이 된 후 3년 동안을 담은 이야기이다. 어떤 글은 ‘저자가 이 이야기를 쓸 수밖에 없었구나.’라고 느껴지는데 이 책이 그렇다. 한 명의 경찰관이 만난 우리 사회의 단면은 때로 너무 슬프고, 고통스럽고, 화가 난다. 이렇게 많은 삶의 슬픔과 고통, 비참함, 좌절이 저자의 가슴속에 들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렇게 써서 책으로 펴낸 것에 감사함과 안도감마저 든다. 살인, 자살, 가정폭력, 성폭력, 가난의 현장 속에서 저자는 삶의 의미와 옮고 그름에 대해, 범죄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묻는다. 이 모든 것들의 한가운데에 때론 무력하게 때론 뜨거운 마음으로 서 있는 여성 경찰관의 이야기가 가슴을 울린다. 김미현 달팽이 책방

 


<저작권자 (주)학교도서관저널,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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