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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새책] 청소년 자연·과학·환경·생태
<학교도서관저널 , 2015년 09월호> 16-02-12 15:41
조회 : 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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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놀라운 신비 75가지
제니 볼봅스키, 줄리아 로스먼, 매트 라모스 지음|권예리 옮김|이숲|168쪽|2015.05.20|18,000원
중・고등학교|교양과학
‘어떻게 내가 궁금해하던 것에 대한 답이 모두 다 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과학의 놀라운 신비 75가지』에는 호기심 많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해본 적 있는 질문에 대한 답이 모두 모여 있다. 자연 현상에 대한 75개의 주제에 대해 각 주제별 한 쪽 분량으로 질문에 대한 답이 정리돼 있다. 일러스트도 한 쪽 분량으로 함께 수록되어 있다. 책의 내용을 보면 분명 과학 책이 맞는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일러스트 북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덕분에 과학 지식을 다룬 책들이 갖고 있는 딱딱한 느낌을 조금 탈피한 것 같다. 호기심 어린 질문에 대한 답 역시 분량이 많지 않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오히려 설명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을 정도로 아쉬운 편이다. 책 표지만 보면 백과사전 같은 느낌이 들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쉬는 시간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하나씩 읽어 나가는 재미가 있다. 쉬는 시간 간식을 먹는 것처럼 생활하면서 틈틈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유희영 수원 동우여고 생물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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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공룡열전
박진영 지음|뿌리와 이파리|328쪽|2015.06.15|18,000원|고등학생|동물
영화 <쥬라기 공원>은 우리나라 초등학생을 공룡 팬으로 만들었다. 공룡 인형, 공룡이 그려진 옷, 공룡 가방, 공룡에 관한 책들이 넘쳐났다. 우리나라에 대규모 공룡 유적지가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들도 알려졌다. 그런데 그 관심이 성장하면서 이어지지는 않는 것 같다. 단적인 증거가 공룡에 관한 책이 주로 초등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초등용 책과 대학교재 수준 중간쯤 되는 대중적인 공룡 교양서라 의미가 있다. 이런 수준의 책이 출간된 적은 있었지만 국내 저자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기존 책들과 차별화 된 것은 우리에게 익숙한 공룡들 즉, 티라노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브라키오사우르스, 이구아노돈, 데이노니쿠스, 스테고사우루스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는 것이다. 6개체만 소개했지만 거의 전문서적 수준으로 공룡의 생태에 대해 잘 소개하고 있다. 발굴에 얽힌 일화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어서 공룡연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저자의 맛깔난 문체가 돋보인다. 이수종 서울 상암중 과학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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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뇌과학
김대식 지음|문학동네|320쪽|2015.06.18|16,000원|고등학생|뇌과학
에드워드 윌슨은 21세기가 생물학의 시대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생물학을 창시했고 인간 행동을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사회생물학은 환원주의라는 비판을 받았다. 인간의 모든 행동을 과학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거부감을 가졌던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심리에 초점을 둔 진화심리학과 뇌공학이 이 말을 입증해 주는 것 같다. 저자 김대식은 뇌공학의 첨단 지식에 서 있으면서 대중들에게도 누구보다 가까이 가고 있는 학자다. 그의 강연과 책은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에게 어떤 매력이 있을까? 우선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이 묻어나는 예화와 고풍스럽지만 세련된 문체가 우리를 사로잡는다. 이 책은 그의 대중적인 뇌과학 책의 정점을 찍은 것 같다. 소제목들로만 봐서는 과학책인 것 같지 않다. ‘남과 다를 수 있는 권리’, ‘생각수술’, ‘불통과 소통’, ‘시대의 겸손’ 등은 철학이나 사회학 책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여기에 강력한 분석 도구인 뇌공학을 이용해서 어떤 학자보다 설득력 있게 사람들의 행동을 설명한다. 이수종 서울 상암중 과학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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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수학이 재미있어지는 순간
야나기야 아키라 지음┃신은주 옮김┃다산에듀┃228쪽┃2015.06.01┃13,000원┃중·고등학생┃수학
일본 고교와 대학에서 수학을 강의하는 저자는 숫자, 피타고라스의 정리, 천재수학자들, 미적분, 통계, 논리 기하학 등 7가지 주제를 다룬다. 이를 바탕으로 사진, 그림 등 다양한 자료들을 제시하며 수학이 왜 필요하고 수학이 이 세상을 어떻게 끊임없이 바꾸어왔는지를 이야기한다. 수학사에 이름을 남긴 위대한 수학자들의 생애가 초상화나 사진과 함께 따로 정리돼 있다. 복잡한 수식이나 계산이 없어 만화책을 읽는 것처럼 쉽고 재미있게, 마치 강의를 듣는 것처럼 책장이 넘어간다. 중·고등학교는 2018년부터, 초등학교는 2017년부터 수학 문제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어렵게 출제하는 것이 금지된다는 뉴스가 며칠 전에 나왔다. 학생들에게 원리를 알려 주기보다는 암기를 통해 어려운 문제 풀이만 시켜 초등학생들도 수학을 포기하는 현 상황을 개선해 보려는 방안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와 수학이 우리 생활에 어떤 의미와 중요성을 갖고 활용될 수 있는지 이해하길 바란다. 이를 통해 조금이라도 수학을 재미있게 느끼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김희경 서울 상암중 수학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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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데이와 맥스웰 전자기 시대를 연, 물리학의 두 거장
낸시 포브스, 배질 마혼 지음|박찬, 박술 옮김|반니|408쪽|2015.05.15|23,000원|고등학생|물리학
전자기기처럼 인간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많지 않다. 불이나 바퀴 같은 것도 있지만 전자기기는 인간 생활의 질적 수준을 놀랍도록 높여 놓았다. 이 책은 전기력과 자기력의 원리를 발견한 패러데이와 맥스웰의 삶과 과학적 성과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다. 둘 다 영국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시작된 까닭이 높은 과학 수준 때문이었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두 사람은 여러모로 대비된다. 패러데이는 가난한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났다. 맥스웰은 귀족이며 변호사인 아버지를 가졌다. 패러데이는 변변한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으나, 맥스웰은 정규교육을 거쳤다. 서로 다른 환경이었지만 이들에게 전자기학이라는 긴밀한 끈이 있었다. 책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 이 점이다. 과학은 계층을 떠나 사람들의 공통 관심사가 될 수 있으며 인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과학자로서 소양을 갖추게 된 계기들 중 하나도 좋은 책을 통해서였다. 과학사 공부와 독서 필요성을 교육하는 데 좋은 참고서적인 것 같다. 이수종 서울 상암중 과학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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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가 없으면 지구도 없다
신현동 지음|지오북|232쪽|2015.07.01|18,000원|고등학생|생물학
그 동안의 쾌쾌하고 지저분한 곰팡이는 잊어라. 이 세상에서 소중하지 않은 생물은 어디 있겠는가마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기관인 어스와치(Earth Institute)는 ‘지구상에서 가장 소중한 생물’은 곰팡이라고 말한다. ‘곰팡이’는 곰팡이, 효모, 버섯을 모두 포함하는 용어다. 균류라고 말하기도 한다. 겉으로 보기에 크기도 크지 않고 축축하고 더러운 곳에 사는 곰팡이가 왜 소중할까? 그 대답은 간단하다. 곰팡이가 없는 세상을 생각해 보면 된다. 만약 곰팡이가 없다면, 우리는 길을 가다가 음식에서 그리고 숲 속에서 온통 배설물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썩지 않은 채 그대로 있는 배설물 말이다. 곰팡이는 배설물과 생물의 죽은 몸을 분해하여 새로운 삶을 탄생시킨다. 우리는 곰팡이 덕에 의약품을 발견할 수 있다. 치즈와 김치, 포도주와 같은 맛깔나는 음식도 먹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곰팡이는 감자역병을 일으켜 제1차 세계대전의 막을 내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어느 때에 곰팡이는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게 되는 흉년 속에서 아픔을 주기도 했다. 결혼을 하든 안 하든 흰개미, 버섯, 천마와 같은 친구와 두루 친하게 지내는 곰팡이는 예쁜 방귀조차도 싹 사라지게 만드는 재미있는 일도 한다.
이렇게 보니 곰팡이가 우리에게 무척 친근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지 않는가! 이렇듯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곰팡이로 인해 우리는 잘 먹고 잘 살 수 있단다. 이 책의 저자는 산과 들을 누비며 곰팡이를 모으는데, 이렇게 모은 새로운 곰팡이가 무려 200여 종에 이른다. 저자는 우리의 일상 하나하나 어느 구석에도 곰팡이의 혜택을 입지 않은 것이 없다고 말한다. 저자가 바라보는 곰팡이를 들여다본다면, 어느덧 곰팡이가 지구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생물이라고 감탄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서은정 경기 광주고 환경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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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전염병 세균과 바이러스에 맞선 인간의 생존 투쟁
예병일 지음|다른|176쪽|2015. 06.22|13,000원|중・고등학생|바이러스, 미생물
메르스를 겪으며 전염병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낯선 병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것은 개인에게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에 큰 상처를 남겼다. 그러나 우리에게 상처만 남은 것은 아니다. 병을 앓고 난 다음 앓고 난 병에 대해 어느 정도 면역력이 생기듯이 메르스라는 전염병은 우리에게 개인 위생의 중요함, 공중보건에 대한 관심, 전염병에 대처하는 방역 체계 등 낯선 전염병을 대하는 자세 전반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책은 우리의 경우처럼 인류가 자신의 생존을 위협하는 여러 종류의 전염병을 겪으면서 사회의 어떤 면들을 발전시켜 왔는지를 상세하게 밝힌다. 많은 과학자들이 끈질긴 연구를 통해 병의 원인을 밝혀내고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들과 병원체에 대해 규명해냈다. 책은 전염병과 맞서 온 인류의 역사를 속도감 있게 보여 준다. 고대 로마는 흔히 천연두로 알려진 두창으로 인해 멸망의 길을 걷게 되었다. 십자군 전쟁 역시 길고 힘든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발생한 전염병으로 인해 소원했던 목적을 미
처 달성하지 못했다. 페스트 창궐로 중세의 역사가 막을 내리기도 했다. 아즈텍과 잉카의 빛나던 문명도 이방인들과 함께 상륙한 두창으로 치명타를 입었다. 전염병은 이렇듯 인간 역사의 판도를 바꾸는 데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곧 인간의 반격이 시작된다. 전염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의 존재를 밝혀냈고 끝없는 실험으로 두창을 이겨낼 수 있는 종두법을 착안해 내기도 했다. 백신과 항생제를 만들고, 개인 위생의 중요성을 깨닫고 공중 보건의 필요성도 알게 되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창궐하는 말라리아, 오히려 깨끗해진 환경으로 생겨난 A형 간염, 서식지가 파괴된 탓에 인간과 동물의 접촉이 빈번해진 것이 원인이 되기도 하는 인수공통 전염병 등 새로운 전염병의 감염과 유행 형태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전염병의 역사를 통해 보여 준다. 그 역사를 통해 전염병에 대한 냉정한 관찰과 적절한 대처의 중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아울러 여전히 많은 과학자들이 건강한 인류 미래를 위해 끝없는 연구와 고뇌 속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서지영 파주 운정고 국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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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스티븐 존슨 지음|강주헌 옮김|프런티어|324쪽|2015.06.16|16,000원|고등학생|교양과학
이 책의 부제는 ‘오늘날의 세상을 만든 6가지 혁신’이다. 사실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부터 매일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는 최신 기술들을 생각해 보면 혁신이라고 꼽을 것들은 6가지로 부족해 보인다. 하지만 저자가 꼽은 유리, 냉기, 소리, 청결, 시간, 빛 6가지는 모든 현대 문명을 설명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스티븐 존슨은 ‘인터넷상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50인’에 포함될 만큼 저명한 저널리스트이다. 이 책은 저자가 BBC, PBS와 공동 기획한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라는 6부작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6가지 핵심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여러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를 ‘벌새 효과’로 설명하고 있다. 어떤 사소한 것의 등장이나 변화가 일파만파 영향을 미쳐 엄청난 규모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비효과와 비슷하다. 하지만 이 변화에는 벌새와 꽃의 구조처럼 인과관계가 있다는 특성을 포함하고 있기에 ‘벌새효과’라고 한다. 이는 인류 문명의 역사를 향신료, 은, 커피 등의 주제를 통해 미시적으로 설명할 때 인용된다.
여름휴가를 맞아 해외여행을 갔다고 해보자. 우리는 강도 높은 ‘유리’ 성분이 포함된 비행기를 타고 어디에 내려도 시간을 알 수 있다. 언제 녹음되었는지 모르는 음악을 재생해 듣고, 지구 반대편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영상으로 볼 수도 있다. 인터넷으로 골목길까지 지도 검색을 할 수 있다. 내가 찍은 사진을 전 세계 곳곳 사람들과 동시에 공유할 수도 있다. 심지어 이 모든 것이 손바닥만한 기계로 가능하다. 여기에 들어있는 작은 칩들은 어떤 이물질도 허용하지 않는 청결한 곳에서만 만들어질 수 있다. 더운 곳에서는 시원한 얼음을, 어두운 곳에서는 땔감 없이 버튼 하나로 빛을 만들 수 있다. 이 여름휴가에 사용된 기술에는 저자가 선정한 6가지가 포함되어 있다. 읽는 내내 작가의 통찰력에 짜릿하고, 때로는 소름이 돋았다. 많은 지식을 이토록 잘 엮어 글과 매체로 구성해 낼 수 있는 사람이 나와 동시대에 살고 있다니 영광이다. 이수민 서울 풍문여고 생물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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