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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새책] 청소년 자연·과학·환경·생태
<학교도서관저널 , 2015년 07+08월호> 15-11-18 11:45
조회 : 3,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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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과학자가 들려주는 툰드라 이야기
이유경, 정지영 지음|지식노마드|168쪽|2015.05.07|12,000원|중・고등학교|극지과학
우리는 흔히 북극의 땅은 얼어붙어 있다고 알고 있다. 얼어붙은 땅을 한자로 ‘동토(凍土)’라고 하는데, 동토에는 타이가와 툰드라 모두 포함된다고 한다. 타이가는 시베리아 침엽수림과 같은 지역이고 우리가 떠올리는 북극의 땅은 ‘툰드라’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러면, 툰드라에는 정말 아무것도 살지 않고 있을까? 실제, ‘툰드라’라는 용어는 나무가 없는 벌판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툰드라에는 빙하기 때 지구를 덮었다던 키 작은 나무들이 여전히 살고 있고, 터줏대감처럼 사는 여러 동물의 존재와 때때로 철새도 방문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곳의 생명체들이 저마다 혹독한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막연히 지구온난화에 대한 화제 속에서만 나왔던 북극의 땅. 너무나 멀게 느껴져 신기함도 소중함도 잘 알 수 없었던 땅. 툰드라에 대해 알아보고 그 땅 위에서 살아 숨 쉬는 생명체들의 신비로움을 느껴봤으면 좋겠다. 유희영 수원 동우여고 생물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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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오디세이
알렉산더 뢰슬러, 필리프 슈테르처 지음|조성호 그림|조경수 옮김|돌베개 |216쪽|12,000원|2015.05.04|중・고등학교|뇌과학
뇌에 대한 갖가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산뜻한 입문서. 중학교 과학 시간에 다루는 기본적인 내용들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과 엮어 설명한다. 주제별로 길지 않은 글들이 묶여 있기에 마음에 드는 부분부터 읽기 시작해도 좋다. “자유의지는 착각일까?”와 같은 뇌와 관련된 보편적인 질문들을 비롯해 “우리는 왜 스스로를 간질이지 못할까?”처럼 과연 뇌의 영향 때문일까 싶은 현상들을 모두 다룬다. 두 저자는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실험과 실제로 일어난 유명한 사건들로 글의 서두를 연다. 연기 학교를 다녔다는 등의 다양한 이력이 있고, ‘비공식적으로는 탱고 스텝과 음주가 걸음걸이에 미치는 영향’도 연구했다는 저자의 매력적인 문체 덕분에 책장 넘어가는 속도가 빠르다. 뿐만 아니라 이해와 흥미를 돋우는 일러스트 또한 돋보인다. 유희열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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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숲 긴팔원숭이 박사의 밀림 모험기
김산하 지음|사이언스북스|352쪽|2015.05.08|19,500원|중・고등학생|생명과학
이 책은 저자가 인도네시아 구눙할라문 국립공원에 머물며 긴팔원숭이에 대해 연구하고, 열대우림을 경험하며, 그곳에서 함께 깃들었던 다양한 생물들을 관찰하고 함께 생활하던 과정들을 생생하게 기록한 책이다. 야생 영장류의 생태를 연구하기 위해 밀림에 머문 일련의 과정들이 그려져 있지만, 책은 단순한 과학의 기록이 아니라 온갖 생명들이 울창하게 우거진 밀림 속에서 배운 삶에 대한 통찰들을 가득 담고 있다. ‘비숲’이라는 낯선 단어가 주는 생경함은 책에 대한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그것 이전에 ‘비숲’은 저자가 경험한 열대 우림의 이미지를 드러내는 표상이기도 하다. 인간의 삶 속에 자연이 있고, 자연 속에 인간의 삶도 있다. 저자가 연구했던, 사랑하는 벗들이라 지칭하는 긴팔원숭이와 인간, 그들 사이의 거리, 그들을 오롯이 품고 있는 자연 전부를 은유하는 ‘비숲’. 울창한 밀림 속에서 저자가 사랑하고 좋아했던 존재와 하나가 되어 살았던 2년여의 기록은, 제목이 주는 녹진함만큼이나 마음을 부드럽고 끈적이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서지영 파주 운정고 국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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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생각의 기술
박종하 지음┃김영사┃360쪽┃2015.04.27┃13,900원┃중·고등학생┃수학
수학을 계산하여 문제를 푸는 과목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는 즐거운 과목으로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생각을 확인한다, 개념을 생각한다, 생각을 연결한다,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한다, 패턴을 생각한다, 한 단계 위에서 생각한다, 미지의 것을 생각한다 등 7가지의 수학적 생각의 기술은 수학의 원리와 개념이 포함하고 있어 어렵게 여겨질 수 있으나, 재미있는 ‘생각 실험’을 통해 이해를 돕는다. 다른 책이나 퍼즐 등을 통해서 본 듯한 문제도 많지만 해답과 그 답에 대한 설명이 쉽게 곁들여져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예들과 미술 작품들, 우리 주변의 사건, 유명인들의 이야기까지 담겨 있어 흥미롭게 읽어 나갈 수 있다. 자신이 인지하는 것을 한 단계 위에서 바라보며 조절하는 메타인지가 자기 주도 학습으로 이어진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문제의 정답을 찾는 것보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 가져야 할 사고방식이 중요하며 그 사고력을 키우는 데 수학이 큰 역할을 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김희경 서울 상암중 수학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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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설레는 텃밭 만들기
다케무라 히사오 지음|하시모토 요코 그림|(사)자연의벗연구소 옮김|북센스|192쪽|2015.05.15|18,000원|고등학생|원예, 환경
텃밭에 관심이 많아지는 요즘, 텃밭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꿀 팁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은 무엇보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처음 작물을 어떻게 기를 수 있는가에 대해 한 단계씩 알려 준다. 이 책은 실패하지 않고 작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씨앗부터 기르는 것이 좋으며, 작물을 재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과 관심이라는 기본 원리를 구수한 입담과 정겨운 그림으로 알려 준다. 그래서 이 책을 읽노라면 어느 시골 농부아저씨의 비밀노트를 살포시 들여다보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에서 25여년 동안 학교에서 텃밭을 재배해 온 중학교 교사로, 학교 텃밭 전문가이다. 그는 컴퓨터나 게임 등 가상세계에 푹 빠진 아이들에게 교실에서 텃밭을 일구며 얻는 생명의 소중함과 신비로움, 살아있는 것을 가꾸는 기쁨을 선물한다. 이 책을 통해 나의 방울토마토를 심고, 나의 고구마를 캐며, 나의 옥수수를 얻는 보람과 기쁨 속에서 어느덧 자연과 한 걸음 가까워진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서은정 경기 광주고 환경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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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신을 훔치다
KBS 파노라마 <신의 뇌> 제작진 지음|인물과사상사|288쪽|2015.04.17|13,000원|고등학생|뇌과학
이 다큐멘터리와 책을 제작하게 된 계기는 과학이 발달한 21세기에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신을 믿는 이유를 찾기 위해서이다. 흔히 사람들은 종교는 신의 존재 문제에 대해서 과학과 선을 긋고, 과학은 신을 부정하는 방향으로 노력해 온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막상 취재팀이 취재를 해 보니 과학이 신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 가장 많이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취재는 천국을 다녀온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처음 만난 사람은 세계적인 뇌과학자로 7일 동안이나 임사 체험을 했고 천국을 다녀왔으며, 신과 대화도 나누었다. 체험 전에 그는 명목상 기독교신자였지만 이 체험 후에 신의 존재를 믿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영적인 체험은 옛날부터 우리가 알 만한 유명한 사람들도 많이 했다. 소크라테스, 피타고라스, 단테, 파스칼 등등 시대도, 분야도 다양하다. 취재팀은 이런 영적인 체험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로 한다. 먼저 뇌를 과학적으로 연구하여 신을 감지하는 부분을 알아본다. 이 부분을 갓 스폿(God spot)이라고 한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한 부분만 신을 감지하는 것이 아니라 뇌 전체가 신을 감지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도나 명상을 통해서 뇌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본다. 그 결과 기도나 명상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책의 결론은 신의 존재를 규명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신을 믿는 행위 자체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여 주고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살게 해 준다는 것이다. 종교의 시작은 원시시대의 험악한 자연환경으로 인한 공포를 신을 믿음으로써 극복하려는 마음에서부터 유래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비이성적인 것 같은 종교도 합리적인 사고과정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아도 될 것 같다. 불확실한 세상에 나갈 학생과 자연을 무서워하는 원시인은 유사점이 많은 것 같다. 이 책은 이들에게 세상을 헤쳐 나갈 지적인 힘을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이수종 서울 상암중 과학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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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생물학 수업
장수철, 이재성 지음|휴머니스트|448쪽|2015.05.26|22,000원|중・고등학생|생물학
“생물학자 장수철 교수가 국어학자 이재성 교수에게 1:1 생물학 과외를 하다”라는 책의 표지를 보자마자 ‘내가 원하던 콘셉트의 책이 드디어 나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수철 교수님이 교양으로서 생물학 수업을 하고, 과학을 배운지는 너무 오래되어 아이들과 비슷한 수준이기에 학생의 역할을 글 잘 쓰는 이재성 교수님이 맡았다. 설명과 질문이 오가는 수업을 대화체로 서술하여 읽기도 편하고, 친구인 두 분의 대화는 친근감까지 든다.
평상시에 생물 선생님으로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질문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요즘은 더욱 바이러스나 면역, 생물학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꽤 많다. 호기심과 필요로부터 출발한 질문이라 아주 흥미롭게 듣는 경우가 많고, 설명하는 사람도 신이 난다. 시작은 간단한 내용이지만 질문이 꼬리를 이어 전공 수준의 이야기까지 흘러가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사석에서 편하게 이야기하듯 설명하면 흥미진진하던 내용도 수업시간에 배우면 흥미가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바로 질문할 수 있는 수업 분위기를 조성하는 편이다. 처음 배우는 아이들은 전공자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콕 집어내어 기발한 질문을 하기도 하고, 흥미진진한 상상을 하기도 한다. 질문이 많아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수업은 성공한 수업이 된다. 이 책은 그런 수업을 잘 정리해 놓은 책이다.
수정란이 세포분열을 해서 사람을 구성하는 60조 개의 세포가 된다는 설명을 듣고 “1원짜리를 세포로 만들면 짧은 기간에 60조 원이 될 것 같다.”라는 등 국어학자 교수님의 기발한 발언들로 기대 이상의 웃음과 재미도 곳곳에 드러난다. 수업시간에도 비슷한 상황이 종종 생기는데 아마도 누구나 생명과학을 처음 배울 때 일상생활에 적용하면서 사고하는 재미와 그때 떠오르는 질문들은 엉뚱하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일 것이다. 생명과학을 배우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이나, 생명과학이 궁금한 어른들 모두가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재성 교수님이 다른 화학, 물리, 천문학 등 다른 교양 수업도 청강하셔서 또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수민 서울 풍문여고 생물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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