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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10-31 17:45 조회 6,67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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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습과 통념을 뒤흔든 50인의 과학 멘토
피트 무어 지음|이명진 옮김|책숲|139쪽|2014.04.15|12,000원|중・고등학교|영국|과학사, 과학자

수많은 과학자들이 자신의 생을 바쳐 위대한 발견을 하였고 우리는 그들의 업적 위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과학자의 업적을 수록한 대부분의 책들과 마찬가지로 인류의 위대한 과학자를 선정하여 내용을 구성하였다. 과학 분야를 인체, 생물학, 질병과의 싸움, 행성과 별, 물리학과 화학, 수학으로 구분하여 각 분야의 과학자들의 업적을 연대를 고려하여 풀어 나갔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생물학의 경우, ‘인간게놈프로젝트’를 설명하기까지 필요한 과학적 발견을 순서대로 수록하였다. 린네의 분류 개념 정립, 다윈의 진화론, 멘델의 유전현상을 다룬 후, 맥클린톡의 이동 유전자 발견, 왓슨의 DNA 구조 발견, 생어의 DNA언어 해독을 안내한다. 이는 지금까지 소개된 과학의 역사를 다룬 책들의 구성과 조금 다른 편이다. 대개의 경우 노벨상 수상을 기준으로 왓슨이 먼저 소개되고 맥클린톡의 연구 결과가 언급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신이 희망하는 분야의 특정 과학자만을 알아보거나 영역별 과학적 발견의 역사를 간단하게 리뷰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아주 쉽게 설명되어 있으므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유희영 수원 동우여고 생물교사

 
심슨 가족에 숨겨진 수학의 비밀
사이먼 싱 지음|한상연 옮김|윤출판|300쪽|2014.05.05|14,000원|중・고등학생|영국|수학

<심슨 가족>은 미국에서 1989년부터 현재까지 방영되고 있는 애니메이션인데, 소재와 배경, 숨어있는 풍자가 지나치게 미국적이라 우리나라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내가 아는 심슨 가족은 바보 아빠 심슨과 말썽꾸러기 아들 바트이기에 심슨 가족에게 수학적 지식들이 숨어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심슨 가족> 여러 에피소드와 ‘정지화면 개그’를 통해, 같은 방정식뿐만 아니라 위상수학,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메르센 소수, 무한, 차원 등 수학과 과학의 많은 개념이 소개되었음을 짚고 이와 관련된 수학적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 나가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박사급까지 다섯 단계의 수학 조크로 만들어진 시험이 제시되어 있어 흥미롭다. 물론 영어를 번역한 것이라 미국식 유머가 낯설어 그 재미를 100%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청소년도 웃으며 이해할 만한 내용이다. 이 모든 것이 심슨가족 작가들 중에 수학, 컴퓨터공학, 물리학을 전공한 석사,박사들이 다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더 놀라웠으며 우리나라에도 이런 전공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우리에게 수학을 재미있게 접하게 해 주길 기대해 본다. 김희경 서울 상암중 수학교사
 
원자력이 아니면 촛불을 켜야 할까?
장바티스트 드 파나파외 지음|배형은 옮김|내인생의책|184쪽|2014.04.30|13,000원|중・고등학생ㅣ프랑스|환경과학, 에너지

원자력은 자주 접하는 용어이지만 “핵발전소래~”, “에너지를 많이 만들 수 있는 거래~”, “폭탄을 만들 수 있대.”라는 다소 모호한 설명으로 일축되는 대상이다. 이 책은 원자력에 대한 알파선, 감마선과 같은 기본적인 관련 용어부터 발견자, 관련 환경 문제인 온실 효과, 환경오염, 핵폐기물에 이르기까지 원자력과 관련된 지식을 정리했다. 저자는 과거에 원자력이 화석 연료의 대체 에너지원이나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해서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기도 했던 상황부터 현재 주된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르는 원자력 발전소의 폭발, 발전소 폐기물 처리까지 다루고 있다. 스무고개 찾기를 하면서 원자력의 실체를 하나씩 알아가게 된다. 원자력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만을 보고 그 쓸모에 대해 논의하기 전에, 이 책을 통해 원자력에 대한 기본 정보를 파악하고 이해해 보는 건 어떨까? 유희영 수원 동우여고 생물교사
 
 
들꽃 편지 마음을 향기롭게 하는 들꽃 이야기
백승훈 지음|김정란 그림|여성신문사|224쪽|2014.04.30|13,800원|중・고등학생|한국|에세이
아름다운 들꽃 이야기로 엮은 70편의 편지를 읽으며 조용히 소리 내어 꽃이름들을 읊어 본다. 수선화, 수수꽃다리, 변산바람꽃, 꽃마리, 꽃창포, 꽃무릇…… 예쁜 이름들이다. 하지만 여태껏 나는 이름부터 어여쁜 이 들꽃들을 지척에서 바라본 적이 거의 없다. 아니 어쩌면 보았는데도 보지 못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작은 들꽃을 어여쁘게 바라볼 줄 아는 마음이나 여유를 가져본 적이 없어서일 것이다. 또한 처음부터 알지 못한 탓일 것이다. 나와 같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아는 만큼 느낀다’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허리를 조금 숙여, 아니 온몸을 수그린 채 찬찬히 풀숲 사이를 한참 동안이나 들여다보아야만 보이는 꽃들. 작가는 친절하게 그러한 꽃들에 대해 자세히 일러준다. 우리가 세상을 조금 다르게 느낄 수 있도록, 조금 자세하게 아름다움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알록달록 아름다운 세밀화와 함께 첫 번째 꽃 ‘한계령풀’로 편지는 시작된다. 봄의 전령이기도 한 한계령풀이 서둘러 꽃을 피우는 이유는 보다 실한 열매를 얻기 위함이다. 생명력이 강한 ‘민들레’는 ‘구덕초’라 불릴 만큼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 준다. 모데미마을에서 발견되어 ‘모데미풀’이라 이름 붙여진 들꽃은 습지에서 자라는 다른 식물들처럼 땅을 기름지게 가꾸어 준다. 우리에게 ‘사랑의 열매’로 알려진 백당나무의 붉은 열매는 가을날 새들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 또한 여름 꽃이 피지 않아 허기진 벌들을 위해 기꺼이 꿀을 내어 주기도 한다. 이렇게 이른 번째 ‘동백꽃’에 이르기까지 편지는 스쳐 지나기 쉬운 들꽃들의 이름, 생태, 사람살이에 보탬이 되는 나물이나 약초로의 쓰임새, 이름이나 모양에 얽힌 유래 등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언제나의 자연이 그러하듯 작은 들꽃의 ‘살이(生)’도 우리에게 들려주는 바가 크다. 눈 속에 피는 매화, 푸른 덩굴로 겨울을 견디는 인동꽃, 눈보라 매운 1월의 꽃 동백 등. 작은 꽃들이 사람살이의 큰 교훈을 일러주기도 한다. 책장을 덮으며 “자연이 위대한 도서관이라면 꽃은 자연 속의 빛나는 문장과도 같다.”라는 지은이의 말이 더욱 절실히 와 닿는다. 삶의 지혜를 일러주고, 삶에 위로를 건네는 것이다. 그러한 작은 들꽃의 큰 울림을 이 책을 통해 들을 수 있기 바란다. 서지영 파주 운정고 국어교사

 
에너지 전쟁 2030
새시 로이드 지음|김현수 옮김|살림friends|376쪽|2014.05.20|11,000원|중・고등학생|영국|소설
약 150년 전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원유에서 가솔린을 정제하기 시작하면서 인류는 갑자기 싸고 막대한 열량을 내는 에너지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석유는 그 양이 제한되어 있는 자원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고갈될 것이다. 더구나 석유 소비량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니 수십 년 안에 석유가 바닥나는 비상사태가 올 것이 분명하다. 이 책은 2030년의 런던을 배경으로 석유고갈로 인해 에너지 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새시 로이드는 『카본 다이어리 2015』(살림friends, 2009)로 우리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소설은 엉뚱하지만 진지한 가치관을 가진 소녀의 시선을 통해 풀어낸 성장소설로 1인당 탄소 배출량을 제한하기 위한 제도인 탄소배 급제가 시행된 날부터 써 내려간 소녀의 가상 일기가 중심 내용이다.
『식수전쟁 2017』(살림friends, 2011)은 『카본 다이어리 2015』의 후속편으로 열아홉 살 주인공이 친구들과 함께 국경을 넘나들며 겪는 세계 규모의 식수 전쟁을 그리고 있다. 탄소배급제가 정착했지만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구온난화 시대를 조금 앞당겨 보여줌으로써 미래의 사회 모습과 환경 문제를 돌아보게 만든다.『에너지 전쟁 2030』은 가까운 미래의 런던이 배경이다. 석유를 차지한 ‘시민’과 그렇지 못한 ‘아웃사이더’ 계급으로 양극화된 사회에서 ‘시민’은 ‘아웃사이더’를 증오하고 ‘아웃사이더’는 ‘시민’을 두려워하며 불안한 삶을 산다. 하층 계급인 ‘아웃사이더’가 석유에만 의존하지 않고 풍력발전이나 조력발전을 통해 에너지를 자급자족해서 살아가는 반면, 환상적인 가상현실 속에서 화려하고 멋진 삶을 욕망하는 ‘시민’들에게 석유란 없어서는 안 되는 절대적인 에너지다. 석유가 바닥을 드러낼 정도가 되자 ‘시민’ 사회는 불안에 빠지고 그들의 유일한 대안에너지가 될 완공을 앞둔 원자력발전소에 테러가 발생하자 ‘시민’과 ‘아웃사이더’ 간의 갈등은 최고에 이른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던 ‘시민’ 헌터가 우연히 ‘아웃사이더’ 우마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박진감 넘치고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인류가 당면한 환경문제를 꾸준히 다뤄 온 작가는 소설의 첫머리에 “세상의 모든 아웃사이더를 위하여”라고 밝히고 있다. 이 소설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묻고 에너지 문제가 얼마나 큰 문제인지 알려 준다. 그리고 에너지 문제의 해결은 끝을 모르는 인간의 욕망을 성찰해야 가능한 것임을 깨닫게 한다. 김정숙 서울 전동중 국어교사
 
 
왜 석유가 문제일까? 10대에게 들려주는 자원 이야기
제이스 랙서 지음|유윤한 옮김|반니|192쪽|2014.05.10|12,000원|중학생|캐나다|환경
미래를 여는 에너지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미래
안젤라 로이스턴 지음|김기헌 편역|다섯수레|128쪽|2014.04.25|12,000원|중학생|영국|환경
이 두 권의 책은 온전한 콤비플레이어다. 『왜 석유가 문제일까?』는 석유에 중독된 인류의 역사와 문제 그리고 낯설지만 가야할 길을 제시해 준다. 『미래를 여는 에너지』는 그 길을 상세하게 밝힌다. 그래서 희망을 준다.
『왜 석유가 문제일까?』의 주제는 석유 중독에서 깨어나자는 것이다. 저자는 석유중독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역사를 통해서 보여 준다. 석유를 사용하게 된것은 당연하다고 할지라도 인류는 좀 더 천천히 석유를 사용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한 혁신적인 기업가에 의해서 석유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는 바로 헨리 포드다.
미국은 현재 전 세계 인구 중에 2퍼센트밖에 안 되지만 석유는 전체의 30퍼센트를 사용한다. 그 시발점이 미국인을 자동차 없이 살 수 없게 만든 교통체제다. 미국인의 아귀 같은 석유 사용을 지탱하기 위해서 스탠더드 오일이 탄생했으며, 세계 석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소위 7자매의 3개 기업이 이 기업의 모기업이다. 이들은 미국의 석유 사냥을 넘어서 그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한다. 이들의 탐욕은 전쟁까지 불러일으킨다. 석유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미국의 라이프스타일을 따라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은 한데 어우러져 석유를 놓고 현대의 제국주의 시대를 열고 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산유국들은 베네수엘라를 중심으로 OPEC를 창설하였다. 그 여파로 1차 오일쇼크, 2차 오일쇼크가 일어났다. 그리고 이집트와 시리아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욤 키푸르 전쟁, 걸프전 같은 전쟁이 일어나고 9.11테러, 리먼브라더스 사태같은 석유를 둘러싼 사건들이 일어났다. 석유를 괴물처럼 사용하는 시대는 종말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그 양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미래를 여는 에너지』는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발생한 과정을 잘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소개하고, 원자력발전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그 문제점을 지적한다. 이런 포괄적인 에너지 생산에 기술을 종합하여 어떤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를 위해 사회, 국가, 세계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있다. 이 두 권의 책으로 에너지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수종 서울 상암중 과학교사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KBS스페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제작팀 지음|시대의창|320쪽|2014.05.15|16,800원|고등학생ㅣ한국|사회문제
“종자 주권은 종의 다양성, 생물의 다양성을 보존하여 지구촌의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든다. 종자가 소수 거대 자본의 이윤과 권력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고, 모든 인류에게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씨앗이 되도록 한다. 그래서 안전한 환경과 먹거리를 만들고,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지켜낸다. 이것이 우리가 종자주권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중략) 그리고 이것이 이 책을 발간하게 된 출발점인 동시에 결론이기도 하다.”–저자의 맺음말 중
 
2011년에 KBS스페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가 방영되었을 때 초국적 기업이 지배하던 GMO 종자의 뒷이야기는 충격적이었고, 사람들은 배신감을 느꼈다. 3년이 지난 지금 같은 제목의 책이 재조명되는 것은 지금까지도 초국적 기업의 종자 지배 현상이 진행 중이며 더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GMO라는 기술 자체보다는 GMO종자를 비롯한 세계 각 지역의 종자가 거대 기업의 ‘소유’가 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류의 1000만 년 농업의 역사와 함께 농민의 손에서 진화한 종자들은 농민들의 ‘업業’이기도 하지만 식량생산이라는 공공성도 지닌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마다 지역마다 농민의 손에서 종자가 지켜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자가 경제적 이익만을 목적으로 기술과 특허권을 통해 누군가의 소유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을 알리는 것이 저자가 다큐멘터리와 책을 기획하게 된 이유이다.
GMO기술을 통해 ‘황금쌀’로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구하고, ‘통일벼’로 북한 어린이를 먹여 살리며, 백신이 들어있는 달걀을 통해 예방주사를 맞지 않아도 되는 배부르고 편리한 미래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뒤에서는 종자와 제초제의 빚더미에 앉은 농민들이 자살을 택하고, 더 많은 제초제를 쓰느라 환경이 오염되고 있었으며, 인류의 식량 가격은 기업의 손에 좌지우지되는 있는 현실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GMO의 양면성을 통해 우리 스스로 종자 주권에 관심을 가지고 기업의 논리에 휘말리지 않는 능동적인 선택을 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또한 모두의 문제이기도 한 식량문제에 대해 청소년들이 ‘종자 주권’과 관련하여 관심을 가지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이수민 서울 풍문여고 생물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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