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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06-29 13:53 조회 7,47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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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 수학 세상을 움직이는 비밀, 수와 기하
EBS <문명과 수학> 제작팀 지음|민음인|244쪽|2014.01.24|15,000원|중・고등학생|한국|수학
2011년 겨울, EBS에서 제작한 수학 다큐멘터리 <문명과 수학>을 방영했다. 이 방송 을 보고 수학을 가르칠 수 있는 중요한 영상 자료가 생겼다는 사실에 흥분했다. 이 다 큐멘터리를 원작으로 책이 나왔다. 다큐멘터리는 5부작으로 제작했지만 책은 ‘중세 학문의 메카’ 이슬람 수학이 추가되어 출간됐다. 원작의 내용을 보강하고 수학적 이 해가 더 필요한 부분은 부록으로 구성했다. 원작이 영상이다 보니 다양한 사진과 그 림이 많아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말미에는 수학적 증명이나 이해가 더 필요한 내용을 보강하여 수학적 궁금증의 해결을 돕는다. 수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이면의 세계를 좇는 학문이다. 하지만 다큐멘터리와 책을 함께 접한다면 우리의 문명, 나아 가 우리 삶과 아주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계산 도구나 입시 과목으 로서 수학이 아니라 수학 그 자체에 흥미를 갖게 될 것이다. 김희경 서울 상암중 수학교사

 

 


생물학 명강 2 생명의 탁월성, 그 원리를 찾아서
강봉균 외 지음|신인철 그림|해나무|300쪽|2014.01.27|13,800원|고등학생|한국|생물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경암바이오유스캠프’는 생물학 분야의 인기 있는 강연이 다. 이 강연을 책으로 묶었다. 빠르게 발전하는 생명과학의 최신 내용을 모두 담았다.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늘 교과서 밖 이야기라면 눈빛이 달라지는 학생들의 지 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과학자의 꿈을 키우며 의욕 을 불태우기에 충분한 연구실 이야기가 많다. 그래서 이 책은 이공계열로 진로를 정 한 학생들에게 전공과 관련된 책을 추천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학생들뿐 아니라 수업 을 준비하는 선생님들께도 추천한다. 수업시간에 들려주고 싶은 ‘현장의 생생한’ 내 용이 많아 읽는 내내 포스트잇을 붙였다. 제목만 보면 진부하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의 글 끄트머리에 포함된 위트 넘치는 만화가 내용의 이해를 돕는 다. 매 강의마다 필요한 내용은 잊지 않으면서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 점이 보 인다. ‘명강’이 분명하다. 이수민 서울 풍문여고 생물교사
 
 

웰컴 투 디지털 월드
컴퓨터, 웹, 게임, SNS까지 한눈에 보는 IT의 어제와 오늘
클라이브 기퍼드 지음|서기운 옮김|중앙m&b|152쪽|2014.02.03|16,000원|중・고등학생|영국|과학
이 책은 컴퓨터의 출현, 네트워크, 게임, 인공지능, 화성 탐사선, 로봇의 진화 등 컴퓨 터와 관련된 우리 주변의 IT와 디지털의 역사를 세세하게 설명한다. IT의 발전과 관 련 발명가들의 어록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 흥미를 끈다. 책의 첫 장은 찰스 배 비지의 “계산은 증기기관처럼 자동으로 안 되나”라는 의문을 출발점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발명된 컴퓨터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기술이 발전하고 지금은 인공 지능이 가능한 로봇의 개발까지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지구상의 해저에 인터넷 트래 픽이 매몰되어 있다는 놀라움과 이를 기반으로 성장된 웹은 종이에 인쇄된 정보를 디 지털 정보로 전환하였으며, 단순한 게임을 가상세계로 이끄는 데 이르렀다. 유명한 게임기 회사인 닌텐도의 시작이 화투회사였다는 사실은 우리의 발상 전환을 지속적 으로 촉구한다. 영국의 수학자이자 암호학자인 튜링은 “컴퓨터는 앞으로 다가올 미 래에 대한 맛보기이자 미래 현상을 비추는 그림자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책에서 소개된 IT의 발전 자체를 설명해 주며 앞으로 다가올 IT 세계를 상징하는 말 인 듯하다. 유희영 수원 동우여고 생물교사
 
 


질병의 탄생 우리는 왜, 어떻게 질병에 걸리는가
홍윤철 지음|사이|376쪽|2014.01.20|18,000원|고등학생|한국|과학, 역사
뉴스에 등장하는 연구실의 활약을 보면 멀지 않은 미래에 모든 질병을 치료하고 무병 장수할 수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유병’장수 할 것을 걱정하고, 병원에는 환자가 끊이지 않는다. 이 책은 현대인들이 걱정하고 있 는 당뇨병, 고혈압, 알레르기, 암, 우울증 등이 유행하게 된 원인에 대해 유전적, 환경 적 요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기술과 의학, 위생의 발전으로 선조들이 두려워했던 질병 들은 해결했지만 인류의 유전자는 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고, 이러한 부적응이 새 질병 시대의 토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기술 발전이라는 달콤한 과자를 얻은 대신 새로운 질병의 유행도 부스러기처럼 함께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 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주임교수인 저자는 현대 사회의 기술과 편의를 누리면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질병’이라는 키워드로 인류사, 문명, 사회문화 등을 폭넓게 다룬 점이 흥미롭다. 이수민 서울 풍문여고 생물교사
 
 

아프리칸 러브 스토리
대프니 셸드릭 지음|오숙은 옮김|문학동네|512쪽|2014.02.10|15,800원|고등학생|케냐|생태
인간이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야생동물 학살은 자연스러운 생존 활동으로 때로는 불 법적인 밀렵으로 계속되어 왔다. 야생동물의 보고라는 아프리카 대륙이 유럽 제국주 의의 식민지가 되면서부터 이 학살과 멸종의 속도는 가속화됐다.
“고아 코끼리들의 엄마, 그 경이로운 날들의 기록”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케냐 에 정착한 영국인의 후손 대프니 셸드릭이라는 여성의 회상록이다. 평생에 걸쳐 아프 리카의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보살핀 나날에 대해 놀랍도록 치밀하며 치열하게 기록 했다. 저자는 케냐 차보 국립공원의 초대 관리소장이었던 남편 데이비드 셸드릭과 함 께 도살과 밀렵, 도태로부터 케냐의 야생동물을 지켜왔다.
차보 국립공원에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검은 코뿔소가 가장 많았을 뿐 아니라 세계 에서 가장 큰 엄니를 가진 코끼리들이 있었다. 이 거대한 코끼리들이 양쪽에 달고 있 는 상아는 45킬로그램이 넘었다고 한다. 긴 세월 동안 백인 사냥꾼들과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어왔던 것이 바로 이 웅장한 동물들이었다. 1950년대 중반에만 해도 매년 1,200마리 이상의 코끼리와 수백 마리의 코뿔소가 밀렵 당했다. 상아와 코뿔소 뿔은 모두 밀렵꾼 조합에 의해 아프리카 해안 지역에서 아시아와 아랍의 부패한 중간상인 에게 팔렸고, 극동의 국가들에까지 밀수출되어 높은 값으로 팔려나갔다.
저자는 밀렵을 막고 고아가 된 야생동물들을 돌보고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면서 인간에 의해 사라져 가던 케냐의 야생동물을 구하기 위해 헌신했다. 그녀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코끼리 신생아를 인공수유로 키우는 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코뿔소, 영양, 얼룩말, 사향고양이, 몽구스 등 무수히 많은 종의 동물 고아들에게 하나하나 이 름을 불러 주었다. 고아로 그녀에게 온 코끼리 엘리너와는 40년이 넘는 우정을 쌓아 왔다. 오랜 세월에 걸친 관찰로 얻은 야생동물들에 대한 깊은 공감과 이해, 올바른 사 육법으로 코끼리와 코뿔소를 비롯해 수많은 동물을 죽음에서 구해냈다. 야생의 본능 과 감정을 존중하고 사랑한 이 따뜻하고 애틋한 야생동물 보호기를 통해 야생동물을 비롯한 자연의 모든 생명체들이 인간과 똑같은 감정과 개성을 가지고 존중받아야 할 존재임을 배우게 되는 책이다.
김정숙 서울 전동중 국어교사
 
 

지금 지구에 소행성이 돌진해 온다면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 지음|유영미 옮김|갈매나무|284쪽|2014.02.17|15,500원|고등학생|독일|과학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한다는 시나리오는 영화의 단골 소재다. 심지어 종말론자들 도 사용한다. 제목만 보면 섬뜩하지만 부제 ‘우주, 그 공간이 지닌 생명력과 파괴력에 대한 이야기’ 덕분에 오해가 사라진다. 원제목은 ‘Krawumm!: Ein Pladoyer fur den Weltuntergang’로 ‘꽝! : 세상의 종말에 대한 항변’ 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Krawumm’은 독일어 사전에서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원서에 지구에 혜성이 충돌 하는 모습이 그려진 것을 보니까, ‘꽝!’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주에서의 충돌은 규모에 따라 나눌 수 있는데 가장 작은 태양에서 원자핵이 충 돌하는 것,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 행성간의 충돌, 별들 간의 충돌, 은하 간의 충돌, 은 하단끼리의 충돌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을 읽기 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두 우주 사이의 충돌이다.
이 책은 제목부터 내용에 이르기까지 여러모로 신선한 책이다. 내가 잘못 알고 있 었던 것들을 고쳐주기도 했다. 예를 들면,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대가 행성이 파괴되어 남아있다는 설명이 있다. 티티우스–보데 법칙이 이 근거가 되는데, 이 법칙 에 의하면 화성과 목성 사이에 행성이 있어야 한다. 이 법칙에 근거하여 1800년에 오 스트리아의 천문학자 프란츠 크사버 폰 차흐는 ‘하늘의 경찰’이라는 단체까지 만들어 화성과 목성 사이에 행성을 샅샅이 찾기 시작해서 결국 일 년 뒤에 발견했다. 오늘날 여기서 발견된 소행성은 50만 개에 이른다. 그러나 이들의 질량을 합해봐야 달의 질 량의 5%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계산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 자리에 행성 이 생성될 수 없음이 증명되었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마지막에 나온다. 그것은 끈 이론인데, 학자들은 이 이론이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통일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내용이 다소 어려울 수도 있지만 고등학교 과학에서 다루는 내용이 많아 고등학교 1학년 이상이라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매력은 혜성의 충돌이라는 사건을 가지고 사이비 종교에서 장난치는 것을 비웃으면서 바라보는 지 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수종 서울 상암중 과학교사
 
 

철학, 과학 기술에 말을 걸다
이상헌 지음|마이자 그림|주니어김영사|176쪽|2014.01.15|10,000원|중학생|한국|과학
세상은 나날이 발전한다. 먼 미래의 일들로만 여겼다가도 얼마 있으면 당장 실현가능 한 일들로 우리 앞에 펼쳐진다. ‘과학기술 발달의 속도만큼 인간의 의식과 철학적 반 성들이 따라와 줄 것인가’라는 물음은 이제 분명하고 절실하게 다가온다. 지금 로봇 은 재난 현장에서 인간을 대신하여 불을 끄고 사람을 구한다. 그러한 로봇 기술의 눈 부신 발달 앞에 ‘로봇이 친구를 대신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일 이 아니다. 이 책은 이 질문들 앞에 해답을 찾지 못한 채 망연한 우리에게 좋은 길라잡 이가 된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 중 1950년에 출간된 『나, 로봇(I, Robot)』에 등장하는 여 덟 살 소녀 글로리아는 로비라는 이름의 로봇을 무척 사랑한다. 글로리아의 엄마는 로봇인 로비하고만 어울리는 글로리아를 걱정한다. 결국 다른 곳으로 로비를 보내버 리고 글로리아는 큰 슬픔에 빠지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글로리아는 로비를 다시 만 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지만 이 이야기 속에는 1950년에는 알지 못했던 먼 미 래인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물음들이 담겨 있다. ‘로봇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친구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 아야만 한다. 동물의 장기를 이용하여 인간의 생명을 구하는 일은 과연 윤리적인가라 는 질문 역시 마찬가지이다. 책은 그것이 나쁘다면, 혹은 옳다면 어째서 그러한가 등 의 철학적인 근거들을 들려준다. 사람의 마음을 읽는 뇌 영상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 전한다면 우리의 삶을 진실하고 투명하며 풍요로워질 수 있느냐 하는 문제 역시 마찬 가지이다. ‘선의의 거짓말’이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는 시대가 행복한 시간일까? 그렇 지 않다면 어떤 이유로 그러한가 등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눈부신 기술의 발전 앞에 우리가 갖게 되는 수많은 물음표들에 대해 철학은 유용한 키워드를 제공한다.
철학은 어렵고 과학 기술은 복잡하다.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과학 기술에게 철학 은 ‘잠깐만. 우리 이건 좀 생각해 보자’라고 사려 깊은 친구처럼 말을 건네고 있다. 미 리 정해진 답들을 모범생처럼 단정한 얼굴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생 각을 나눠보길 바라고 있다. 철학이 끊임없이 과학 기술의 곁에서 질문을 던지며 방향 을 잃지 않도록 조언해 준다면 미래 우리들의 삶이 안팎으로 더욱 풍요로워지지 않을 까? 책을 읽으며 그런 기대를, 막연함으로가 아닌 아주 분명한 형태로 품어 본다.
서지영 파주 운정고 국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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