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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11-26 17:19 조회 5,54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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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인문 분야에서 살펴본 책으로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강무홍, 양철북)는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야말로 이 세상의 주인임을 이야기하며 평생 동안 노동자와 농민이 스스로의 권리를 찾도록 교육하고 일깨운 브라질 노동운동가 파울루 프레이리의 생애와 사상을 그린 그림책이다. 그의 삶을 통해 노동자의 인권과 권리에 관한 인식을 해볼 수 있겠다.
『할아버지! 나무가 아프대요』는 국내 최초의 나무 병원인 ‘나무 종합 병원’을 연 강전유 씨의 삶을 그린 책으로 우리나라 인물을 소개하기 위해 서평추천도서로 실었다.
『내 친구가 사는 곳이 궁금해』(김향금, 열린어린이)는 ‘그림책으로 만나는 지리 이야기’ 시리즈 두 번째 권으로 동네 탐험을 통해 도시와 마을을 살펴본다. 자신이 사는 마을을 관찰하고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다.
‘식문화’에 관한 책으로 『밥상을 차리다』(주영하, 보림)와 『세계 학교급식 여행』(안드레아 커티스 외, 내인생의책)을 보았다. 『밥상을 차리다』는 한국 고분 벽화 속에 나온 그림과 역사문헌 자료의 기록을 토대로 한국 식문화와 농업, 음식의 역사를 들려주는 점이 좋았다. 『세계 학교급식 여행』은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의 급식 먹을거리를 소개한 점에 시선이 고정된다.
어린이인문 분야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다양한 분야의 상식과 정보를 많이 얻게 되어 지식과 생각의 깊이가 깊어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이점을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 교사가 자기 것으로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신정임 서울 반포중 사서


공정 무역, 행복한 카카오 농장 이야기
신동경 지음|김은영 그림|사계절출판사|48쪽|2013.05.30|12,000원|가운데학년|한국|무역
아프리카 가나에서 카카오 농사를 짓는 가족의 일상을 통해 공정 무역을 쉽게 풀어냈다. 카카오 열매가 달콤한 초콜릿으로 만들어지기까지 농민들의 수고로움과 아동 노동 착취의 숨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읽다 보면 우리와는 먼 나라에 사는 아이들의 실생활과 무역으로 얽혀 있는 지구촌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된다. 나아가 원조가 아닌 무역을 통해 제3세계의 빈곤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공정 무역임을 알게 한다. 이 책은 안정감 있는 색채와 사실적인 삽화로 내용의 이해를 한층 돕고 있다. 특히 일반 무역과 공정 무역으로 만든 초콜릿의 차이점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그림으로 비교 분석한 점은 매우 인상적이다. 공정 무역으로 행복해진 사람들의 이야기는 값이 싼 물건만을 찾을 것이 아니라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착한 소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은 세계 공정 무역 기구에서 정한 ‘세계 공정 무역의 날’이다. 가족이 함께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김경란 서울 양재초 사서


나누고 돕는 마을공동체 이야기
이장원 지음|정인성 그림|토토북|136쪽|2013.05.30|12,000원|가운데학년|한국|전통문화
동제, 두레회의, 들밥, 풍물소리, 품앗이, 계, 향도, 장시! 이 가운데 그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몇 가지나 될까? 아마도 이런 용어의 뜻을 알고 있다면 여러분은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해 이미 많이 알고 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듣기에도 생소한 들밥이니 향도 같은 용어는 어르신들에게도 낯설 만큼 거의 사라져가는 풍습들이다. 따라서 어지간해서는 그 뜻을 헤아리기가 어렵다. ‘기쁨은 더하고 슬픔은 나누는’ 우리 민족의 공동체 문화를 가상의 ‘까치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한해살이를 시간 순으로 묘사하고 있다. 거의 사라져버린 풍습이지만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손에 잡힐 듯 풀어내고 있어 도시 문화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공동체 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실제 사진 위에 그림을 더하여 사실적인 느낌을 전달하면서도 재미있게 꾸며져 있고, 활동적인 장면이 많아 공동체 문화를 상상하고,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 민족에게는 어떤 공동체 문화가 있었는지 궁금해하는 어린이들에게 책 안의 민속 박물관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요즘 나누고 돕는 우리 풍습을 제대로 알고, 앞으로 되살릴 수 있는 것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21세기를 이끌어 갈 어린이라면 한번쯤 읽고 생각해 볼 만한 책이다. 정영화 동네책방 개똥이네책놀이터 대표


밥상을 차리다
주영하 지음|서영아 그림|보림|60쪽|2013.05.15|16,000원|높은학년|한국|음식
‘食口’는 밥을 같이 먹는 사람을 말한다. 가족끼리 소통하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 함께 밥상 앞에 둘러 앉아 식사하는 순간이다. 같이 밥을 먹으면 친해진다는 말처럼 무엇인가 함께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음식을 섭취하는 영양적인 면을 떠나 정과 추억을 나누는 의미가 강하다. 이 책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즐거움인 ‘먹는 것’에 관한 주제 역사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흥미롭게 읽어나가면서 음식과 문화에 관한 사실적 정보를 얻게 된다. 농경문화의 시작, 경작도구 및 식사조리도구, 각 시대별 서민과 왕의 밥상, 새로운 조리법과 음식재료의 유입 등에 관한 지식이 술술 읽힌다. 각종 문헌자료의 그림과 벽화 속 음식에 관련한 각 장면을 밥상과 연결하여 역사를 보여준 점이 좋다. 음식과 역사, 문화, 사회를 연결하여 생각해 볼 수 있게 한 점도 특색 있어서 좋다. 밥상공동체가 바로 사회공동체이다. 미래의 밥상 풍경이 좀 더 정갈하고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해 본다. 신정임 서울 반포중 사서


콩 농사짓는 마을에 가 볼래요?
노정임 지음|안경자 그림|철수와영희|66쪽|2013.07.12|13,000원|가운데학년|한국|인문, 생태
믿을 만한 출판사와 작가, 화가가 함께 펴낸 책이다. 글은 쉽고, 그림도 따뜻하다. 인문생태그림책 시리즈인 이 책은 ‘벼’에 이어 ‘콩’을 이야기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이렇게 콩을 많이 먹는지, 언제부터 어떻게 먹었는지, 콩 음식에는 무엇이 있는지 자세하게 다룬다. 가르치려고만 했던 유전자 조작, 곡물 자급률, 건강한 땅에 대해 조근조근 말한다. 억지로 가르치지 않아도 배울 수 있고,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설득당하는 건 참 즐거운 일이다. 앞으로도 건강한 콩을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루는 부분은 이 책에서 눈여겨볼 점이다. 책의 뒷부분 도감에는 토끼풀부터 아까시나무까지 콩과 식물 17점의 세밀화가 실려있다. 어린이 인문책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담았는지, 그래서 너무 딱딱하진 않은지 더 따져보게 된다. 우리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것을 쉽게 풀어낸 책을 만나서 반갑다. 김수정 서울 장안초 교사


할아버지! 나무가 아프대요
정승희 지음|최현묵 그림|우리교육|156쪽|2012.06.24|9,000원|가운데학년|한국|인물
몇 해 전 지인이 부자가 되라고 나무를 선물하였다. 첫해 빨간 열매가 풍성하게 열려 보는 내내 흐뭇했다. 그 후 손만 대면 열매가 떨어지더니 올해는 나무가 완전히 말라버렸다. 나무는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나름 표현했을 터인데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탓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나무의사 강전유는 병든 나무를 허투루 보지 않는다. 정이품송 소나무, 용문사 은행나무와 같은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수많은 나무를 살려냈다. 가지를 잘라내고,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살균, 살충, 방부처리 등 아픈 사람을 치료하듯 아픈 나무를 치료하고 돌보았다. 나무 자체를 커다란 생명으로 대했던 것이다. 문화재 수리기술자, 수목보호 기술자 등 나무 분야에 전문적으로 파고들어 1976년 나무종합병원을 세운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 읽어가는 동안 병든 나무를 치료하는 과정을 이해하고 나무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도 있다. 다양한 직업의 세계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따뜻한 인물이야기다. 허지연 길꽃어린이도서관 책밭매기클럽


할아버지 손
마거릿 H. 메이슨 지음|플로이드 쿠퍼 그림|서애경 옮김|꿈교출판사|30쪽|2013.06.05|11,000원|낮은학년
한국|인권
불과 60년 전, 미국에서는 인종분리정책이 존재했다. 백인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버스 운전사의 지시를 거부하였던 로자 파크스는 경찰에 체포되었다. 이 사건이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으로 이어지고,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참여하면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인권과 권익을 개선하고자 하는 미국 민권 운동의 시초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손이 검다는 이유로 차별받았던 옛 친구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운동화 끈을 잘 매고, 피아노를 잘 치고, 카드도 잘 섞고, 야구도 잘할 수 있는 할아버지 손이지만 할 수 없는 하나가 있었다. 바로 흰빵 공장에서 빵 반죽을 만질 수 없었다는 거다. 분노하기보다는 평화로운 방법으로 그들의 목소리를 내었고, 손자의 손으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내일을 만들어 줄 수 있었다. 스토리의 흐름이 할아버지와 손자가 주고받는 대화로 구성되어 있어 인상적이다. 인종차별로 상처받는 약자의 모습을 진정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을 지닌 책이다. 변영이 길꽃어린이도서관 책밭매기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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