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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새책 청소년 인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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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9-02 19:32 조회 6,99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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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청소년 인문분야의 책을 검토하면서 매번 느끼는 것은 책의 구성과 내용이 너무 고만고만하다는 것이었다. 항상 중복되는 책을 고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시리즈로 제작된 것이나 강연을 책으로 묶은 것, 여러 저자의 글을 묶은 것, 교과서를 연상하게 하는 편집 등이 그렇다. ‘10대를 위한~’ 등의 제목을 달아 시선을 끌려는 의도도 식상하다. 또 중학생에게 권할 만한 좋은 책을 고르기가 어렵기도 했다.
그런데 이 달에 책을 선정하면서 정말 다양한 시도의 책들이 나온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고, 이런 책들이 모두 다 좋은 것이라 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시각으로 다양한 소재를 다양한 방식으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들이 곳곳에서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다음 달에는 어떤 새 책들이 나와 책을 고르는 기쁨을 줄 지 기대된다.
『아버지의 노래』(김금숙, 보리)는 청소년 문학, 예술분과에서 검토하다가 인문분과로 넘어온 책이다. 한 가족의 프랑스 이민사를 그린 만화인데 내용과 그림은 좋으나 어떤 분야에 딱 끼워 넣기 모호한 점 때문에 결국 선정에서 제외되었다. 『우장춘의 마코토』(이영래, HNCOM)도 우장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점은 좋았으나 우장춘이라는 인물이나 같은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아니라면 다소 어려울 것 같아 선정에서 제외했다.
이호은 의정부 경민여중 전문상담교사


교실 평화 프로젝트
박종철 지음 | 양철북 | 268쪽 | 2013.04.01 | 13,000원 | 중・고등학생 | 한국 | 교육

학교라는 단어와 폭력이라는 단어가 함께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아주 자연스러운 하나의 단어처럼 생각되는 요즘, 이 책의 등장이 반갑지는 않지만 지금의 교실 안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풀기에 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13년간 따돌림 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따돌림사회연구모임과 소사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박종철 선생님이 학교폭력 문제를 교실 학생들의 관계와 청소년의 심리에 기반을 두어 심도 있고 현실적으로 분석해냈다. 학교폭력 문제의 해결과 수습 방법을 다루기보다 근본적인 예방 방법과 사례를 다루고 있어 학급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선생님뿐 아니라 담임을 맡지 않은 선생님들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교사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에 일반화될 수 없는 이론들 대신 화목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교사 자신과 학생들의 성향, 지역 특성, 가정 배경, 교육 정책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의식을 북돋아 준다. 이인문 서울관광고 사서교사


로봇 다빈치, 꿈을 설계하다
데니스 홍 지음 | 샘터사 | 344쪽 | 2013.03.14 | 14,000원 | 중・고등학생 | 한국 | 에세이

샘터 멘토 시리즈 1편으로 세계적인 로봇 연구 과학자 데니스 홍이 꿈을 성취해가는 이야기이다.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파퓰러사이언스>가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 중 한 명으로 선정한 데니스 홍은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위한 따뜻한 기술을 고민하는 공학자이다. 이미 많은 공학도들의 멘토인 저자는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들을 통해 자신의 꿈과 상상을 실현해가는 이야기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들려준다. 국적은 한국이 아니지만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훌륭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위대한 성취를 향해 나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전혀 다른 분야의 것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능력’을 창의력이라 말하는 저자는 인문학과 여행,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이과 고등학생들뿐 아니라 중학생들에게도 공부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 속에는 나중에 데니스 홍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요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이 있어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한다.
이인문 서울관광고 사서교사


마음속에는 괴물이 산다
한덕현 지음 | 청림출판 | 246쪽 | 2013.3.19 | 13,800원 | 중・고등학생 | 한국 | 심리학

국내에서 거의 불모지인 스포츠 정신의학 분야에서 선수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그들의 불안과 심리적 원인을 사례별로 해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책이다. 비단 스포츠계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적용 가능한 불안 심리의 실체를 말하고 있다. 뛰어난 선수들은 완벽을 기하지 않는다. 자신의 체력과 페이스를 조절할 줄 아는 능력은 자신감과 정확한 현실 판단력에서 온다고 말한다. 성공은 한 번의 기적이 아닌 점증적 노력과 시행착오 등 경험의 축적에서 온다는 것을 의학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흔히 사람들은 성공의 결과만 보지만, 그 성공 뒤에는 마음을 다스리고 지배하기까지 혹독한 인내와 훈련의 과정이 있음을 알게 해 준다. 긍정적인 사고는 무엇인지, 균형의 중요함과 함께 소통을 위해 어떤 눈높이로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불안과 두려움을 다스리고 자신을 사랑하며 타자와의 소통으로까지 나아가는 길을 찾게 되길 바란다. 권현숙 남양주 판곡고 사회교사



백정, 외면당한 역사의 진실
이희근 지음 | 책밭 | 341쪽 | 2013.03.15 | 16,000원 | 중·고등학생 | 한국 | 역사

역사가들은 주로 승자들의 이야기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요즘은 소외된 계층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내용의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승자의 역사 속에 감춰진 역사의 진면목을 다루고 있다고 할까? 치우친 역사 연구에 대한 반성인 듯하다. 백정 역시 그러한 계층이다. 저자는 그저 천하게만 인식되어 온 백정이라는 계층이 어떻게 우리 민족사에서 들어오게 되었고, 그들의 삶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를 사료를 바탕으로 소상하게 전한다. 사료를 인용하고, 때로는 그림을 통하여 이해를 돕는다. 우리는 백정이 어떤 존재인지를 인식하지 못한 채 그들의 힘든 삶을 당연시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정작 나라를 지켜내고 진정한 애국을 한 사람들은 우리가 무시했던 그들이었으리라. 저자는 이러한 애틋한 마음으로 백정들의 삶을 담아낸다. 또한 책 속 백정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자연스레 다문화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는 듯하다. 우리네 조상들은 단일민족임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개방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이무현 의정부 경민여중 역사교사


서울 스토리 장소와 시간으로 엮다
양희경, 심승희, 이현균, 한지은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88쪽 | 2013.03.28 |15,800원 | 고등학생 | 한국 |지리

TV에서 예쁜 연예인을 보며 감탄하다가도 어딘지 비슷비슷한 얼굴에 고개를 갸웃하곤 한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으리으리한 쇼핑몰에서 역시 편리함에 감탄하다가도 때론 어디나 똑같은 모습에 여기가 어디지 싶을 때가 있다. 사람마다 눈, 코, 입, 얼굴형이 모여 다른 얼굴 모습을 이루듯 자연 역시 산, 하천, 건물 등이 모여 다른 경관을 이룬다. 이 책에서는 기후와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600년 동안 서울이 개발되고 확장되는 과정과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 정치적 변화에 따라, 1960년대 이후 산업정책에 따라 달라지는 서울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서울이 꾸는 꿈’이다. 레고로 블록을 옮기듯 서울을 바꾼다면 어떤 모습이면 좋을지 상상해보자. 나는 여름이면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한강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집안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주택에서 사는 모습을 상상했다. 사람들은 어떤 모습을 상상할까? 저마다 꾸는 꿈이 미래의 서울의 모습이 될 것이다. 박선미 목포여고 사서교사


슬로우뉴스
피터 로퍼 지음 | 유영희 옮김 | 생각과사람들 | 172쪽 | 2013.03.07 | 10,000원 | 고등학생 | 미국|언론

“어제의 뉴스를 내일 읽는다.”라는 슬로건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뉴스’가 새로운 소식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황당함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면 대단한 역설이 포함되어 있는 깊은 통찰을 발견할 수 있다. 오늘 아침에 스마트폰이나 텔레비전 인터넷 매체를 통해 알게 된 뉴스에 대하여 내일 다시 시간을 투자하여 읽어볼 수 있는 삶의 여유가 있는가? Fast Food가 우리 인체에 해롭듯이, 아무런 생각의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Fast News도 우리에게 해로운 것은 아닌지 다시금 진지하게 생각하고 스스로 주도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기를 권한다. 각자에게 의미 있는 뉴스는 멋진 선택이자 특권일 것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비판적인 뉴스 소비자가 되기 위한 28가지의 법칙을 비판적으로 읽고, 이를 통해 현명하게 뉴스를 이해하는 법을 발견하여 성숙한 민주 시민이 되기를 바란다. 오덕성 서울영상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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