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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1-06 19:54 조회 6,83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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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은 어떤 것일까? 서평 작업을 계속하다 보니, 그 책이 그 책 같고, 새롭다고 발견한 것을 기뻐서 알리면, ‘아, 그건 여러 가지 섞어 놓은 것 같군요’라는 대답을 들으며 기운이 빠진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말이 있듯이, 모든 것은 뿌리가 있다. 그 뿌리에서 가지가 나오고 가지에서 잎이 나온다. 특히 과학이나 환경 분야는 소재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내 눈을 번쩍 뜨게 하는 책이 빈번하게 출판되지는 않는다.
이번에 소개되는 『인간과 우주에 대해 아주 조금밖에 모르는 것들』,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과학 트레킹』, 『소매치기도 뉴턴은 안다 시즌2』, 『예술을 꿀꺽 삼킨 과학』, 『별은 연금술사?』, 『열두 달 숲 관찰일기』 등은 지금까지 소개된 것들과 비슷한 패턴의 책들이다. 하지만 독자들이 읽기에는 새롭고 재미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앞선 책들이 쌓아 놓은 노하우를 얻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위대한 과학자들』은 흔한 전기문이지만 호기심을 느끼게 해줬다. 과학자들이 쓴 편지, 노트, 스케치, 다이어그램 등 실질적인 자료를 제시하고 43명이나 되는 방대한 학자를 다루고 있어 ‘깊게 읽기’를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목록을 정리하면서 이런 책을 기대한다. 과학은 끔찍한 것을 우리의 앞에서 감추고 맛깔나게 하는 재주가 있다. 대상을 철저하게 객관화시켰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상상을 해본다. 과학은 절대로 객관적이지 않고 주관적이며 가치중립적이지 않고 가치지향적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 내 손 앞에 놓였으면 좋겠다. 요즘 문제가 되는 우리나라의 핵발전에 관한 거든지. 이수종 서울 성사중 과학교사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과학 트레킹
이성규 지음|푸른길|278쪽|2012.08.20|14,000원|중학생|한국|과학
트레킹의 어원에는 ‘고행’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지만 잡지와 신문에 과학 기사와 칼럼을 쓰는 글쓴이는 ‘편하고 부담 없고 행복한 사색 여행’의 의미로 이 말을 쓴다. 과학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이 없어도 느릿느릿, 이쪽저쪽 기웃기웃 뒤적거리다 보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를 과학적인 소재로 쉽게 풀어 쓰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일본 경찰이 유럽의 홀리건 난동에 대비하여 스파이더맨이 발사하는 거미줄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거미 총을 개발했다는 이야기 등 남녀 간의 사랑, 처세술, 창의성, 음식 등의 소재를 통해 뜻밖에 만나게 되는 과학적 상식이 책에 대한 재미를 더해 주고 다음 이야기도 읽고 싶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나른한 오후 시간에 아이들에게 한 편씩 읽어 주면 반짝 귀를 기울일 만한 흥미로운 책이다. 김정숙 서울 전동중 국어교사


별은 연금술사?
정완상 지음|거인|144쪽|2012.08.16|12,000원|초・중・고등학생|한국|과학, 과학사
십원짜리나 백원짜리 동전을 반짝반짝 빛나는 금으로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러한 시도가 바로 현대 화학의 시초였다. 금으로 바꾸려 했던 노력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물질들에 대해 알아내고 그 변화를 연구하는 화학으로 발달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의미 있고 유용한 여러 발명과 실험들이 나타났다. 이처럼 과학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되었던 연금술에 대한 갖가지 이야기들이 『별은 연금술사?』에 담겨 있다. 사람들이 기체라는 것을 처음 발견했을 때나 우리가 숨 쉬는 공기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지 고민했던 때의 이야기를 비롯하여 클레오파트라의 금 제조 장치 등 화학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삽화나 사진과 함께 들어 있다. 돌턴의 원자설이나 아보가드로의 분자설 등 교과서에 나오는 지식들이 과학사적으로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도 들려준다. 또한 최근 많이 연구되고 있는 반도체나 탄소 나노 튜브, 수소 저장 합금 등도 소개되어 있다. 교과서 과학과도 관련된 과학사나 과학자 이야기를 복잡한 수식이나 공식 없이 풀어 쓰고 있어 매우 읽기 쉽다. 유효숙 대학강사. 과학교육


소매치기도 뉴턴은 안다 시즌 2
최상일 지음|한승|252쪽|2012.08.17|13,000원|고등학생|한국|과학, 물리학
“사람들은 성장하면서 어릴 때 갖고 있던 시간과 공간에 대한 호기심에서 벗어나지만, 나는 성장이 늦어서 나이가 들어서도 그 호기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던 아인슈타인은 이전에 갖고 있던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개념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처럼 누구나 경험하는 자연 현상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잃지 않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 책은 한국과학기술도서 저작상을 수상한 바 있는 『소매치기도 뉴턴은 안다』의 속편으로,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자연 현상과 일상생활 속의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이들을 물리학적 개념과 수식, 그래프, 삽화 등으로 설명한 책이다. 보조개가 많은 골프공 이야기라든지 AM과 FM의 차이, 입으로 부는 바람에 관한 이야기, 먼지 제거기 이야기 등 우리가 실생활에서 궁금해할 만한 이야깃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물리학의 한 획을 그었던 인물들인 갈릴레오나 데카르트, 뉴턴, 아인슈타인 등의 이야기를 통해 물리학의 역사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각 이야기들은 서너 페이지 정도로 그리 길지 않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다만 물리학에 나오는 기본 개념들을 알고 있다면 좀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어 더욱 좋겠다. 유효숙 대학강사. 과학교육


열두 달 숲 관찰일기
강은희 글・그림|현암사|295쪽|2012.08.25|16,800원|중학생|한국|생태
‘가까운 작은 숲을 천천히 그리다’라는 부제가 붙은 책으로 커다란 산속에 자신만의 아주 작은 숲을 만들고 봄부터 겨울까지 일 년 동안 날마다 마음으로 바라본 기록이다. 여기서 숲은 연구나 교육의 대상이 아니라 교감의 대상이다. 글쓴이는 이런 관찰일기는 특별히 부지런한 사람만이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주변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쓸 수 있다고 권한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펴보고 사진을 찍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글로 써 두면 멋진 기록이 된다는 것을 친절하게 보여준다. 책의 끝부분에 자신만의 작은 숲 지도를 식물을 중심으로 그리고, 숲에서 만난 풀과 나무의 생태를 선명한 사진과 함께 간단히 올려 두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숲 관찰 준비물 및 관찰일기 쓰는 법을 상세하게 알려주어 당장이라도 배낭을 메고 나의 작은 숲으로 가고 싶어진다. 김정숙 서울 전동중 국어교사


예술을 꿀꺽 삼킨 과학
김문제|송선경 지음|살림friends|240쪽|2012.08.14|12,000원|고등학생|한국|과학
STEAM교육.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and Mathematics의 약자로 과학 교육을 기술, 공학, 예술 그리고 수학과 융합하여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은 특히 예술과 융합하는 과학에 관해서 쓰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과학하고 예술이 어울린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워할 것이다. 예술과 기술은 ‘테크네’라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나왔다. 기술이라고 알고 있는 테크닉(technique)이나 테크놀로지(technology)는 일부 과학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므로 예술과 과학(기술)은 한 뿌리다. 어떤 물건을 제작하는 숙련된 기술은 미적 기술과 과학적 기술로 구분된다. 예술과 과학은 인류 역사를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 왔다. 특히 르네상스 이후 이 두 가지 활동이 동일한 차원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를 실현한 대표적인 인물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다. 그래서 책 서두부터 명화 속에 숨은 비밀을 풀어내고 있다. 후반부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술과 과학의 결합을 옷, 건축 등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이수종 서울 성사중 과학교사


인간과 우주에 대해 아주 조금밖에 모르는 것들
정재승 외 지음|낮은산|286쪽|2012.07.20|14,000원|고등학생|한국|과학
한국 과학계의 필력가 정재승이 내로라하는 한국의 과학자들과 도전적인 책을 썼다. 2005년 <사이언스> 창간 125주년을 맞아 우주와 자연, 생명과 의식에 관한 가장 중요한 질문 125개의 질문을 선정했다. 여기서 보편적인 질문을 뽑아 기획한 책이다. 주제들은 ‘뇌는 판도라의 상자일까?’, ‘삶과 죽음을 바꿀 수 있을까?’, ‘인간 본성이 과학으로 설명될까?’, ‘궁극의 자연법칙은 존재하는가?’ 등이다. 평소에 인간의 존재론적 고민, 우주의 근원에 대한 고민 등 과학에서 철학적 질문을 찾았던 학생들에겐 ‘확!’ 끌리는 주제들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과학을 전공해도 이런 대답을 찾을 수는 없다. 지은이가 이런 주제들을 가지고 좌담을 하자고 석학들을 초대했을 때, 거절의 말 중에 인상적인 것은 “저는 이런 큰 질문에 답을 하는 학자가 아니에요. 저는 실험실에서 아주 작은 질문에 겨우 답을 하는, 그러니까 한마디로 아주 구질구질한 연구를 하는 사람이랍니다.”이다. 과학자들의 답이 궁금하지 않은가? 이수종 서울 성사중 과학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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