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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9-05 22:40 조회 7,16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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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돈이란 무엇일까?
이시백 외 지음|철수와영희|240쪽|2012.03.24|12,000원|고등학생, 학부모|한국|인문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에게 돈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한 번이라도 던져본 적 있는가? 결코 답이 쉽지 않은 질문을 다양한 관점에서 저자들이 명쾌하게 답을 제공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돈에 대한 문제에 답을 제시하면서, 파이를 키우는 일(경제적 성장)보다는 파이를 나누는 일(경제적 분배)에 더 중심을 두고 논지를 이끌어 가고 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안과 토론내용을 편집했기 때문에, 책의 내용은 대부분 쉬운 편이나, 독서 이전 혹은 이후 경제와 철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제윤경이 쓴 2장 ‘가치 기준에 따라 행복도 달라진다’는 청소년 독자가 배경지식 없이도 돈에 대하여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자신의 딸의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한다. 그래서 부모가 자녀에게 돈에 대한 가치 기준 알 수 있도록 교육하고, 더불어 우리들 모두가 돈 때문에 잃어버리고 사는 순수한 가치와 목표에 대하여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오덕성 서울영상고 사서교사


성, 스러운 그녀
강지영 외 5명 지음|우리교육|168쪽|2012.04.02|10,000원|중학생|한국|청소년 성
그동안 청소년의 성을 다룬 책이 간간이 소개되어 관심을 끌곤 했다. 청소년의 임신문제를 다룬 책이 대부분이었고 작가들은 긍정적이고 희망찬 메시지를 주고자 했기에 다소 현실감이 떨어지는 느낌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은 기존의 청소년 성문제를 다룬 책과는 좀 다르다. 일단 다양한 청소년의 성에 관한 이야기를 포장하지 않고 과감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청소년의 성문제를 드러내놓고 이야기하기 꺼리고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궁금하고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다.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접하는 왜곡된 성에 대한 정보가 아이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끌어들인다. 이런 청소년들의 성에 관한 이야기를 여섯 명의 작가들이 각각 짧은 글로 풀어내고 뒤에 토론해볼 만한, 또는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를 활동지 형식으로 구성한 것이 일반 소설과 구별되면서도 이 책을 더 유용하게 만들고 있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소설심리클럽’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으로 앞으로 출간될 같은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기대된다. 이호은 의정부 경민여중 한문교사


세상이 던지는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페르난도 사바테르 지음|장혜경 옮김|갈매나무|312쪽|2012.04.15|14,000원|고등학생|스페인|철학
학문과 철학의 공통점은 현실이 던지는 질문에 대답하려 노력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문이 질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과는 달리 철학의 대답은 현실이 제기한 질문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 다만, 더 나은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도와준다. 철학의 힘은 질문이다. 아직도 철학이 어렵고, 뭔지 모르겠다고?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스페인 철학자인 저자는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여덟 가지 주제(죽음, 앎, 자아, 책임, 기술, 민주주의, 예술, 시간)에 대한 질문으로 우리를 철학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 질문에 나 나름의 대답을 할 수 있다면, 나도 철학하는 중~. 사실 학생들이 접하기에 내용이 그리 쉽지만은 않아, 휘리릭 읽고 덮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천천히 자근자근 씹으면 단맛이 배어나온다. 철학에 아무리 정답이 없다지만, 철학의 본질적인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등장하고 있는 각종 이론과 ‘이름만 친숙한’ 여러 철학자들에 대한 소개를 사이사이 해 주고 있어, 그것만 읽어봐도 도움이 되겠다. 정움 서울 경희고 사서교사


우리 집을 공개합니다
피터 멘젤 외 지음|김승진 옮김|윌북|272쪽|2012.03.10|19,800원|중・고등학생|미국|세계문화
세계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90년대 초반, 지구촌 30여 개 나라의 평균적인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사진과 통계자료로 보여주는 백과사전적인 사진 에세이다. 동시대를 살아가지만, 집안의 소중한 물건들이 무엇인지, 삶의 모습 중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지를 들여다보는 작업을 시도하였다. 자신의 집 앞에 집안 물건들을 모두 꺼내 놓고 사진을 찍자는 황당한 요구에 각 나라의 사람들이 동참하였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사진기자들이 함께 생활하며 어떤 편견도 없이 취재한 일상생활과 각종 통계자료를 통해 가족규모와 구조, 도시화, 여성의 역할, 종교, 평균적 가족의 연간생활비 등을 비교해 보고, 더 나아가 근대화, 산업화의 정도를 추론해 볼 수 있다. 이 책은 현재까지도 미국 도서관과 학교에서 세계지리와 세계사 수업 교재로 사용된다고 한다.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세계 문화의 이해와 국제적 감각을 가진 세계 시민으로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우리나라가 이 책에서 빠져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권현숙 의정부 효자고 사회교사


춤추며 지저귀며 배우며
이수석 지음|이파르|312쪽|2012.03.12|13,000원|중・고등학생|한국|철학
철학과 나와의 거리는 이유 없이 멀었다. 하지만 어느 철학교사의 ‘좀 더 가까운’ 철학 이야기인 이 책은 그 머나먼 간격을 좀 줄여 주었다. 철학은 나 하기 나름, 생각하기 나름이기 때문이다. 경험과 기억이 없다면 ‘나’라는 존재는 하나의 꼼지락거리는 고깃덩어리일 뿐이라는 저자의 이야기는 충격적이기도 하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1장엔 저자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고, 2장은 철학이라는 녀석에게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3장에선 동, 서양 철학의 기본 개념을 쉽게 설명하여 녀석과 만나게 해 준다. 중간에 아버지, 대통령께 보내는 편지 또한 인상 깊다. 철학자와 여러 이론에 대한 설명도 무겁지 않게 끼어들어가 있어 중학생들도 소화시키기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 고등학교에서는 철학 수업시간에 활용하면 학생들과 철학의 사이를 좁혀 줄 수 있을 것 같다. 춤추고, 지저귀고, 배우는 이 모든 것이 철학이니 그 부분에 있어서는 학생들이 도사 아니던가. 정움 서울 경희고 사서교사


폭력은 침묵 속에 전염된다
프랜 펀리 엮음|김영선 옮김|아일랜드|256쪽|2012.03.26|12,000원|고등학생|캐나다|인문
“어떤 일이 일어나면 그 일을 바로 해결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케이틀린은 말한다. 4살 때 아빠의 폭력으로 피를 흘리고 있는 엄마를 경찰에 신고한 것이 그녀가 기억하는 가정 폭력의 시작일 것이다.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이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 밖으로 나와, 인생은 살 만하다는 그녀를 참, 대견하다고 등을 토닥여 주고 싶다. 읽기 힘든 책이다. 가해자, 피해자,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인 사람들, 가정, 학교, 거리에서의 폭력, 연인 간의 폭력, 성적 소수자에 대한 것 등을 아이들의 목소리로 담고 있다. 자신의 아픔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그만큼 상처가 크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힘들겠지만 문제를 밖으로 드러내라고 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가? 누구도 아닌 바로 나의 삶을 위해 조금만 용기를 내보자. 침묵을 깨는 것이 문제해결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자신이 겪은 폭력을 두려움으로 침묵하지 않도록 어른의 한 사람으로 노력해야겠다. 박선미 목포여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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