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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01 00:04 조회 6,45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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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움직인 과학의 고전들
가마타 히로키 지음|정숙영 옮김|부키|256쪽|2010.09.15|12,000원|고등학생|한국|과학고전
과학 고전은 글에 많이 인용되어 제목은 알고 있지만 과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도 대부분 읽지 않았을 것이다. 『종의 기원』 등 총 14권의 과학 고전은 ‘세계를 움직인’이라는 수식어를 받아 마땅하다. 이렇게 과학을 주제로 국내 저자가 쓴 서평집은 거의 없다. 저자가 일본인이어서 아쉬움이 더하다. 불과 몇 백 년 전만 해도 우리가 과학기술을 전해주던 처지에서 우린 한 명도 없는 노벨과학상을 14명이나 수상했으니 말이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중심이어서 감수자가 국내에 소개된 책들을 중심으로 보탰다. 뿐만 아니라 저자와 다른 견해가 있으면 이에 대해서 밝히고 그 근거도 서술해서 또 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 각 책마다 딸린 칼럼은 좀 더 심도 있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글을 쓸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저자들이 있으므로 더 좋은 서평집이 출간되기를 바란다. 이 수종 서울 성사중 과학교사


신과학 복잡계 이야기
최창현 지음|종이거울|248쪽|2010.10.09|12,000원|고등학생|한국|과학
카오스는 혼돈이라는 뜻이다.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사실은 그 속에 질서가 있다. 그럼 복잡계는 무엇인가? 기상관측시스템을 통해 알아보자.대기의 움직임을 수학방정식을 통해 예측하는 것이 기상관측인데 공기가 워낙 제멋대로 움직여서 정확히 알기 어렵다. 한마디로 카오스적이다. 하지만 그 속에 숨은 질서가 있다. 그 질서를 알아내는 구조를 정교하게 조직하여 만든 것이 기후예측모델이이며 이것이 복잡계를 구현한 것이다. 복잡계는 과학이론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구름의 모습, 급류의 움직임, 주식의 급락, 국가전략 수립, 사회조직, 국가 리더십, 국제경쟁, 심지어 불교이론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이 이론은 뉴턴의 기계론적 세계관을 탈피하는 것으로, 관찰하는 주체와 관찰대상인 객체를 분리해서 보는 이원론을 뛰어넘어 전일적이며 시스템적인 패러다임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다. 저자는 “신과학 복잡계를 지배하는 나라가 21세기 세계의 초강대국이 될 것이다.”라고 선언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 수종 서울 성사중 과학교사


우리 다시 농부가 되자
필립 데브로스 지음|서종석 옮김|현실문화|368쪽|2010.09.07|14,800원|고등학생|프랑스|생태
저자는 우리의 생명 유지에 절대 불가결한 농업을 재건해야 한다고 다급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자, 우리 이제 다시 농부가 되자!”라고 외치고 있는 이 책은 1980년대 출판되어 거듭 개정판을 내고 있지만 너무 오래된 이야기라 현실과 맞지 않다거나 지나간 이야기로 치부할 수 없다. 오늘날 지구의 상태가 30년 전보다 더 낫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토양은 절망적인 상태에 놓인 채 선량한 농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인간의 건강은 지구의 건강을 반영한다고 한다. 저자는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을 전제로 인류가 지구상에 살아남을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인간들이 자연 파괴 행위를 멈추고 전통적인 생태농업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과연 얼마나 더 자연을 기만할 수 있겠는가. 인간에게서 나온 것은 결국 인간에게 되돌아온다. 자연을 더욱 존중해줄 수 있는 농업이 이 땅에 뿌리내리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는 책이다.
조 정연 수원 영덕고 사서


우린 마을에서 논다
유창복 지음|또하나의문화|336쪽|2010.10.01|16,000원|고등학생|한국|사회과학
공동육아를 위해 한 집 두 집 모여 들어 살기 시작한 낯선 동네가 성미산이라는 작은 뒷산을 의지해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고향이 되었다. 저자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 이 마을로 이사했는데 사실은 엄마 아빠가 훌쩍 커버렸다고 고백한다. 아이와 어른이 성장하고, 마을이 만들어져가는 과정을 저자가 마을에서 살아낸 시간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서울시 마포구에 단 하나 남은 작은 야산인 성미산은 마을 노인들의 종합병원이자 어린이들의 놀이터, 어른들의 쉼터가 되어 주는 고마운 곳이다. 이 산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벌인 마을 주민들의 끈끈한 연대 과정은 삶의 주체로서 삶의 터전을 지켜내기가 얼마나 힘겨운 일인지 잘 보여준다. 마을이 커가는 과정은 공동육아어린이집이 중고등학교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함께 한다. 아이들이 고통과 즐거움을 온몸으로 겪으며 성장하듯 성미산마을도 무수한 성장통을 겪으며 지금도 성장하고 있다.
조 정연 수원 영덕고 사서


착한 에너지 기행 기후정의 원정대, 진짜 녹색을 찾아 세계를 누비다
김현우 외 지음|이매진ㅣ336쪽ㅣ2010.09.10ㅣ14,000원ㅣ고등학생|한국|환경
에너지가 착하다는 뜻일까, 기행이 착하다는 뜻일까? 이 책은 제목을 접하던 순간부터 완독하던 순간까지 의문을 갖게 한다. 일곱 명의 전문가들(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이 기행, 인터뷰, 연구하여 집필한 이 책은 문득문득 ‘독자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 쓴 책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첫째는 이 책 어디에도 “~하자.”, “~하라.”는 권유가 없기 때문. 대다수의 환경 또는 생태 분야의 책에서 보이는 선명한 지침 대신 녹색 시민, 녹색 마을, 녹색 삶이 꼬장꼬장하게 진술되어 있다. 둘째는 기행문과 인터뷰와 연구 성과가 함께 담겨 있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곳(녹색 마을)을 방문하고 낯선 사람(녹색 시민)을 만나 그들의 생활(녹색 삶)을 저자 자신들의 연구 성과로 껴안고 있다. 독특한 건 바로 이 혼란에서 독서의 즐거움과 사색의 시원함이 시작된다는 사실. ‘깊게 읽고 충분히 사색한 뒤 결정하고 반드시 행동하라!’ 이 책은 그렇게 말하고 있다. 오 윤정 이화여대 대학원 과학교육과


TERRA:광포한 지구, 인간의 도전
리처드 험블린 지음ㅣ윤성호 옮김ㅣ미래의창ㅣ312쪽ㅣ2010.10.29ㅣ14,000원ㅣ중학생ㅣ영국ㅣ환경·역사
이 책의 영문 제목은 ‘Terra : Four events that changed the world’이다. 정직하기 그지없는 원서의 제목처럼 이 책은 리스본 대지진(1755년), 유럽 기상 이변(1783년),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1883년), 하와이 힐로 쓰나미(1946년) 등 세계를 강타한 역사적 재난을 다루고 있다. 개인의 역사에서 고난이 성장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듯, 인류의 역사에서도 엄청난 공포와 혹독한 시련은 도약의 계기가 되는 듯하다. 실제로 이 책에 실린 네 건의 사건을 통해 인류는 지구에 대해 진지하게, 과학적으로 다가섰고 지진, 기후, 화산, 해양(해일)에 대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내는 초석이 되었다. 이 책의 다른 장점은 단지 그때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 때문에 극단적인 재앙의 한가운데 존재할 수밖에 없었던 보통 사람들에 대해 차분히 공감한다는 것이다. 지구의 역사를 관통하는 사건의 현장에 있었다는 행운과 그 현장이 재앙이었다는 불행의 양립은 독자가 지구와 인간에 대해 되돌아보게 할 것이다.
오 윤정 이화여대 대학원 과학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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