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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새책 청소년자연, 과학, 환경, 생태 - 새 책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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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9 19:34 조회 7,79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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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과학의 달이고 4월 21일은 과학의 날이다. 일제강점기 김용관 선생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제안한 1934년 4월 19일 ‘과학 데이’로 시작된 과학의 날은 1967년 ‘과학기술처’가 처음 문을 연 4월 21일로 다시 정해졌다고 한다. 4월이 되면 학교는 다양한 과학행사를 열고 학생들은 자신의 흥미를 살려 이런저런 활동을 하게 된다. 4월에는 과학의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책과 먹을거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을 골랐다.

『웃음의 과학』에서는 ‘개그계의 철학자’가 유머와 웃음의 진실을 펼쳐내고, 과학기술과 공학의 기초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 에너지 정책과 환경 문제에 접근하는 『에너지란 무엇인가』, 생명과학은 어떤 미래를 가져다줄 것인지 답을 찾아가는 『생명과학과 세상』, 과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유머스러운 문체로 풀어내는 『우주의 비밀』이 과학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줄 것이다. 젊은 한의사의 ‘텃밭 농사기’인 『텃밭 속에 숨은 약초』로 흔히 보는 채소며 열매가 어떤 약효를 가지고 있는지, 『음식을 바꾸면 뇌가 바뀐다』로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의욕적이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지 한 수 배우게 된다. ‘깊게 읽기’로 고른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에서는 ‘육식주의’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는데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가 창궐하는 시대에 우리는 왜 고기를 먹는지를 심리학적으로 풀어가는 것이 새롭다.
김정숙 서울 신도림중 국어교사


생명과학과 세상
독일생물학협회 지음 | 권세훈 옮김 | 에코리브르 | 208쪽 | 2011.02.15 | 17,000원 | 고등학생 | 독일 | 생명과학
고등학교 2학년 때 유전공학에 관한 책을 읽고 생명공학자의 꿈을 잠시 꾼 적이 있
다. 꿈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생명공학의 가능성과 신비는 고등학생의 감수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다른 분야보다 최신 생물학은 의료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되
기 때문에 좋든 나쁘든 사회 문제화되는 사례가 많다. 황우석 사건으로 떠들썩할
때 온 국민이 생명공학자가 된 것 같았다. 저들마다 각기 어디서 얻은 지식으로 사
건을 요리조리 판단했었다. 그러나 대부분 잘못된 지식으로 섣부른 판단을 내렸
다. 인터넷 지식의 한계다. 『생명과학과 세상』은 유전자와 인간 게놈, 줄기세포, 생
명 윤리, 생물 다양성, 생체공학, 행동생물학, 발생생물학, 식량 증산, 뇌 연구 등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별적으로 읽어도 되지만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관
점으로 서술되어 있다. 그것은 최신 생명과학의 의미와 전망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과제를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내용 이해를
돕는 뛰어난 그림들이다 이수종 서울 성사중 과학교사


에너지란 무엇인가
바츨라프 스밀 지음 | 윤순진 옮김 | 삼천리 | 272쪽 | 2011.02.09 | 14,000원 | 고등학생 | 캐나다 | 환경, 생태
우리는 일상에서 에너지를 항상 이용한다. 하지만 저자가 찰스 스노의 말을 빌려
말했듯이 에너지가 셰익스피어의 작품만큼 상식적이지만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
들조차 에너지에 관해 아는 사람들이 드물다. 이 책은 고등학교 자연계열 학생들
이 읽을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에너지가 우리 생활에 관계되지 않는 것이 거의
없을 만큼 중요하므로 꼭 알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필독 교양서라고 할 수 있다. 앞
부분에 약간 어려운 개념이 나오지만 고등학생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리
고 어려운 개념은 박스에 담고 있는데 이 부분이 어렵지만 그냥 지나쳐도 나머지
부분을 이해하는 데 지장은 없다. 저자는 에너지에 관한 자연과학 지식뿐만 아니
라 인류 역사의 관점에서 에너지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이용되어 왔는가를 기술
하고 있다. 핵 발전이 문제가 많지만 어쩔 수 없는 대안이라고 한 부분은 동의할 수
없지만 에너지 개념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수종 서울 성사중 과학교사


우주의 비밀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 이충호 옮김 | 갈매나무 | 296쪽 | 2011.02.14 | 14,000원 | 중학생 | 미국 | 교양과학
천문학 교과서를 대학 1학년 시절 처음 접했을 때의 당혹감이란 맑은 날 잘 포장된 시골길을 달리다 소나기를 만난 것 같다. 고등학교 지구과학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라고 할 수 있다. 난 곧 쉬운 천문학 교양서를 찾았다. 그때 『아시모프의 천문학』을 통해 그를 만났다. 아시모프에 관한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는 그가 쓴 책들이 듀이의 도서 십진분류법 체계의 거의 대부분 항목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아시모프야말로 ‘통섭’을 갖춘 과학자다. 『우주의 비밀』은 잡지에 연재한 것을 모아 낸 책이다. 잡지의 글은 적은 지면 안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 아시모프는 어떤 과학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역사, 그리스 신화 등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으로 풀어가며 접근한다. 그의 글은 흥미롭고 쉽다. 이 책은 인류가 고대부터 우주의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 그리고 현대 과학이 얻은 지식을 소개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천문학뿐만 아니라 금융자본의 폐해를 지적했다는 것이다. 이수종 서울 성사중 과학교사


웃음의 과학
이윤석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16쪽 | 2011.01.27 | 15,000원 | 중학생 | 한국 | 뇌과학, 인지심리
개그맨이자 대학교수인 이윤석이 쓴 책이다. 무척 길지만 부실해 보이는 팔다리, 뭔가 어설픈 듯한 몸짓과 말투로 ‘개그맨답지’ 않은 개그맨 이윤석 말이다. 그러나 그가 쓴 『웃음의 과학』은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곳곳에 잔잔한 웃음이 배어 있고, 꼼꼼한 문헌 분석과 자기 검열, 그리고 무엇보다 진정성이 감동을 안겨준다. 과학이 눈부시게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사실 인류는 인류 자신에 대해서 거의 알지 못한다. 웃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화가 나야 하는 상황인데 왜 헛웃음이 나는지, 아기가 방긋거리면 왜 한없이 행복해지는지, 옆 사람이 웃으면 이유도 모르면서 따라 웃게 되는지 우리는 전혀 알지 못한다. 다만, 웃고 나면 긴장이 풀리고 조금 더 행복해진다는 것을 알 뿐이다. 이 책은 이런 현상에 대한 여러 과학적 주장을 차분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말한다. 웃자고! 힘들수록 더 많이 웃자고! 그럼 행복해질 거라고! 늘 웃음을 보고 느끼고 생산해 온 지은이가 웃음에 대해 알려주는 사실들이 신선하면서도 감동적이다. 오윤정 이화여대 대학원 과학교육과


음식을 바꾸면 뇌가 바뀐다
이쿠다 사토시 지음 | 이근아 옮김 | 이아소 | 252쪽 | 2010.02.20 | 13,000원 | 고등학생 | 일본 | 생태
정신과 마음의 작용을 물질 수준에서 해석하고 연구하는 저자는 우리의 몸과 마음은 우리가 먹는 것으로 만들어지므로 뇌를 바꾸고 자신을 바꾸려면 무엇보다 ‘식생활’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판단력이 무뎌졌다면 지금 당장 무엇을 먹고 있는지부터 점검하라는 이 책에는, 몸무게의 2퍼센트에 불과하지만 20퍼센트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인체의 핵심 기관인 뇌를 살리는 음식과 죽이는 성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가장 최근에 나온 과학적 연구 성과와 함께 실려 있다. 저자는 머리가 나쁘다고 한탄하지 말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음식을 먹고, 행복한 삶을 누리려면 최적의 영양 상태를 유지하게 해주는 음식으로 바꾸라고 충고한다. 나쁜 식품이 몸의 병뿐 아니라 마음의 병까지 만들고 좋은 음식은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 책을 통해 지금 자신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 점검하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김정숙 서울 신도림중 국어교사


텃밭 속에 숨은 약초
김형찬 글·사진 | 그물코 | 436쪽 | 2010.12.14 | 18,000원 | 중학생 | 한국 | 생태
‘진정한 성공은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으로 시작하는 에머슨의 시를 읽으면서 하루를 열고 생활한의학과 자가치료에 관심이 많은 젊은 한의사가 쓴 ‘텃밭 농사 이야기’. 건강이나 한의학 분야에서 찾을 수 있지만 살아온 삶의 이야기와 세상을 보는 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어 수필이나 철학 분야에 꽂혀 있어도 좋을 책이다. 부모님이 어렵게 장만한 텃밭에는 가족의 역사가 담겨 있다고 고백하는 저자의 글에는 부모님과 지인에 대한 한없는 존경과 감사,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 식구들이 나누는 사랑, 한의사로 살아가는 저자의 인생관 등이 아름답게 담겨 있다. 상추부터 양파에 이르기까지 텃밭에 심거나 텃밭 둘레에 자리 잡은 일흔 일곱 가지 작물 이야기를 읽다보면 구하기 어렵거나 비싼 것이 약초가 아니라 매일 먹다시피 하는 채소며, 밭 둘레에서 자라는 풀, 쉽게 구할 수 있는 열매들이 바로 건강을 지켜주는 약초임을 알게 된다. 꼼꼼한 정보에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버무리고 울고 웃으며 함께 성장한 식구들의 모습을 덧붙여 쉬운 말로 맛깔나게 풀어간 점도 큰 장점이다. 김정숙 서울 신도림중 국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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