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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새책 청소년 인문사회 - 새 책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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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9 19:31 조회 6,63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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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추위가 한걸음 물러나고 봄을 느낄 수 있는 온기가 조금씩 느껴진다. 새 학기라는 새로운 시작의 설렘이 가득한 서점가는 북적이는 사람들만큼 풍성한 책들로 생기가 넘쳐난다. 누구나 시작하는 자리에 서게 되면 새로운 희망을 품고 마음의 각오를 다지게 된다. 이런 열정과 꿈이 사라지지 않고 오래도록 계속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번호에 ‘깊게 읽기’ 책으로 선정된 『우리 가족은 정말 사랑한 걸까?』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가족 간의 관계를 새롭게 살펴보게 해준다.

인간의 심리라는 앞의 책과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선정에서 제외된 『콤플렉스 카페』(가와이 하야호, 파피에)는 콤플렉스를 정신분석학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프로이드와 융의 이론을 비교적 쉽게 설명하고 있어 관심 있는 청소년들은 한 번쯤 접해볼 만한 것 같다. 『십대를 위한 경제학 이야기』(앙드레 푸르상, 주니어 김영사)와 함께 시리즈로 출간된 『십대를 위한 세계화 이야기』는 아빠와 딸의 대화 형식으로 세계화에 대한 용어와 다양한 개념들을 잘 정리해주고 있다.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십대를 주 독자로 한 인문학 책으로 출간되었다는 것이 의미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인문학 서적들은 매우 전문적이고 두툼한 두께를 가지고 있어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아쉽다. 이호은 의정부 경민여중 한문교사


공부의 즐거움
장회익 지음 | 생각의나무 | 388쪽 | 2011.01.25 | 13,000원 | 고등학생 | 한국 | 인문
저자는 ‘세상에서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라는 생각을 없애 버
린다. 왜냐? 그는 공부도둑이기 때문이다. 공부를 훔치며, 어떻게 공부를 훔쳐내야
하는지 아는 전문가다. 공부의 방법과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다른 책과
는 달리 물리학 교수인 저자는 그의 경험을 토대로 그동안 어떻게 공부를 해왔는
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공부를 하는 사람은 남이 주는 물건을 돈으로
사가는 상인이 아니라 남의 물건을 훔쳐낼 수 있는 방법을 가진 도둑이라 말하고
있다. 요즘 대부분의 학생들은 집, 학교, 학원 또는 과외의 생활 테두리 안에서 타
인의 지도로만 교육을 받는 교육제도 안에 있다. 이러한 학생과 학부모에게 왜 성
적이 떨어지는지, 교육기관의 교육방법의 문제를 찾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 모
든 공부는 내 자신의 요구와 그에 따른 실천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주는 대로 받아먹고 자란 인삼과 스스로 자란 산삼 중에 우리는 어느 것이 될 것인
가? 이승민 강원도 삼척초 사서교사


근대인의 탄생
김성은 지음 | 아이세움 | 214쪽 | 2011.01.30 | 12,000원 | 고등학생 | 한국 | 철학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소위 고전이라 불리는 책들은 다 그만한 이유와 가치가 있
다. 그러나 가끔 그 난해함과 딱딱함으로 일반인들의 접근을 쉬이 허락지 않는 고
전이 있다. 그런 책들은 해설서조차도 지루하고 딱딱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
런 기우를 말끔히 날려버린다. 사회과학 분야의 영원한 고전인 막스 베버의 『프로
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특별히 난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학술
서이니만큼 재미가 없다. 그런데 이 책은 일단 지루하지 않다. 문체도 매끄러워 책
장도 쉽게 넘어간다. 종교개혁이라는 세계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베버의 발자취를
쫓아가며 이야기를 풀어가다 보니 흡사 평론이나 전기문을 읽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러면서 베버의 사상과 원전 해석을 놓치지 않으니 금상첨화다. 오늘날 자
본가들은 왜 끊임없이 돈을 벌어야만 하는지, 현대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서구 근
대 자본주의가 잃어버린 자본주의 정신의 실체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꼭 한번
읽어보자. 황정근 경북 영덕고 사서교사


돈의 인문학
김찬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71쪽 | 2011.01.31 | 13,000원 | 고등학생 | 한국 | 인문학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우리 사회에서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돈을 벌기 위해 공부하고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고, 돈이 없어 죽음을 택하기도 한다. 어이없지만 돈의 유무로 인격을 논하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애를 쓴다. 그런데 돈이 과연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해 생각해볼 여유도 없이 달려가는 현대인들을 향해 돈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돈이 생겨난 역사적 배경부터 가치와 가격에 대한 이야기, 또 우리가 그토록 돈에 열광하는 이유와 숫자의 오류에 빠져 실체를 잃어버린 돈의 정체에 대하여 하나하나 세심하게 살펴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진정한 가치에 대해 언급해줌으로써 진정한 부가 무엇인지 인간에게 가장 필요하고 인간이 진정 갈망하는 욕구가 무엇인지 마주서게 한다. 결코 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들을 돈에서 자유롭게 해주는, 돈에 종속된 것이 아닌 진정한 돈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게 도와준다.
이호은 의정부 경민여중 한문교사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1~5
강종훈 외 16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각 300쪽 내외 | 2011.02.14 | 각 18,000원 | 고등학생 | 한국 | 역사
국운이 융성해서일까? 우리 민족에 대한 자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요즘 이런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지는 역사책이 나왔다.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1~5』가 그것이다. 정성껏 잘 차려진 식탁을 대하는 듯한 풍성함이 이 책에서 느껴진다. 17명의 역사전문가들이 쓴 책답게 충실하면서도 친근하게 우리 역사를 서술했다. 남북국시대라는 시대구분이라든가 발해의 민족구성 등에 이르면 종래의 역사 상식이 뒤집어지기도 한다. 기존 역사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생활사나 교류사까지도 이 책은 담고 있다. 따라서 우리 조상들의 의식주, 여성과 노비의 모습, 우리와 주변국 나아가 세계와의 교류 내용이 새롭다. 비주얼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시원시원하고 다양한 컬러사진들은 역사를 바로 내 앞으로 끌어와 느끼게 하는 흡인력을 보여준다. 우리 역사에 대한 빈약한 이미지가 바뀌는 순간이다. 다만 이 책 시리즈가 원시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다루고 광복이후의 역사가 빠진 것이 아쉽다. 옥연희 서울 신도림중 역사교사


십대를 위한 세계화 이야기
앙드레 푸르상 지음 | 유정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19쪽 | 2011.01.10 | 10,000원 | 고등학생 | 한국 | 사회
『십대를 위한 경제학 이야기』로 유명해진 저자는 세계화에 대한 여러 면모를 다각적인 시각으로 풀어놓았다. 세계화의 근원과 문호개방, 다국적기업, 열강들과 권력관계, 문화산업, 빈곤과 불평등, 저개발, 환경, 고용, 고령화, 국제기구와 NGO 등 현재 접하고 있는 지구상의 모든 문제를 총망라한 듯하다. 아빠가 딸에게 설명하듯 서술되어 있으나, 십대들이 접하기 쉽지 않은 경제, 정치, 국제 분야 관련 용어들을 다루고 있어 청소년들이 어느 정도까지 이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도표나 통계수치들이 필요한 자료들을 문장으로만 설명하다 보니,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저자는 세계화가 가져온 불평등과 도덕적 문제, 열강들의 이기심에도 불구하고 세계화가 경제발전과 성장에 필요악이며 국가들 간의 서로 얽히고설킨 이해관계가 평화에 기여한 면이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균형 잡힌 시각을 요구하면서도 신기술의 확산, 가난한 나라들에게 기회, 발전의 알파와 오메가를 추측하며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권현숙 의정부 효자고 사회교사


철학이 필요한 시간
강신주 지음 | 사계절출판사 | 348쪽 | 2011.02.15 | 17,800원 | 고등학생 | 한국 | 철학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의 저자인 대중철학자 강신주의 철학 편지 모음이다. 저자는 철학과 인문학을 학문의 즐거움이나 성숙의 수단이 아닌 목적 자체로 보고 있다. 물론 그 목적이 기대하지 않던 학문의 즐거움과 성숙을 가져다주지만 철학과 인문 자체로서도 훌륭한 목적인 것이다. 나 자신, 나와 너 사이, 우리를 위한 철학의 3부로 구성하고 여러 철학자들의 사상을 삶속의 가치와 연결한 짧은 에세이로 현실을 녹여낸 점이 딱딱한 철학을 말랑하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한 문단을 가지고 친구와 두 시간을 토론하게 할 만큼 삶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낸다면 흥미롭지만, 몰입의 작은 연결고리가 없다면 여러 철학 이론들을 3~5페이지의 짧은 에세이 형태로 담고 있어 지루하게 겉돌 수도 있을 듯하다. 말미에 더 읽어볼 책들을 통해 소개된 저작들에 대한 설명을 두어 내용이 짧아 깊이 이해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도록 했다. 조용한 방에 앉아 홀로 몰입하여 읽기를 추천하고 싶다. 이인문 서울관광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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