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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새책 청소년 인문사회 - 새 책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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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7 22:41 조회 6,91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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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추천위원들의 눈길을 끌 만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어 호사를 누린 달이다. 좋은 신간들이 많이 출간되어 추천도서를 선정하는데 많은 고민을 하게 하였다.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는 수준과 내용의 참신성을 고려하다 보니 아쉽게 선정되지 못했지만 주목해볼 만한 책을 소개해 본다. 『심야 치유식당』(하지현, 푸른숲)은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엮은 심리학 에세이다. 주제나 편집은 좋으나 청소년보다는 20~30대 직장인들이 겪는 심리적 문제를 담은 것이라 아쉽게 제외되었다. 한국 인문학 전문가들이 모여 공동집필한 『인문학의 싹』(김승기 외, 인물과사상사)은 우리나라 인문학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하지만 다루고 있는 책 자체가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빌 브라이슨, 까치글방)는 인간 사생활의 면면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듯 독특하게 서술하고 있다.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분량이나 내용이 쉽게 집어 들기에는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하지만 새로운 지식의 경험을 얻고 싶다면 끈기를 가지고 도전해볼 만하다. 『무엇이 될까보다 어떻게 살까를 꿈꿔라』(김원석, 명진출판사)는 김수환 추기경의 전기를 다룬 도서들이 이미 국내에 많이 소개되어 있어 제외되었다. 또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고르다보니 국내 도서에만 치우치게 된 점도 아쉽다. 권현숙 의정부 효자고 사회교사


그들의 생각을 훔치다
동아일보 파워인터뷰팀 지음 | 글담출판사 | 224쪽 | 2011.04.15 | 12,500원 | 중학생 | 한국 | 인물, 진로
“기술은 따로 배우는 게 아니라, 눈으로 훔치는 거야. 뭐든지 잘 보고 기억해야
해.” 애니메이션 <꿈빛 파티시엘>에서 최고의 초콜릿 공예가를 꿈꾸는 소년 가온
이 했던 말이다. 이 책은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18
인의 삶을 담고 있다. 어떤 것이 그들을 지금의 그 위치에 있게 한 것일까. 가장 중
요한 것은 ‘생각’이다. 이들 모두 뼛속까지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앞서 나가는데 한
치의 망설임이 없다. 18인 중 단 한 명이라도 나를 끌리게 하거든, 지금의 그를 있
게 한 그만의 키워드를 훔쳐라! 어깨 너머로 그 자신감을 훔치고, 긍정을 훔치고,
열정을, 외로움을, 냉정함을, 몰입을 훔치다 보면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
그만의 생각을 훔칠 수 있다. 배우고 싶은 멘토의 생각을 맘껏 훔쳐도 도둑이란 말
을 듣진 않을 테니, 맘은 푹 놓으시길. 그만의 키워드를 훔쳐 나만의 키워드를 만들
어 보자. 미래가 쓱쓱 싹싹 잘 그려진다면 이 책은 그 역할을 다한 셈이다.
정움 서울 경희고 사서교사


나 같은 늙은이 찾아와줘서 고마워
김혜원 지음 | 권우성, 남소연, 유성호 사진 | 오마이북 | 318쪽 | 2011.03.31 | 13,000원 | 고등학생 | 한국 | 인권
우리는 현재 고령화 사회에 살고 있다. 이 책은 유례가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고령
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년’과 ‘노년의 빈곤’에 대한 고민을 제시하는 책으
로, 서울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 12명의 과거와 현재의 삶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담
았다. 살아온 발자취는 각기 다르지만 지독히 가난했던 시절 우리시대를 일구어
오신 분들의 이야기이다. 이야기에 더해진 흑백톤의 사진은 어르신들에게 한층 가
깝게 다가설 수 있게 돕는다. 또한 현 수급자 선정 기준에 대한 문제점과 정책적,
재정적인 한계로 만족스러운 복지를 행할 수 없는 사회복지사들의 애환도 엿볼 수
있다. 인터뷰팀을 배웅하는 할머니의 “그래도 찾아와 줘서 고마워”라는 한 마디 말
에 그 외로움의 깊이가 느껴진다. 사람과 정이 고픈 어르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은 따뜻한 관심인 것이다. 저자조차 명쾌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힐 만큼 해
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를 다뤘지만, 독거노인에 대한 관심, 배려, 존중을 이끌어 내
기엔 충분한 힘을 지닌 책이다. 전인선 서울 동일여전디고 사서교사


나를 성장시키는 독서법
채석용 지음 | 소울메이트 | 352쪽 | 2011.04.01 | 14,000원 | 중학생 | 한국 | 독서법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며 학생들과 책읽기를 하는 작가 채석용의 독서철학과 방법에 대한 안내서이다. 이미 많이 나와 있는 실용적 독서법에 대한 안내서와는 다르게 책을 찢고, 책꽂이를 없애고, 한 분야의 책만 편식하라고 이르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저자는 책 읽는 목적을 책과의 소통, 책을 통한 세상과의 소통이라고 하며 독서의 가치와 재미의 간극을 좁히는데 도움을 준다. 거창하지 않은 저자의 독서철학을 통해 독서에 대한 강박관념들을 없애며 즐거운 독서를 위해 인터넷과 e-book, 멀티미디어를 함께 활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1부(나를 성장시키는 소통의 독서법)를 통해 책읽기의 일반적 인식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2부(나를 성장시키는 분야별 독서법)에서는 문학책, 역사책, 철학책 읽는 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2부의 내용들은 상당히 실제적이면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같은 방법으로 도전해보고 싶어진다. 책 읽기에 대한 막연한 부담을 가진 학생과 어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인문 서울관광고 사서교사


아름다운 어른이 되는 생각 습관
다니엘 리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48쪽 | 2011.04.12 | 12,000원 | 중학생 | 한국 | 철학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성공적이기를 바란다. 그 성공이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지혜로운 삶을 위한 안내서라고 할까? 구전되어온 이야기들과 쉽게 접할 수 있는 동화를 재구성하여 지금 우리가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상대를 존중해 주는 미덕, 획일적인 교육을 강요하는 사회 속에서 사장되어버리는 개개인의 능력들, 주변 사람들과 현재의 소중함, 삶의 순간 속에 숨어 있는 행복, 겉모습을 쫓는 삶의 허망함에 대해, 편견과 오해, 그리고 가지는 것과 누리는 것, 빼앗고 파괴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하여 10가지의 에피소드를 통해 말해준다. 동화를 읽어나가듯 글을 따라가다 보면 가슴을 울리는 여운을 만나게 된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주는 메시지를 숨겨놓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명쾌하다. 한 손에 들어오는 문고판 크기로,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에도 좋을 듯하다. 이호은 의정부 경민여중 한문교사


청소년을 위한 정의론
강영계 지음 | 해냄 | 216쪽 | 2011.03.20 | 12,000원 | 고등학생 | 한국 | 정치, 사회
우리 사회와 교육, 출판계에 ‘정의’의 바람이 분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이 책은 누구나 의문을 갖고 있을 법한 사회의 부조리한 현상들을 뽑아 이론적 배경과 함께 관련 동・서양 철학자들의 사상적 핵심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았다. 정의롭게 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강자의 행동이 과연 정의로운 것인지, 인간은 관습에 따라 행동하는 것인지, 평등의 원칙, 민주주의와 교육 등 교과서와 연결하여 주제별로 살펴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각 장마다 함께 생각하고 토론할 거리를 제시해 놓았으나, 사례 중심이 아닌 개념 위주로 접근하고 있는 점은 아쉽다. 저자는 정의론의 다양한 입장과 경우를 소개하며 대화와 토론을 통해 자기만의 창조적인 정의론을 구성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자기만의 독특한 정의론을 세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다만 갑자기 법과 정치 등 어려운 내용을 만나 당황스러울 때 이론적 배경지식 탐구에 있어서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권현숙 의정부 효자고 사회교사


한국 과학사 이야기 2
신동원 지음 | 임익종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332쪽 | 2011.04.13 | 17,000원 | 중학생 | 한국 | 과학사
과학자 하면 으레 서양 과학자들을 떠올리는 우리 한국인들에게 저자는 우리나라 최초로 한국 과학사 전 영역을 포함하는 멋진 시도를 통해 우리 후손들을 위한 위대한 책을 선물하였다. 우리나라 선배 과학자들의 ‘빛나는 창조성이 나타난 한국과학사의 순간들’ 을 3권에 걸쳐 조명해주고 있다. 특별히 2권에서는 1부 생명과 2부 몸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11개, 9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학생들이 쉽게 접근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문장과 질문을 통해 논지들을 이끌어 내어 역사적인 사실들을 근거로 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좀 더 깊고 다소 어려운 정보는 팁이나 ‘비밀노트’를 통해 소개해 주고 참고문헌과 추천도서를 친절하게 소개한다. 궁극적으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과학을 이해하고 깨달아 우리들의 자녀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결코 쉽지 않은 내용들이지만 초등학교 6학년 딸이 충분히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아빠교수의 배려가 충분히 반영된 책이다. 오덕성 서울영상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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