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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새책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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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04 19:04 조회 7,27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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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반란
김명호 지음|한울|288쪽|2010.01.27|14,000원|청소년중|국내|수필
정치학자인 김명호의 첫 수필집. 책엔 일관된 의식이 살아 있다. 신분과 성별, 위
치를 따지지 않는 존중과 인정, 격려로 선진문화국이 되자고 한다. 형식적인 민
주사회가 아니라 진짜 민주시민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바로 우리가 일으켜야
할 따뜻한 반란이다. 이런 지적을 하고자 지난날 자신의 무지를 꺼낸다. 일상에
감춰진 삶의 이면을 들춰내기도 한다. 글쓴이가 지닌 문제의식을 따라가다 보면
인간 전체를 통찰할 수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좋은 에세이가 갖춘 미덕이
다. 때문에 사회, 정치, 도덕을 본격적으로 알아가는 청소년이 읽기에도 좋다. 선
진국의 모범 사례에 자꾸 우리 사회를 비추는 건 아닌지 조금 불편해질지도 모른
다. 하지만 필자가 오랜 유학생활을 하면서 겪은 러시아 사람들의 독특한 사고와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과거의 실패한 체제와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정신은 성숙하고 강건하다. 문체는 완곡하다. 군데군데 호흡이 길어지고 어색해
지는 부분도 있다. 좀 더 단호한 어조였어도 좋을 뻔했지만 그 태도가 겸손하고
조심스럽다. 그렇게 살자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이 찬 미



안녕, 싱싱
차오원쉬엔 지음|전수정 옮김|사계절|194쪽|2010.01.08|8,800원|청소년중|국외|소설
『빨간 기와』, 『바다소』등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알려진 중국의 대표
적인 문학가 차오원쉬엔의 첫 단편집. 『안녕, 싱싱』은 작가가 엄선
해서 직접 고른 네 편 중 세 번째 작품 제목이다. 네 작품에는 저마다
고유한 색깔이 있다. 중국의 지난 시대와 역사를 간직한 채 어려움
을 딛고 피어나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희망을 말한다. 작가가 밝힌
것처럼 신성함, 우아함, 고상함, 연민, 관용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또 수채화 같은 문장들이 보여주는 문학적 감수성 또한 놀랍다. ‘열
한 번째 붉은 천’은 설화나 전설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
하다. 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시대 배경과 환경이 다르지만, 우리 청
소년들이 읽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 탁월한 이야기꾼인 작가는 세대
와 국경을 뛰어 넘는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 까닭을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우리나라 청소년 문학이 해마다 놀랍게 발전하고 있
다지만, 차오원쉬엔의 작품을 읽다보면 아직도 부럽기만 하다.
예 주 영



워낭
이순원 지음|실천문학사|296쪽|2010.01.22.|11,000원|청소년중|국내|소설
지난 해 평생을 농사꾼으로 살아온 팔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마흔 살 소
를 주인공으로 만든 영화 ‘워낭소리’가 많은 관객들에게 준 감동을 기억하는가.
여기 대관령 아래 우추리 마을 ‘차무집’에서 4대에 걸쳐 사람들이 사는 동안, 그
곁에서 120년을 함께 살아간 소 이야기를 다룬 ‘장편소설’이 나왔다. 1890년대
부터 한 집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을 따라가면서 ‘검은눈소’를 화자로 해서
들려준다. 그들은 병술년(1886년) 차무집에 노름빚에 팔려온 어린 송아지 그릿
소가 무자년(1888년)에 흰별소를 낳고, 흰별소가 계묘년(1903년)에 미륵소를
낳고, 미륵소가 기유년(1909년)에 벼들소를 낳고, 벼들소가 갑인년(1914년)에
화둥불소와 흥걸소를 낳고, 흥걸소가 외뿔소와 콩죽소를 낳고, 그 다음 무명소
와 ‘검은눈소’까지 이어진다. 그 사이에 을미사변, 경술국치(한일합방), 한국전
쟁이 벌어지고, 그 고비마다 사람하고 같이 살아남은 소가 전하는 목소리는 묵직
한 울림을 남긴다. ‘뿔은 가도 워낭은 남아 이야기를 전하는 법. 흰별소의 자손으
로 이 땅에 우리는 그렇게 대를 이어 살아왔다. 건강하고 의기 있게, 그리고 아름
답고 씩씩하게.’
박 종 호



이토록 뜨거운 사랑
신여랑 지음|창비|109쪽|2010.01.25|8,500원|청소년중|국내|소설
스무 살 사랑의 달콤함과 씁쓸함을 다룬 에단 호크 감독의 ‘이토록 뜨거운 순간’
이라는 영화가 있다. 『이토록 뜨거운 파랑』도 열여섯 소녀들의 뜨거운 사랑과 우
정에 대한 치밀한 관찰이 돋보인다. 만화 동아리 ‘파랑’을 중심으로 지오와 혜성,
유리와 지오, 준호와 혜성이 보여주는 관계는 뜨거움이다. 상처와 고통을 딛고
맺어진 관계는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완전한 사랑을 알게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소설은 ‘성장소설’의 문법에 가장 충실하다. 정서적으로 가장 예민한
중3 여학생들의 심리와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등장인물들의 말투와 내면
의 풍경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작가의 취재와 꼼꼼한 자료 수집을 통해 청소년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노란 바탕에 소설의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나예
리의 표지 일러스트와 소설 제목 파랑의 ‘ㅇ’을 파란색으로 처리하여 ‘창비청소
년문학’ 시리즈 중 가장 감각적인 표지 디자인으로 꼽을 만하다.
류 대 성



처음만난 자유
알프레도 고메스 세르다 지음|김미화 옮김|풀빛|160쪽|2010.01.28.|9,000원|청소년상|국외|소설
이 책을 읽고 나서 독자는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첫째, 은연중
잘못된 처지에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현재에 자족하는 심리는 어디에서 오는 걸
까? 둘째, 흔히 폐쇄된 곳에서 자유를 꿈꾸지만 정작 거기서 빠져나왔는데도
자유롭지 않다고 느끼는 건 어째서일까? 이 두 가지는 진정한 자유가 무엇이
냐는 물음으로 모아진다. 우리는 부단히 자신에게 질문해보아야 한다. 이 책
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소개되는 스페인 청소년 문학으로 보호시설에 갇힌
두 소년의 탈출기를 그리고 있다. 어렵다거나 우리 문화의 맥락과 동떨어
지진 않다. 배경과 상황만 다를 뿐, 어디에서건 아이들이 부딪히는 문제는 성장
기에 흔한 것이니까. 미래에 대한 두려움, 지금 여기의 익숙함 때문에 더 나은 꿈
을 꾸지 못하는 이에게 권할 만하다. 반대로 도전적이나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이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간신히 변화를 추구했다고 해서 처음부터 성숙해
질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바로 소설 속 두 아이가 겪은 것처럼. 읽고 고민했다면
무언가 달라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테다.
이 찬 미



희망은 깨어있네
이해인 지음|마음산책|220쪽|2010.01.15|9,500원|청소년하|국내|시
이해인 수녀가 2008년 암 선고를 받고 1년 반 정도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
는 중에 쓴 시와 짧은 글들을 모은 희망의 글모음. 시인은 자신을 ‘고통의 학교에
서 수련을 받고 나온 학생’이라 부른다. 고통의 나날 속에서 깨달은 소소한 일상
의 감사함과 소중함 그리고 아름다움은 깨어 있어야만 볼 수 있음을 나지막이 말
하고 있다. 시에는 시인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투병 중에 김수환 추기경,
장영희, 김점선 등 존경했던 지인들의 작고 소식들이 전해지고 그때의 느낌과 생
각들은 그대로 시가 되었다. 지인들과 이별은 가장 견디기 힘든 일임에도 더욱
치열하게 희망을 노래한다. 또한 고통 속에서 삶에 대한 성찰은 시의 깊이를 더
하는데, ‘미열’은 미열로 힘들어 할 때 쓴 시로 그것을 빗대어 그리 뜨겁지 않은
자신의 삶의 태도를 되돌아본다. 깨끗하면서도 단아한 사진들은 시의 느낌을 살
려준다. 시를 어려워하는 청소년들에게 선물하기에 좋겠다.
예 주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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