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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새책 어린이 자연, 과학, 환경, 생태 - 새 책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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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2 17:43 조회 7,74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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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벌써 한 해의 삼분의 이가 지나고 있습니다. 매번 책을 고르고 선별하는 작업이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떤 책이 나올지 두근두근하는 마음은 새로워집니다.
이번 호에는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싣고자 했습니다. 우선 ‘깊게 읽기’로 선정된 『소금꽃이 피었어요』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이지만, 소금과 관련된 과학적 지식도 얻을 수 있고 우리의 삶과 연결된 이야기도 함께 볼 수 있는 책입니다. 꾸준히 나오는 ‘물고기 도감’도 소개합니다.

암호, 추리 관련 책들이 여러 권 나왔습니다. 그중 『놀이로 풀어보는 암호 세상』을 골라 보았습니다. 암호도 과학의 원리에서 나온 것들이므로 쉽게 과학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 밖에 『반원의 도형 나라 모험』, 『오르락내리락 온도를 바꾸는 열』, 『어떻게 움직이는 걸까?』, 『이이화 역사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천문학 이야기』 등 가을에 즐겁게 볼 수 있는 책들을 먼저 읽어 보았습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즐거운 과학 세계로 책여행 떠나시길 바랍니다. 박영민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


놀이로 풀어보는 암호 세상 step 1
한선관·이철현 지음 | 이치사이언스 | 179쪽 | 2011.08.20 | 13,000원 | 높은학년 | 한국 | 수학, 과학
셜록 홈즈나 뤼팽의 인기는 세월이 흘러도 잦아들지 않고, 온갖 장르에서 새로운 모
습으로 거듭 태어난다. 그건 암호 풀기나 비밀의 추적이 본능처럼 내재된 우리의 속
성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마치 자신이 홈즈가 된 듯, 비밀에 접근하여 마침내 풀어
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양한 암호를 에피소드를 곁들여 소개하고, 암호의 원리
와 풀이를 제시하고, 도전 과제를 내준다. 별책부록을 활용해 본격적인 암호 풀이에
몰입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문제 해결이 녹록지 않아 단순히 놀이에 그
치는 것이 아니라 수학이나 과학의 중심부에 발을 딛는 듯한 지적 쾌감을 준다. 역
사나 에피소드 위주로 한 차례 읽고 꽂아 두었다가 시시때때로 문제 해결에 도전하
면 여가 시간을 이용한 두뇌 계발에 좋겠다. 오래 전 남파간첩이 사회적 이슈이던
시대 ‘난수표’라는 말이 귀에 익은 사람들이라면 도대체 그게 뭘까 알아볼 수 있는
기회다. 암호의 역사를 훑어주는 미시사로도 읽힌다. 박은영 번역가


반원의 도형 나라 모험
안소정 지음 | 서현 그림 | 창비 | 167쪽 | 2011.08.26 | 11,000원 | 가운데학년 | 한국 | 수학동화
평면도형인 원, 사각형, 삼각형, 반원부터 입체도형인 팔면체, 뿔대 그리고 회전체
까지 도형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모형을 모두 다룬 동화이다. ‘도형 나라’의 완전
하지 않은 반원이 주인공. 다른 도형들에게 놀림을 당하며 스스로를 부끄럽게 생
각하는 반원이 자신의 가족이 끌려간 무시무시한 ‘입체 나라’로 가게 되면서 다양
한 도형 형태를 만나고 나아가 자신이 회전체로 변화하는 모습을 그린 내용이다.
동화에서는 자연스럽게 호, 지름, 원주 등의 단어를 사용하고 도형과 관련한 수식
을 구하는 방법을 부연 설명하고 있다. 또한 입체도형, 회전체의 설명을 덧붙여 도
형의 다양한 변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했다. 도형과 관련된 수식, 입체도형과
회전체의 형태를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학생들은 물론 아이들에게 쉽게 도형을 알
려주고 싶은 어른들 모두 읽으면 좋을 수학동화다. 책을 읽고 도형과 관련한 다양
한 활동, 테셀레이션tessellation과 한붓그리기 등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박영민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


선생님들이 직접 만든 이야기물고기도감
최윤 외 글・사진 | 교학사 | 280쪽 | 2011.08.10 | 50,000원 | 높은학년 | 한국 | 물고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넓지 않은 영토 안에 강과 하천, 바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여러 종의 물고기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한반도에 사는 바닷물고기 276종과 민물고기 113종의 생태와 특징을 물고기가 사는 곳에 따라 구분해 소개한다. 민물고기 도감은 여러 권 있으나 바닷물고기 도감은 드물어 아쉬웠는데 이 책은 둘 다 볼 수 있어 반갑다. 저자들의 10여 년 연구 결과를 정리한 이 책은 물고기의 형태와 생태에 관한 광범위한 정보를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모두 읽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꼼꼼히 담은 점이 돋보인다. 저자들이 들려주고 싶은 내용이 담긴 ‘이야기마당’은 비슷하게 생긴 다른 물고기와의 차이점이나 이해를 돕기 위한 보충 설명을 담은 것으로, 물고기를 이해하고 흥미를 느끼는 데 도움이 된다. 800여 장의 생생한 사진은 여러 각도에서 찍은 물고기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 부록 ‘물고기 학습관’은 물고기에 관한 지식의 폭을 한층 더 넓힐 수 있어 유용하다.
김순필 안동 송현초 사서교사


어떻게 움직이는 걸까?
리즈 마일즈 지음 | 김은영 옮김 | 김태우 감수 | 부즈펌 | 259쪽 | 2011.08.22 | 19,800원 | 가운데학년 | 미국 | 과학전반
과학의 각 분야를 지질, 식물, 곤충, 동물, 인체, 바다, 환경, 우주 등 8가지로 나누어 문답 형태로 풀어 놓은 과학지식책. 과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연구하고 답을 구하는 학문이다. 눈에 보이는 것 하나, 손에 만져지는 것 하나 모든 것이 새로운 학생들에게 이 책은 보이지 않는 곳을 시원스럽게 보여준다.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곤충 편을 살펴보면, ‘곤충의 몸은 어떤 구조일까요?’ ‘곤충은 어떻게 뼈 없이도 살아갈까요?’ ‘곤충은 냄새를 맡을 수 있을까요?’ 등 평소 나도 궁금했던 점이 질문으로 나와 있다. 그리고는 자세하고 커다란 그림과 함께 상세히 설명해 놓았다. 살아 있는 생명이라도 과학에서는 하나의 객체로 보고, 사물처럼 해부하는 서양의 관점이 거북스러운 책도 간혹 있지만, 이 책에서 묘사되는 것들은 과학도감을 보는 느낌이라 신기한 느낌이 더 많이 든다. 가운데학년이 읽기에는 어려운 단어가 보이나, 뒤쪽에 색인과 용어 해설이 자리하고 있으므로 혼자 보기에도 무리가 없다. 박영민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


오르락내리락 온도를 바꾸는 열
임수현 지음 | 김명호 그림 | 곽영직 감수 | 웅진주니어 | 100쪽 | 2011.07.26 | 9,500원 | 가운데학년 | 한국 | 물리
만약 세상에 ‘열’이 없다면? 음식을 익힐 수 없는 건 물론이고 탈것이 없어 걸어 다녀야 한다. 심지어는 공기가 얼어서 고체가 되면 숨을 쉴 수도 없게 된다. 이쯤이면 열을 생명의 원천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이 책은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며 고마운 에너지인 ‘열’에 관한 책이다. 단순히 뜨겁고 더운 기운이라 생각했던 열이 식어버린 음식, 시원한 물, 심지어 겨울철 처마 끝에 매달린 고드름에도 있다는 사실은 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물질을 구성하는 분자들의 운동에너지가 열이라는 것을 명쾌하게 설명한 후 분자 수준에서 열이 무엇인지, 어떻게 이동하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쉽게 알려준다. 딱딱한 용어나 과학 공식을 소개하기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온병, 냉장고, 냄비 등의 물건을 예로 들어 눈에 보이지 않는 열에 친근하게 접근한 점이 돋보인다. 일상의 작은 물건에서부터 자주 보는 자연현상까지 ‘숨어 있는’ 열의 원리를 알게 되어 세상을 과학적인 시각으로 보는 데 도움이 된다. 김순필 안동 송현초 사서교사


이이화 역사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천문학 이야기
이이화 원작 | 박시화 글 | 곽재연 그림 | 파랑새어린이 | 135쪽 | 2011.08.22 | 11,000원 | 가운데학년 | 한국 | 천문학
천문학이라고 하면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초등 가운데학년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만 다뤄진 천문과 우리 과학 기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다. 천동지정天動地靜, 천원지방天圓地方 등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고, 하늘이 둥글다고 생각한 옛사람들의 우주관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해 자격루, 앙부일구, 혼천의, 첨성대 등 우리 귀에 익은 천문 기기에 대한 풀이가 쉽고 자세하다. 정보도 정보려니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선조들의 조화롭고 합리적인 삶의 태도가 더 진하게 다가온다. 이를테면 음력 중심의 옛 삶에서 왜 24절기만 양력인가 하는 부분에서는 막연히 선조들이 고집스럽고 융통성 없다고 여긴 것이 고정관념에 불과함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서양과는 다른 우리만의 별자리 이야기나 하늘 나라 임금님이 산다는 자미궁, 연오랑 세오녀, 삼족오 이야기가 다 새삼스럽고 소중하다. 초등 가운데학년에 맞춰진 듯한 글투와 글의 양 등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폭넓게 읽히는 면에서 조금은 아쉽기도 하다. 박은영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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