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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새책 어린이 인문, 사회, 예술, 문화 - 새 책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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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2 17:24 조회 6,30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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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책은 서평으로 소개될 것이기에 추천할 수 없었던 책을 몇 권 이야기하려 한다. 초등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예술서가 눈에 뜨지 않아 안타깝다. 『마음대로 그려봐』(김근희, 휴먼어린이)가 논의되었지만 기존의 그리기 학습서와 다르거나 발전된 점을 찾지 못했다. 노래 부르기를 통한 표현력 키우기를 내용으로 하는 『노래로 배우는 표현력 콘서트』(황수민, 스마트주니어)도 한참을 고민했다. 어린이합창단 활동과 방송 진행인으로서의 경험을 녹여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적절한 방법을 소개한다는 것이 언뜻 신선해보이기는 했으나 결론적으로 표현력은 일종의 연기라는 생각이 들었고 경연프로그램이 모든 방송사의 주요 예능프로그램을 장악하고 있는 분위기와도 연관되면서 부정적인 느낌을 갖게 되었다. 실제로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일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일까를 생각하다가 결국 예술서 중에 한 권도 추천을 못하고 말았다. 『먹을거리 놀잇거리 가득한 명절』(주영하, 주니어랜덤)은 이미 같은 내용으로 출판된 중앙북스의 ‘소중한 것 재미난 우리 얘기 시리즈’ 중의 『신나는 열두 달 명절이야기』와 비교하여 나아진 점을 찾을 수 없어 아쉬웠다.
신정화 서울 삼광초 사서


국경일은 어떤 날일까요?
송윤섭 지음 | 최현묵 그림 | 주니어김영사 | 56쪽 | 2011.07.29. | 10,000원 | 낮은학년 | 한국 | 상식
요즈음 출판시장을 보면 교과와 연계된 지식정보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도서관이나 학부모들은 아이들 학습에 도움이 되는 이런 책을 많이 구입하지만
막상 아이들 손에 닿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저학년 친구들이 사회교과와 관련해
서 보면 좋을 책이다. 국경일에 대하여 단순히 ‘이 날은 어떤 날이다’라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듯 내용을 구성하고 있어 지식정보책 특유
의 딱딱함을 찾아보기 힘들다. “오늘은 어린이들이 주인공인 날이에요. 오늘은 어
떤 날일까요?”와 같은 방식으로 국경일, 기념일에 대한 설명을 이야기하듯 풀어나
가고 있다. 책의 말미에는 지식정보책이라는 본분을 잊지 않고 국경일에 태극기는
어떻게 다는지, 국경일과 기념일은 어떻게 다른지, 국경일과 관련하여 가보면 좋은
곳은 어디가 있는지 자투리 정보도 알려주고 있다. 그림책으로 되어 있어 학교에
서 계기학습용으로 도입부에 쓰기에도 부담 없는 책이다. 박영혜 서울 청계초 사서교사


아리랑
박윤규 지음 | 한병호 그림 | 푸른숲주니어 | 48쪽 | 2011.07.19 | 12,000원 | 낮은학년 | 한국 | 전통문화
영진은 경성대학에서 공부하던 학생으로 어느 날 바보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
다. 한편 기호는 일본앞잡이로 영진의 여동생 영희에게 욕심을 내는데……. 1920
년대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을 그림책으로 옮겨 놓았다. 석판화로 독특한 색채
와 질감을 전달하고, 변사가 들려주는 무성영화의 맛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로 시작하는 아리랑은 전래동요가 아니라 나운규 영
화 <아리랑>의 주제곡으로 쉬우면서 구슬픈 가락으로 핍박받는 민족의 한이 스
며들어 입에서 입으로 전해왔다. 처절한 아리랑, 힘과 경쾌함이 어우러진 아리랑
을 CD로 들으며 즐길 수 있다. 또한 교과서와 생활 속 아리랑을 풀어써서 이해를
돕는다. 예전 아리랑은 설움이 담긴 선조들의 삶이 담긴 노래였다면, 현대에는 우
리 가슴속에서 뜨겁게 타오르는 열정을 아리랑을 통해 경험하기도 한다. 작가는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아리랑 유전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우리 민족을 뛰
어넘어 세계를 한곳으로 뭉치게 하는 힘을 느껴보기 바란다.
허지연 길꽃어린이도서관 책밭매기독서클럽


아이의 인생은 초등학교에 달려 있다
신의진 지음 | 걷는나무 | 232쪽 | 2011.08.01 | 13,000원 | 교사・학부모 | 한국 | 교육
아이의 인생이 초등학교에 달려 있단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에게는 상당히 자극적인 제목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인생이거늘 그것이 초등학교에 달려 있다는 말인가? 부모의 관심사는 ‘내 아이 좋은 대학 보내기’에 맞추어져 있다. 당장은 행복하지 않아도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조금 더 많이 알기’를 강요하며 그저 공부의 잣대로만 아이들을 바라고 평가한다. 그 과정을 겪어 내는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엄청나다. 소아정신과 의사이자 자녀교육 전문가인 저자는 아이들을 치료해온 경험과 자신의 자녀들에게서 얻어낸 체험담을 통해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초등학교 때 반드시 가르쳐야 할 것은 호기심을 잃지 않고 ‘세상을 좋아하게 만들기’와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자신감이라고 말한다.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야말로 인생을 진정한 성공과 행복의 길로 이끌고 그것이 초등학교 시절이 적절한 때라는 것. 『아이의 인생이 초등학교에 달려 있다』(2004)의 개정판이다. 김경란 서울 양재초 사서


연대한다는 것
서영선 지음 | 임미란 그림 | 장수하늘소 | 103쪽 | 2011.07.18 | 11,000원 | 가운데학년 | 한국 | 사회
“기호 1번팀 ○○○, □□□ 전교회장은 기호 1번 ○○○, □□□으로” 피켓을 든 선거운동단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향해 열심히 외친다. 학기 초 각 학교에서는 전교임원 선거가 한창이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정치적인 연대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팀을 구성하여 선거에 출마하게 했다. 이처럼 연대행위는 생활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연대라는 말은 “특정한 가치의 실현을 위해 행동을 같이 하거나 뜻을 함께하는 행위이다.”라고 한다. 이 책은 재미있는 생활이야기동화로 생활 속 연대에 대한 이해를 하게 한 후 역사적인 배경이나 사회현상에 대한 구체적인 보충설명을 해 준다. ‘연대’의 여러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연대의 예로 품앗이, 공정무역, 선거자금모금, 소비자연대, 환경평화 운동, 친환경 농사, 아름다운 가게, 국경 없는 의사회 등을 소개하여 다양한 연대행위를 알게 한다. 앞으로 살아갈 삶의 여정에서 사회구성원과 더불어 살 수 있는 방법을 알게 하는 책이다.
신정임 푸른들 독서회


우리는 아시아에 살아요
조지욱 지음 | 김무연 그림 | 웅진주니어 | 36쪽 | 2011.07.11 | 10,000원 | 낮은학년 | 한국 | 사회문화
지구 전체를 6개의 대륙으로 나눌 때 우리가 속하는 대륙, 아시아를 소개하고 있다. 태국, 말레이시아, 몽골,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인도, 싱가포르 등 40여 개의 나라가 속한 아시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베레스트산)과 가장 낮은 곳(예리코 사해 주변)이 있는 변화무쌍한 자연환경과 쌀을 주식으로 한다는 공통점, 숫자, 화폐, 시간, 문자 등을 만들어낸 찬란한 문명의 발생지라는 자부심도 갖게 한다. 아시아에서 발명된 종이와 인쇄술은 세계역사에 미친 영향도 크다. 불교, 크리스트교, 이슬람교가 모두 아시아에서 발생한 만큼 인류정신의 발달도 눈부신 곳이다. 그러나 아시아는 서구 열강의 식민지였던 아픈 역사도 함께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에 산다. 인구가 많으면 물건을 만들 수 있는 인력도 많고 물건을 팔 수 있는 시장도 크다. 서로 연대하여 이런 장점으로 미래의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는 글에 좀 더 자세한 설명이 없는 점이 아쉬웠다.
신정화 서울 삼광초 사서


중국사 편지
강창훈 지음 | 서른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32쪽 | 2011.07.30 | 13,000원 | 높은학년 | 한국 | 세계사
요즘 사극이 대세라 하는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중국과의 관계이다. 아이들의 5학년 사회책을 살펴보면 고조선시대부터 우리 역사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기나긴 3000년 중국 역사의 흐름을 한 권에 꿰차고 있다. 신석기 시대부터 중화인민 공화국까지 16개로 나누어 놓은 소제목을 훑어보자니 참으로 나라 이름이 복잡하기도 하다. 어렵겠다는 선입견도 입말로 이야기하듯 풀어놓은 글을 따라가다 보면 조금씩 사라질 것이다. 그 시대를 대표할 만한 그림이나 유물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 지도와 풍부한 자료들과 더불어 세세히 역사를 풀어나가는 구성이기 때문이다. 글쓴이는 내 모습을 제대로 보기 위해 거울을 보듯이,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해 다른 나라의 역사를 거울삼아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중국사를 알아보자고 한다. 한국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중국역사를 접하기에 괜찮은 책인 듯하다. 뒷부분에 실린 중국과 우리나라의 흐름 비교 연표에서 중국사와 한국사의 연결고리를 찾아보아도 좋겠다. 변영이 길꽃어린이도서관 책밭매기독서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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