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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새책 청소년 자연, 과학, 환경, 생태 - 새 책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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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2 13:13 조회 7,03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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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기후 변화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우리나라에서는 아기자기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가을이 깊어가는 이즈음은 씨앗을 품고 성숙하게 여문 열매와 제 역할을 다하고 말라가는 이파리, 맹렬하게 짝을 찾는 벌레들의 울음소리로 자연의 변화를 더욱 뚜렷하게 감지하게 된다.

이달에는 두 권의 곤충기가 눈에 들어온다. 우리 주변의 산과 들에서 볼 수 있는 곤충인데다가 우리나라 학자들의 저작이라 더 반갑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는 친구들에게 새집 만들기도 재미있을 것이다. 생태계가 풍성하지 않은 곳에서 겨울을 나는 새들에게 집을 만들어주고 버터를 조금만 넣어주어도 새들은 안식처와 함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먹이를 얻게 된다고 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현장감식반을 이끌며 우리나라 과학수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최상규 박사가 현장 경험을 살려 펴낸 청소년을 위한 과학수사 이야기도 흥미롭다.

과학과 종교의 분리와 상호존중론을 설파하여 종교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하기도 한 아얄라 교수는 진화론의 탄생, 생명의 기원 등 진화론와 창조론을 과학적이고 알기 쉽게 풀이하고 있다. 라루스 세계지식사전으로 세계시민으로서의 교양을 길러보는 것도 점점 길어지는 가을밤을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이겠고, ‘깊게 읽기’에 소개하는 마을을 찾아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생태적 감수성을 길러 자신과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길이 되지 않을까 싶다. 김정숙 서울 신도림중 국어교사


내가 원숭이라구?
프란시스코 J. 아얄라 지음 | 노혜숙 옮김 | 120쪽 | 2011.02.11 | 11,000원 | 고등학생 | 미국 | 생명과학, 진화론
누구나 한 번쯤 원숭이나 침팬지를 보면서 인간의 생김새와 참 많이 닮았다는 생
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둘 사이에는 무슨 차이가 있어서 원숭이는 ‘원숭이’고
인간은 ‘인간’인 것일까? 이 책은 이에 대한 답을 진화론에서 찾고 있다. 유전학자
인 저자는 다윈 진화론의 탄생에서 시작하여 생명의 기원은 어디에서 시작됐고 어
떤 과정을 거쳐 변화되어 왔는지 등 진화론에 대한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풀어 설명
한다. 그리고 DNA, 유전자와 같이 현대 분자생물학에서 밝혀낸 여러 증거들과 더
불어 고생물학, 해부학, 생물지리학 등 진화론의 다양한 증거들에 대한 설명을 바
탕으로 진화론이 과학적인 이론으로 지지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과학과
종교가 어떻게 구분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풀어 놓았다. 과학과 종교의 분리
와 상호존중론을 전파한 공로로 종교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
한 저자는 과학과 진화론, 그리고 창조론에 관한 이야기 등 다소 무거울 법한 내용
을 보기에도 가벼운 두께의 책으로 풀어냈다. 유효숙 대학강사. 과학교육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모든 문제 라루스 세계지식사전 시리즈
로르 세메리 외 지음 | 현실문화 | 175쪽 | 2011.08.20 | 12,000원 | 고등학생 | 프랑스 | 환경, 건강 등
세계시민교육의 핵심 주제들을 쉽고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시리즈인 라루스 세
계지식사전은 지금까지 총 8권이 출간되었다. 이번에 5권 『자연 현상과 재난』, 6권
『세계의 기후 지도』, 7권 『유전자 복제와 GMO』, 8권 『자연 현상과 재난』이 나왔
다. 5권은 최근 국내에 자주 발생하는 태풍과 일본의 지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 분야로, 어쩌면 ‘알아야’ 생존할 수 있는 때가 올지도 모르기 때
문에 필독서가 되어야 한다. 6권은 최근 부상하고 있는 기후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서다. 7권은 인구증가와 기후변화 그리고 식량이 무기화되어 가고 있는 국제
화 시대에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일반인에게는 그 위험성이 숨겨진 상태로 우
리 식탁에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건강을 위하여 읽어봐야 할 책이다. 8권은
이런 모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이상에 관한 내용을 담
고 있다. 이수종 서울 성사중 과학교사


베르티용이 들려주는 과학 수사 이야기
최상규 지음 | 자음과모음 | 148쪽 | 2011.08.16 | 9,700원 | 중학생 | 한국 | 교양과학
실험실에서 하얀 가운을 입고 현미경을 들여다보며 연구에 몰두하는 모습을 꿈꾸며 자연계열을 선택했지만, 결국은 실험 한 번 해볼 기회 없는 수학을 공부하게 된 나에게 미국 드라마 CSI는 과학자와 형사를 꿈꾸던 옛 기억을 일깨워주었다. 이 책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현장감식반을 이끌며 우리나라 과학수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최상규 박사가 현장 경험을 살려 펴낸 청소년을 위한 과학수사 이야기다. 1853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인체측정학과 사진술, 글로 쓴 초상화 기법을 이용한 과학수사의 기초를 닦아 ‘과학수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베르티용을 주인공으로 하여 혈액과 혈흔, 모발과 동물의 털, 인체의 뼈, DNA 지문, 거짓말 탐지기, 사이버 범죄 수사까지 각 분야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지식들이 과학수사에 실제 어떻게 응용되는지를 그림, 도형, 사진, 만화 등 다양한 자료를 제시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학생들뿐만 아니라 과학수사에 관심 있는 어른들의 지적욕구와 호기심도 채워준다. 김희경 서울 상암중 수학교사


새집목수 이대우의 새집 만들기
이대우 글・그림 | 시골생활 | 229쪽 | 2011.09.01 | 18,000원 | 중학생 | 한국 | 환경
90년대 중반, 본인이 활동하는 교사모임에서 새집 만들기가 유행했다. 당시 수원에 소재하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공동체생활과 환경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공방을 운영하던 선생님이 제안하여, 단지 뒷산에 허술하지만 새들이 겨울나는 데 요긴한 새집을 만들어준 사례를 들었다. 생태계가 풍성하지 않은 곳에서 새들이 겨울나는 것은 우리 부모님들이 겪은 보릿고개보다 어렵다고 한다. 집을 만들어주고 버터를 조금만 넣어주어도 새들은 안식처와 함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먹이를 얻게 된다. 저자는 이와 비슷한 시기에 시골생활을 시작하면서 새집을 짓기 시작했다. 당시 새집을 만드는 것은 생소한 일이었다. 그는 목공일에 익숙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새집을 짓기 시작하면서 웬만한 목공일뿐만 아니라 집수리까지 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새집 짓기에서 시골생활에서 필요한 자립기술을 익힌 것이다. 작은 새집 짓기 작업과 짬짬이 적힌 글에서 자연을 사랑하는 그의 삶과 철학, 예술을 엿볼 수 있다.
이수종 서울 성사중 과학교사


작물을 사랑한 곤충
한영식 지음 | 들녘 | 228쪽 | 2011.08.05 | 14,000원 | 중학생부터 | 한국 | 생태, 곤충
모기, 파리, 바퀴벌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곤충들은 흔히 ‘벌레’라는 이름으로 불리곤 한다. 이 책은 논이나 산 등지에서 발견할 수 있는 벌레들의 잃어버린 이름을 알려주고 있다. 흔히 우리가 해충이나 익충이라 부르는 곤충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저자의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상당량의 사진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그래서 이름을 들어봤음직한 벌레의 실제 생김을 확인하기에 용이하다. 그러나 책 속에 등장하는 곤충의 수가 지나치게 많아서 읽는 사람의 집중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구성되어 있는 용어와 생물 이름 찾기를 활용하여 알고 싶거나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음직한 곤충 이름을 찾아 읽어 본다면 좋을 듯하다. 이러한 방법으로 책을 읽는다면 집중력 있게 곤충에 대한 지식을 하나씩 쌓아갈 수 있을 것이다. 평소 곤충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있었거나 곤충과 인간이 같은 작물을 두고 어떻게 경쟁해 왔는지 알고 싶다면 읽어볼 만하다. 유희영 수원 동우여고 생물교사


조복성 곤충기
조복성 지음 | 뜨인돌 | 324쪽 | 2011.08.16 | 15,000원 | 중학생부터 | 한국 | 생물, 곤충
『파브르 곤충기』도 아니고 『시튼 동물기』도 아니고 『조복성 곤충기』라니! 한 인물의 이름을 책 제목으로 내세웠다면 책의 질에 있어서는 진정 자신 있다는 의미일 터. 호기심에 펼쳐든 『조복성 곤충기』는 지은이에 대한 인물 정보며 관련 기사를 찾아볼 만큼 보기 드물게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1905년 출생한 조복성은 동물학자이자 박물학자이며 고려대에서 오랫동안 가르친 교육자로, 일제 강점기에 조선과학운동을 펼쳤고 광복 이후에는 국립과학박물관장을 지냈으며 한국곤충연구소를 설립했다. 저자의 대표 저작인 이 책은 1948년에 발간됐음에도 세련되고 생생하고 참 재미있다. 이러한 미덕은 전국의 고서점을 샅샅이 뒤지고 내용을 다시 풀어쓰고 감수해 줄 전문가를 찾는 등 12년 동안 온갖 고초를 아끼지 않은 엮은이의 노력 덕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 자체가 빼어난 데서 출발한다. 어떤 곤충도 밉지 않게 서술하는 글솜씨, 인간의 관점이 아니라 생명의 특성 그대로 곤충을 받아들이는 시각이 빛난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에 관심을 갖는 독자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을 만하다. 오윤정 이화여대 대학원 과학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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