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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새책 청소년인문사회 - 새 책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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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2 13:10 조회 7,03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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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는 혁명적인 제품으로 살아있는 동안 신화로 불렸던 스티브 잡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창의적 천재이자 최고 혁신가가 우리 곁을 떠났다. 그의 탁월함과 열정, 에너지는 우리 모두의 삶을 향상시키고, 부유하게 하는데 헤아릴 수 없는 혁신을 가져왔다. 6개 산업 부문에서 놀라운 혁명을 일으킨 창조적 기업가이자 기술과의 소통 방식을 바꾼 미디어 혁명가, 기술의 대중 친화력을 중시한 기술의 미니멀리스트이자 기술과 인문학을 결합시킨 디지털 철학가로서의 스티브 잡스의 삶과 업적을 주제로 한 책이 많이 눈에 띄었다.

한편, 시골의사로 알려진 대한민국의 지성, 실천하는 비판가, 열정적 독서광인 박경철은 ‘공감(empathy)’하지 못하고 ‘동정(sympathy)’했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안철수와 함께한 ‘청춘 콘서트’를 통해, 청춘의 멘토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박경철, 리더스북)은 강연장에서 만난 청년들의 뜨거운 가슴과 맑은 눈빛, 그들의 고뇌와 방황을 함께 나누고 위로 했던 6년간의 소통과 교감의 기록을 엮은 것으로, 우리 시대 청춘에게 통렬한 자기혁명의 메시지를 들려준다.

창의적 혁신가였던 스티브 잡스의 삶을 돌아보며, 우리들의 탁월함과 열정을 혁신의 에너지로 계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사용하자. 이에 더하여 청춘의 멘토 박경철을 통해 고뇌와 방황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는 소통의 힘을 키우는 멋진 가을을 만나보자. 오덕성 서울영상고 사서교사


방황의 기술
레베카 라인하르트 지음 | 장혜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320쪽 | 2011.08.29 | 14,000원 | 고등학생 | 독일 | 철학
저자는 책상에 앉아 시대를 외면한 채 자기 생각에 빠져 있는 철학자가 되지 않기
위해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상담하는 일을 시작 했고, 철학 상담·임상철학 분야
에서 최고의 철학 상담가로 인정받고 있다. 제목을 보고 잠시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다. ‘방황에 기술이 필요할까?’ 저자는 방황의 기술을 자신의 불완전함이 드러
나는 일이나 실패할 줄 뻔히 아는 일에 도전해보라는, 용기와 호기심을 가득 담은
초대장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대중문화, 신화, 문학, 철학에서 길어낸 여러 가지 사
례와 이야기를 통해 방황을 부추긴다. 습관으로 굳어버린 나를 깨우고, 일상의 근
심 때문에 미처 보지 못했던 다양성을 발견하는 일, 이를 통해 나의 내면을 성장시
키는 지혜를 선사한다.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자체가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
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생의 ‘정답’이 아니라 더 많이 방황할 수 있는 ‘용기’라
고 강조하며 역설한다. 정말 인생은 알 수 없기 때문에 매력적인 것 같다.
오덕성 서울영상고 사서교사


수업 중 15분 행복한 책읽기
도날린 밀러 지음 | 정수안 옮김 | 다른 | 352쪽 | 2011.08.29 | 17,000원 | 중・고등학생 | 미국 | 독서교육
평생 즐겁게 책 읽는 독자 만들기’라는 목적 달성이 제도교육 안에서 가능할까?
이 책은 미 교육계에서 ‘북 위스퍼러 운동’을 일으킨 한 여교사가 교실에서 실천한
독서교육의 방법을 소개한 것이다. 밀러는 수업을 워크숍 형태로 바꾸고 학생들로
하여금 지루하지 않고, 독후활동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스스로 선택하여 매일 읽게 하였다. 학생들의 수준별 욕구에 맞추어 교육하는 미
국에서도 이러한 ‘수업 중 책읽기’는 쉽지 않은 실천이었다고 한다. 꾸준히 아이들
이 원하는 책을 읽도록 습관을 들여 한해 평균 40~50여 권의 책을 읽도록 한 결
과,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었다. 발전형 독서가와 지하형 독서가 등 독서습관
을 유형별로 나누어 그에 맞는 책을 추천하고, 그들의 내적 동기를 이끌어 내어 어
떤 악조건에도 굴하지 않고 짬을 내어 읽게 하는 책벌레로 만든 것이다. 그 중심에
독서는 즐거운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행복하게 책 읽는 역할모델을 자처한 교사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권현숙 의정부 효자고 사회교사


애니메이션으로 떠나는 철학여행
김치완 지음 | 인문산책 | 268쪽 | 2011.09.01 | 15,000원 | 고등학생 | 한국 | 철학
인생과 세계 등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을 철학이라고 한다. 애니메이션이란 정신, 혹은 생명의 숨결을 뜻하는 라틴어 anima에서 출발한 말이다. 이렇게 보면 애니메이션도 인생과 세계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철학과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은 우리에게 매우 쉽게 다가오는 반면, 철학은 그다지 쉽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 편의 애니메이션의 작품 설정들과 그에 관련된 동양철학을 함께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애니메이션의 줄거리를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먼저 줄거리를 다루고, 이와 관련된 개념을 소개하고 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철학의 내용들이 애니메이션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더해져 이해하기 쉽게 다가온다. 철학을 애니메이션의 내용과 함께 물 흐르듯 쉽게 엮어가는 저자의 설명력이 놀랍다. 일본 애니메이션만 소개되어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쉽게 동양철학에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철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읽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승민 강원도 삼척초 사서교사


이것은 질문입니까?
존 판던 지음 | 류영훈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368쪽 | 2011.08.30 | 13,500원 | 고등학생 | 한국 | 상식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대학에서 인터뷰를 할 때 던졌던 질문이라는 부제가 호기심을 끈다. 기대에 걸맞게 두 대학의 각 학과의 특성을 나타내는 기발한 질문들이 담겨있다. “시각장애인이 절벽으로 걸어가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다면 살인인가?”라는 현실적이고 법률적인 질문부터 “자연은 자연스러운가?”라는 철학적인 질문까지 다양한 질문을 읽는 순간 마치 퀴즈를 풀 듯 답을 고민하게 한다. 정말 순간 당황할 수 있는 질문, 또는 재미있는 질문들에 작가가 나름의 답을 달아 놓았다. 어떤 것은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고 또는 나와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 작가의 답은 작가의 생각일 뿐 ‘내가 피면접자라면 어떤 답을 할까?’ 고민해 보며 읽다보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다. ‘어? 면접 준비용?’이라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면 그런 생각은 접고 다양한 생각들을 펼치는 사유의 훈련이라고 생각하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호은 의정부 경민여중 한문교사


절해고도에 위리안치하라
이종묵, 안대회 지음 | 이한구 사진 | 북스코프 | 368쪽 | 2011.08.26 | 18,000원 | 고등학생 | 한국 | 한국사
장엄함이 묻어나는 표지와 생소한 한자어 제목이 어렵게만 느껴져 책을 펼쳐드는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표지를 펼치자마자 책날개 아랫부분의 ‘위리안치’ 뜻풀이를 읽으니 마음이 한결 놓인다. 이 책은 조선시대 유배지였던 섬과 그들이 지냈던 유배의 삶, 그 곳에서 피어난 문학에 대한 이야기이다. 유배의 섬 14개를 좌절로 얻은 마음의 평화, 유배지에서 이룬 학문, 작가 정신과 예술혼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소개한다. 이대기의 『백령도지』, 정약전의 『현산어보』 편찬은 그들을 학자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해주었고, 김만중의 고전소설 『사씨남정기』 또한 그의 유배지에서 완성되었다 한다. 그들의 고생스러운 유배지 생활이 후세에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 있는 유산으로 남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조선시대 유배의 섬들을 가만히 멈추어 감상할 수밖에 없는 모습으로 담아낸 사진과 함께 둘러보고, 유배객들의 삶과 그들이 일구어낸 학문과 문학, 예술까지 엿볼 수 있으니 일석삼조의 몫을 톡톡히 해내는 책이다. 전인선 서울 동일여전디고 사서교사


한국음식문화박물지
황교익 지음 | 따비 | 287쪽 | 2011.09.10 | 14,000원 | 고등학생 | 한국 | 문화
저자는 90년대부터 꾸준히 활동 중인 맛 칼럼니스트다. 그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향토음식을 비롯한 다양한 음식들을 맛본다. 그리고는 그의 혀끝에서 느낀 맛의 세상을 글로 풀어낸다. ‘맛’이라는 것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표현해야 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터인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체에선 정갈한 맛이 난다. 그런 글은 맛집 소개에 그치지 않아 좋다. 그의 저서 『미각의 제국』을 비롯한 여러 권의 음식이야기 책과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한국의 음식에 대한 이야기인 것은 같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각종 음식에 대한 맛 이야기는 물론 그 음식이 우리나라에 정착하게 된 이유와 유래 및 역사를 비법 양념처럼 새콤달콤 쌉싸래하게 풀어낸다. 우리의 전통음식은 결코 그 조리법이 혼자 툭 튀어 나와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영향을 받아 보태지고, 변형되어 우리의 것으로 정착된 것이 많다.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또 한 명의 맛 도사 성석제의 음식 에세이인 『칼과 황홀』도 함께 읽으면 절로 배가 부르겠다. 정움 서울 경희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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