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합니다! [아이엠 그라운드 어린이책] 붉게 살아 있는 것, 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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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살아 있는 것, 빨강
신화숙, 정기화, 정은미, 최혜원 어린이도서연구회 광주지부
빨강은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색 가운데 가장 파장이 긴 색이다. 그래서 망막에 더 강렬하게 인식되고 뇌에서 더 강한 자극으로 해석된다. 그래서인지 정지, 금지, 위험의 상징색이기도 하다. 이념이나 사상, 정치, 남녀 구분에도 두루 쓰인다. 붉은 노을이나 불꽃 같은 자연 현상을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빨강은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피의 색이며 쉬지 않고 뛰는 심장과 같은 생명의 색이다. 상처가 빨갛듯 빨강은 타는 듯한 뜨거움의 색이며 피 같은 자유를 지키기 위한 불굴의 의지를 드러내는 색, 액을 막아주는 색이다. 상처이고 회복이며 아픔이고 용기이며 두려움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생명의 색이다. 빨강은 색을 넘어 이야기로 이어진다. 각기 다른 빨강이 들어 있는 이야기가 내게는 어떤 빨강으로 다가오는지 느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