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서?! 아니, 나라서!

신화숙, 정기화, 정은미, 최혜원 어린이도서연구회 광주지부

태어났어. 태어나고 보니 여자인 거야. 그래서 ‘좋다, 싫다’를 말하는 게 아니라, 태어났으니 사람이라는 거야. 그래서 먹고 싶은 걸 먹고, 하고 싶은 걸 하며 살고 싶어. 승부욕이 강하다거나, 말을 잘 길들이고,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한다거나, 호기심이 많은 이런 점들이 내가 여자라서 유리한지 곰곰 생각해 봤어. 여자라서가 아니라 그냥 나라서 그런 것 같아. 간혹 여자라는 특징이 장점처럼 좋을 때도 있지만 단점이 될 때도 있지. 그것을 끌어안고 씩씩하게 계속 나아가고 싶어. 실수도 하고 욕심도 내면서. 여기 이 책들은 그렇게 멋지게 나아가는 여자 사람, 아니 ‘나’들의 이야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