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바로 이거거든!

신화숙, 정기화, 정은미, 최혜원 어린이도서연구회 광주지부

어느새 한겨울이 되었네. 뛰어놀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는 친구도, 겨울잠 자는 동물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친구도 있겠지? 겨울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었는데 너희들은 어떻게 지내나 궁금하더라.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짓날에 팥죽은 먹었는지, 눈사람이 녹아내리며 흘리는 눈물은 보았는지, 겨울 바람을 가르며 하늘 높이 연을 날려 보았는지, 털실로 뜨개질을 하거나 손으로 뜬 스웨터를 입어 봤는지, 겨울잠도 안 자고 돌아다니는 두꺼비를 보았는지 말이야. 너희가 토끼라면 겨울잠을 자는 동안 무얼 할 건지 묻는 고슴도치에게 어떤 대답을 할지도 정말 궁금했어. 그래서 이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긴 책을 너희랑 같이 읽고 싶어졌단다. 겨울엔 이거거든, 이불 속에서 책 읽기! 이야기 안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책 속에는 이야기가 넘쳐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