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만나는 그림책 소식 

뚱딴지 선생님 

『이렇게 접어요』 북토크를 마치며 

한국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폴란드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 카의 신간 『이렇게 접어요』를 주제로 한 온라인 북토크가 지난 12월 에 열렸습니다. 참여한 독자들의 열기가 대단했는데요. 평면의 한계를 뛰어넘고 연령과 주제의 제한을 완전히 해제시킨 이번 책에 작가도 독 자도 아낌없는 사랑을 표현한 자리였습니다. 어떤 말로도 설명 불가한 소재와 감성이 책 전반에 녹아든 작품이었어요. 책장 한쪽을 접을 수 있도록 구성하여 지시대로 책을 넘기다 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독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이 책의 서사는 책 자체에 머무르기 보다 각성하고 적극적으로 사고하며 행동하기를 요구합니다.  

이번 책은 인권과 전쟁과 불평등의 아주 작은 실마리를 장면마다 구현해 놓은 작가의 예술성이 더욱 돋 보여서 놀라웠어요. 북토크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오가는 질문과 응답이 진중하고 평화로운 가운데 이뤄 졌습니다. 지구에서 이런 작가와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건 행운이에요. 작가의 다음 작품은 더 기대됩니 다. 더불어 이런 실험적 시도와 구상이 더 필요한 시대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이 책은 꼭 접으면서 읽 어야 하는데요. 전부 다 읽고 나면 다시 한 권을 더 사야 할 거예요. 

예쁜 그림책 우표가 나왔어요! 

한국 우정사업본부는 1973년부터 우표취미주 간을 선정하여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를 개최 하고 있어요. 이 기간에 맞춰 다양한 기념우표 도 발행합니다. 2021년에는 10월 25일부터 11 월 7일까지를 우표취미주간으로 정했다는데요. 2021년에도 그림책 분야에서 중요한 그림책을 골라 그 이미지를 활용하여 기념우표를 만들었습니다. 역사적인 의미와 더불어 예술성을 인정받은 우리나라 그림책을 세계로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입 니다. 2021년에 우표로 제작된 작품은 『백두산 이야기』(류재수), 『넉 점 반』(이영경, 윤석중), 『만희네 집』(권윤 덕), 『동강의 아이들』(김재홍) 총 4권입니다. 

우리 이제, 친구- 이지은 작가전 

예전에는 대전지방사법서사회관이었던 건물에 대전아트센터가 꾸려 졌습니다. 이 전시는 센터 개관 기념으로 기획되었어요. 볼로냐가 주 목한 이지은 작가가 작업한 그림책과 캐릭터들이 와글와글 손님을 기다립니다. 전시와 함께 체험실도 운영하고 있어요. 작가의 손끝에 서 다양한 기법으로 탄생한 책 속 재기발랄한 주인공들과 만나 보세 요. 전시장 찾기가 어렵다면 티맵에서 대전아트센터를 검색하세요! 

날짜 2021.10.23~2022.1.29. 

장소 대전아트센터(대전시 중구 보문로 295) 

관람료 5천 원(네이버 사전 예약 필수)

모카 팔레트 MOKA PALETTE 

업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도 참여한 전시로, 자연의 수많은 아름다운 색들을 다시 이름 짓는 프로젝트입 니다. 시각예술가, 작가, 디자이너, 수집가, 평론가, 플로리스트, 식물학자 등 48명이 수집한 100개의 색과 색 이름을 소개해요. 각자의 눈과 마음이 결정한 색과 그 색에 주어진 이름은 색에 관한 전혀 다른 생각과 만나게 합니다. ‘MOKA 가든’의 팔레트에 모인 색 이야기를 들으러 가 보세요.
 

날짜 2021.11.5~2022.5.8. 

장소 MOKA 가든(현대어린이책미술관)  관람료 무료